★★ 육군 논산훈련소 446기 2012년 9월 26일 수료식 다녀온 후기 ★★
훈련별 아들에게 가려고 피자, 양념&간장반 통닭, 케익, 마이구미, 새알, 핫브레이크 초코, 초코파이, 음료수 3종......등등 저녁늦까지 야심찬 메뉴 한가지 한우갈비찜을 만들고 A4용지에 준비물 12가지 목록을 적어 놓고...~~~...챙기면서 줄치고 80% 배낭에 챙기고 새벽5시에 일어나 이글루 박스에 보관된 음식을 담고 6시 47분 집을 나섰다.
이른 새벽에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시내에서 서부산 IC 빠져나오는데 40분 소요되었고 인근의 도시가 연결되어 창원, 마산을 지나니 7시 50분이었다. 네비가 알려준 도착시간은 10시 45분이었다.
마음은 급하고 한시간 단축을 목표로 ~~~붕~~붕 한번 쉬지 않고, 늦으면 안된다는 마음에 목적지 9시 40분 도착하였다.
" 강한전사는 훈련한 한대로 만들어진다 "
올해 날씨가 유난히도 덥고 8월 20일 입소를 앞두고 열대야로 힘들었던 시기에 하루전부터
비가 오고 입소식이 진행되는 동안 멈춘 비가 연병장 돌며 가족이별의 시간이 다가올때
뒤돌아 들어가는 아들이 비에 젖은 뒷모습과 돌아오는길에
달리는 차창에 내리는 비를 와이퍼로 쓸어내리며 내마음까지 젖은 듯하여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짠해져 옵니다......
5주 금방이네요. 짠~짠하는 마음이 어끄제 같은데 연대장님으로부터
귀댁의 자재가 신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라는 수료식 초청장이 왔습니다
아들 엄마가 매일 아들 생각만 하면 짠하다고 인터넷편지와 손편지를 쓰게되었고,
며칠뒤 입고갔던 옷과 신발. 잘 적응하고 있다는것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깨알같은 작은 글씨를 앞뒤4장을 아들이 직접쓴 손편지를 받는순간 또 다시 짠한 감동의 시간
이후로 우리 가족은 훈련소 있는 동안 친구,친척, 가족 모두 아들이 e-편지 제일 많이 받을수 있도록
해야지....다짐하면서 거의 매일 쓰고 했는데 접수N0. 50번을 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수료후 면회때 물어보니 22통정도 밖에 못받았다네요..
(ㅋㅋㅋ~헉 댓글로 문의하니 다 인쇄 전달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해 놓고 ~헐) !!! 이젠 괜찮아요 !!!
연병장으로 가니 벌써 집합하여 경례 및 예행연습 중
영외외출은 중대본부 복도에 접수하고 돌아 나오면서 한컷
예나 지금이나 훈련병들이 흙먼지와 땀을 흘린 곳으로 풀한포기,
돌맹이 하나라도 허용되지 않은 드넓은 연병장은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다녀갔겠는가!
5주동안 훈련병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신 광개토 29연대장님 훈시
계급장도 없는 훈련별들이 5주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제 거수경레가 제법 절도있는 모습이 나오네요
사열대 왼쪽에 자리잡으니 10중대 훈별들이 보였다
11중대, 12중대
수료식이 끝나고 아들에게 달려가 찐하게 허깅을 해주고 꺼내든 계급장 달아주는데,
많은 작대기면 괜찮지만 혹시나 작대기 하나가 수평이 안될까봐 손에 힘을 주고 달아주는 순간
감동과 아들키운 보람의 조화스런 묘한 감정이 입소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답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아들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맘으로 카네이션 브로치를 맘의 가슴에 달아 주네요.....
수료식에 4명간다고 하였으면 카네이션을 4개를 준비했을텐데 훈련 잘 마치면
아빠가 이벤트로 친구데리고 간다고 하였더니 글세 동생은 잊었나 보네요 ㅎ ㅎ ㅎ
군대면회는 부모님은 기본이고 친구가 제일 좋은것 같해요
병장 정도되면 여자친구를 찾겠지죠
학교하루 빠지고 면회온 동생과 고등학교 친구
훈련소 동기인데 외국시민권이 있어도 군대에 온 26세 형님이라고 소개해 주던데요
446기들중에 젊은 형들이 많았다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욱더 발전될수 있다고 믿어도 될것 같습니다
5주 훈련하는 동안 멋진남자, 구리빛 피부의 건강한 남자, 대한의 강한 남자
멋지고 보기 좋지요
"충성" 군기잡힌 아들의 거수경레를 받고 싶었서 연출해 보았습니다 "충성"
아들 둘을 둔 목메달 부모지만 이제 둘째보낼때 심정은 덜 하겠지요
문밖에서 "잘 다녀와"하고 싶지만 막상 닥치면
훈련소 표지판과 연병장 큰나무밑을 보면 형아 보낼때
돌아서 눈물 흠치던곳이라고 또 짠하겠죠 ㅎㅎㅎ
"광개토29연대" 훈련소 수료식장에 왔어야 깨달았답니다.
29연대 연대장님~이하 분대장님까지 특히 광개토29연대 카페지기님들
446-1, 446-2, 446-3기들 모두 건강하고 무사히 수료할수 있는
원동력을 불어 넣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5주동안 불안감과 궁금증을 풀어주고 중독을 시켜
이제 웹페이지를 벗어나지 못할 만큼 '광개토29연대" 나빠요 ㅋㅋㅋ
카페ㅁ맘님 진석맘, 기철맘, 수민맘, 부현맘, 한빈맘, 중현맘, 진우맘.....
카페아빠님 성홍, 수빈, 대락, 재원,동완아빠..........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모두 열거하지 못함을 이해하시고 짧은 기간동안 좁은공간에서 서로 친숙하고
속내를 털어놓을수 있는 공간이 제게는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영원할 수 있도록 아들이 전역후라도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목메달입니다 ㅎㅎㅎ
아들 종교활동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마지막에 원불교까지 다가보았다네요
저는 두군데 갔구요 세례까지 받았는데 그땐 원불교가 없었어요
영회면회 나가는 중
( 참고 ☞ 다음에 수료식하시는 29연대 부모님들이 보시면 초청장오면 바로 호텔이나 가까운곳
모텔을 예약하고 차도 주차해 두고 오시면 보고 싶은 아들과 30분이라도 더 빨리 보내다
마음편히 지내다 올수 있었어요. 운전수는 30분정도 눈을 붙일수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아들친구도 10월 29일 진주공군훈련소에 입대예정인데요
오늘 생일이라서 케익을 준비했답니다
아주 작은 인연이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하게 정말 행복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광개토29연대"
그리고 29연대를 수료하고 앞으로 대를 이어나갈
우리 아들들 모두 무사무탈하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년 9월 26일 446기 육군 논산 훈련소 수료식에서.....
귀한 아들 어디배치보다
첫째는 부대장님
둘째는 선임들을 잘 만나고
셋째는 대한민국은 어디든 다 똑같다
넷째 긍정하시면 선플 많이 달아 주세요
!!! 광개토29연대 부모님 화이팅 !!!
첫댓글 찡합니다. 대한 남아로 거듭나는 훌륭한 아들이 될것입니다. 저도 10월9일 입대 예정인 아들이 있어서 남의일 같지가 않습니다. 자문 좀 받겠습니다.
입대 몇일 남지 않아 일손이 제데로 잡히지가 않겠네요
저희들은 입대 하루전 부대주변 관광지로 이동하여 아들과 여행하고 다음날 부대에 입대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오랫동안 남을 추억여행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