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종려주일이란?
1. 종려주일의 정의 - 종려주일이란 마태복음 21:1~11, 마가복음 11:1~10, 누가복음 19:29~40, 요한복음 12:12~19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여 지키는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서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에 펴 놓았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사건을 기념하여 종려주일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전말 - 마태에 의하여 기록된 예루살렘 입성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⑴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예루살렘 근처의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님은 두 제자를 맞은 편 마을로 보내시며 그곳에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풀어서 예수님께로 끌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⑵ 제자들이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를 풀어서 가져오는 것을 어떤 사람이 보고 무슨 말을 하거든 “주님께서 쓰시겠다.”라고 대답하면 그 사람이 즉시 보낼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⑶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하셨던 이유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성취하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⑷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은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라는 것이었습니다.(사 62:11)
⑸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니 예수님께서 그 나귀 새끼 위에 타셨습니다.
⑹ 그리고 대다수의 군중들은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하였습니다.
⑺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 사람은 누구인가?“하고 물으니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라고 대답하였습니다.
3.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의미(종려주일의 의미)
⑴ 스가랴서에서 기록된 메시아 예언의 성취로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메시아이시며 왕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스가랴 9:9)" 즉 예수님의 입성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메시아이시며 만왕의 왕으로서 입성하시는 것이었습니다.
⑵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은 승리의 입성(the Triumphal Entry)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 입성이 일주일 후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죄와 죽음과 사망권세에 대한 승리를 예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⑶ 예루살렘 입성은 예수님께서 신성(神性)을 가지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내 보이신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타실 나귀를 데려오도록 두 제자를 보내셨는데, 4 복음서에서는 제자들이 나귀를 데려 오는 신비한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마 21:1~11, 막 11:1~10, 눅 19:29~40, 요 12:12~19)
⑷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예수님께서 겸손하게 낮아지신 메시아로서의 입성입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제2위이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실 당시에 로마 제국의 장군들이나 황제가 적군을 무찌르고 승리를 하여 개선을 할 때 그들은 화려한 의복을 입고 멋진 말을 타고 많은 병사들과 함께 화려한 입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온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초라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가장 낮아지고 겸손하신 메시아이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4. 글을 맺으면서
종려주일은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초라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예루살렘에 입성의 의미는 스가랴서의 예언의 성취로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메시아이시며 왕이심을 선포한 것이며 일주일 후에 죽음에서 부활함으로서 죄와 죽음과 사망권세를 이기실 것이라는 예견이었으며, 제자들이 나귀 새끼를 가져오는 신비한 과정을 보여줌으로 예수님의 신성과 전지전능하심을 드러낸 사건이며, 겸손히 낮아지신 만왕의 왕으로서의 입성이었습니다.
우리는 종려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을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고 예수님의 희생과 십자가의 공로에 진실되고 깊은 마음으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