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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용문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천(1997년 2월 인쇄)
백두대간 저수령에서 올라간 등고선상9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백두매봉지맥이 흐르다가 매봉 지난 문경시 동로면, 예천군 상리면, 용문면의 삼면봉인 도면상820봉(도면상 매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예천군 상리면과 용문면의 경계를 따라 805봉-임도(710, 1.7)-상부댐(730, 0.7/2.4)을 지나 예천군 상리면, 하리면, 용문면의 삼면봉인 御臨城址(龍門산, △821.4, 0.5/2.9)-△510봉(3.5/6.4)-452봉(1.6/8)-능내14번군도(150, 2.3/10.3)-256봉-六女봉(270, 2.5/12.8)-△223.6지점-등고선상210m지점(0.8/13,6)-닭을고개 직전(130, 1.1/14.7)- 생천리928번지방도로(130, 0.4/15.1)지나 예천읍 생천리 나붓들 금곡천이 한천을 만나 한천이 되는 합수점(130, 0.6/15.7)에서 끝나는 약15.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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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용문단맥지형도1-1
백두매봉용문단맥지형도1-2
백두매봉용문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천(1997년 2월 인쇄)
언제 : 2015. 7. 25(흙의날) 흐림 비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용문사 주차장에서 용문시를 구경하고 절 뒤로 오르면 오르는 그럴듯한 길을 따라 백두매봉지맥으로 올라서 매봉지맥을 따라 도면상 삼면봉인 820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한 백두매봉용문단맥을 따라 용문산을 지난 등고선상510봉까지
도면상매봉(820) : 문경시 동로면, 예천군 하리면, 용문면
용문산(△821.4) : 예천군 상리면, 하리면, 용문면
구간거리 : 9.5km 접근거리 : 3.1km 단맥거리 : 6.4km
구간시간 8:1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4:10 휴식시간 2:20
웬일로 오늘은 1시가 넘어서 잠을 청하긴 했는데 잠이 든 모양입니다
4시가 넘어 마눌이 문여는 소리에 일어납니다
준비를 하고 4시50분쯤 집을 나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며 제법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그래도 우산없이 버티다가 첫버스를 타고 보니 적게 오는 비rk 아닙니다
새벽부터 배낭이 젖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신촌로타리에서 내리는데 이건 숫재 폭우입니다
비가리가 있는 정류장에서 배낭카바하고 비옷을 입구 전철을 타러갑니다
전철안은 비가 오는데도 후덥지근합니다
동서울터미널 안에 들어가서야 배낭커버 벗기고 비웃도 벗습니다
살것 같습니다
암튼 백두매봉용문단맥 답사를 하기 의해
6시40분 예천가는 버스를 타고 밀리지 않으니 2시간30분만인 9시10분에 예천터미널에서 내립니다
오늘 가는 산행들머리로 잡은 용문사 가는 버스는 10시30분에 있으니
이런저런 볼일을 보고서도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습니다
어차피 택시를 타고 1시간 먼저 산행을 해도 오늘 끝날 산줄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먹지않는 아침을 먹으려 그곳 일대를 쑤셔댔으나 그 시간대에는 음식 먹을 만한 곳을 발견못했는데
딱1집 터미널에서 좀 떨어진 곳에 음식 파는 집을 발견하고 칼국수를 시켰는데 에구 맛없어라~~^^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터미널 옆 그랜드모텔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용문사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용문면 소재지를 지나 용문사주차장에서 유턴해서 다시 온길로 내려갑니다
이게 뭔일?? 얼른 세워달라고 했으나 한참을 내려가더니 세워줍니다
즉 내린다는 이야기를 안하고 손님도 없어서 세우지 않고 막바로 유턴해서 내려간 것입니다
제기럴^^
용문사주차장으로 가 좌측으로 암자를 가는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맞지만
보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 용문사를 안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측으로 절 구경을 갑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대웅전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절이라 한눈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차장보다 너른 절 마당에서 종각등 구경하고 높은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대웅전 앞에 안내판들이 있습니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목불좌상 및 목각탱"은 보물로 지정이 되었다는 안내판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용문사 대장전 안내판이 있습니다 즉 용문사 대웅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용문사대장전
보물제145호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10년(870년)에 두운이 처음 건립하였다 전한다
이 건물은 고려 명종 시절 팔만대장경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후략...............
대웅전은 한창 보수중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절이 얼마나 크면 이정목이 다 있다니 ........
앞으로 보이는 건물은 천불전으로 대웅전보다 그 규모가 훨 큽니다
절의 일부만 보일 뿐입니다
또 높은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보이는 것이 용문사가 다 아닙니다 우측으로 더 계속됩니다 정말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엄청나게 큰 대가람입니다 한눈에 그 건물들을 다 볼수도 없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일반 관광객들이 속속 들어와 살펴보느라 정신을 팔고 있으며 불사를 보수하고 있는 공사도 한창입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 매봉산으로 가는 들머리일까"를 고심하며 돌아다니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극락보전앞에 이릅니다 그곳에서 절 건물은 끝입니다
극락대전 바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즉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그길로 올라온 길입니다
용문사 주차장 : 11:00 11:20(20분 절구경)
포장길로 잠깐 오르다 풀 무성한 길로 바뀌며 산사면을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가다보면
그 끝에 무슨 세맨트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 비포장길은 끝나고
구조물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11:25 11:27출발(2분 휴식)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벌써 입고있는 옷들은 물걸레가 되어버려 이리쓸리고 저리쓸리고
가장 짧은 바지를 입었지만 그렇게 허벅지가 쓸려 쓰라려 오기 시작합니다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 마른 계곡을 건너서 내동을 넘어가는 능선에 이릅니다
등고선으로 약400m 지점인 것 같습니다
내동고개 : 11:30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데 얼마안가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오르면서 길 흔적으로 바뀌고
그 흔적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으므로 잘 가늠해서 큰바위들이 있는 곳을 잘 가늠해서 올라야합니다
(10분 휴식)
육산능선으로 바뀌고 얼마 안있어 다시 조망좋은 암릉길을 오르는데
잔득 흐린날씨 때문에 조망은 제로입니다
혼자 앉아서 쉬기좋은 작은 너럭바위를 지나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즉 용문사주차장 오기전 좌측 계곡으로 해서 올라온 등고선상750m 지점입니다
이런저런 표시기들이 몇개 달랑거리는 것으로 보아 그 계곡으로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인 등산로인 것 같습니다
ㅓ자길 : 12:35 12:50출발(15분 휴식)
길이 많이 좋아집니다
조금 오르다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능선으로 올라 분기점으로 가는 것은 길 흔적 급경사입니다
잠시 가면 백두매봉지맥상 용문사로 가는 여맥 분기점에서 내려온 등고선상750m 안부입니다
용문사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약1.8km입니다
백두매봉지맥상 750m ㅏ자안부 : 12:53
잔물결로 시나브로 오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 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가도 되고
직진으로 도면상매봉인 820봉을 올라도 됩니다
13:23 13:25출발(2분 휴식)
조금 지름길로 간다고 우측 사면길로 진행하여 등성이를 하나 돌아
백두매봉용문단맥 분기봉 바로 어깨인 810m 지점에 이릅니다
용문사에서 여기까지 거리는 약3.1km입니다 즉 접근거리가 3.1km라는 이야기입니다
걸린시간은 11시20분에 시작했으므로 1시간35분 걸렸네요
본능선 : 13:30
이제부터 백두매봉용문단맥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좋은 길을 따라 우측으로 팍팍 내려갑니다
등고선상710m ㅏ자안부에 이르면
이정팻찰이 있습니다
온길 매봉0.8, 길길 임도2km,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골1.8km"라고 하네요
안골이란 내동을 우리말로 풀어쓴 이름입니다 즉 안골과 내동은 같은 마을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용문사 오기전 삼거리에서 내동으로 들어오는 길을 따라서 이리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한후
다시 이리로 내려오는 것이 접근거리를 최소화 하는 길입니다
710m 안골 ㅏ자안부 : 13:35
빗방울이 듣으며 하늘이 새까매집니다
분명히 일기예보를 검색해서 비가안온다는 비올 확률20%라고 하는 지방을 왔는데
누가 말했나요 기상청은 구라청이라고 말입니다^^
유일무이한 예천군청등산부 사람들 표시기 1개 발견해서 무척 고마웠는데 상부댐에서 더이상 보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거기까지가 끝인 것 같습니다
하늘은 울어재킵니다 제발 천둥 번개만이라도 없길 기원하며 오릅니다
등고선상810봉 : 13:55
조그만 바위몇개 있는 평범한 봉우리인 등고선상750봉 : 14:15
조금 독도하기가 아리송한 능선을 잘 가늠하며 내려가면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용문산의 자태가 보이기시작합니다
우측으로 절개지가로 내려가면 등고선상710m 임도 십자안부입니다
물론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도 있습니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내동마을이 나올 것입니다
길건너 좋은 산길로 오릅니다
모든 것이 다 젖어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임도 십자안부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오고 ㅓ자길 지나 ㅏ자길 지나 등고선상790봉어깨에서 주의해야합니다
14:50 14:55출발(5분 휴식)
길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능선도 수도 없이 많아 상당히 헷갈리는 곳입니다
무명묘에서 우측으로 넘실대는 너른 호수가 보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모든 산하는 전부 멧밭입니다 씨만뿌리면 싻이 곧 나올것만 같습니다
방향을 잘 잡고 나중에는 그렇듯한 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르다보면 우측으로 드넓은 호수가 다보이고
호숫가의 그 노란색 도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시풀 무성한 길로 가다가 그런 길을 계속가도 나중에 그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나는 우측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따라갑니다
예천양수상부댐 도로 : 15:10
이게 바이칼호냐^^
티티카카호냐^
해발730m에 웬 호수랍니까^^
도로끝에 이르면 등고선상730m 십자안부입니다
그 포장도로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좌측 산사면으로는 자갈깔린 상태좋은 임도가 이어지는데
철책담장으로 차단되어 있어 허가를 받기전에는 차량통행이 안됩니다
도로끝 730m 십자안부 : 15:15 15:25출발(10분 휴식)
풀 무성한 경운기길로 오르는데 얼마안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 가다보니 본능선 등고선상7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즉 용문산을 지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용문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길은 있습니다
본능선을 지나 잠깐 오르면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아보기가 쉽지않은 펑퍼짐한 능선에 이르고
사방을 들 쑤시다 처음으로 딱 채고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몇m만 잡목을 뚫고 오르면
쓰러진 깃대에 표시기 1개가 달려있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삼각점이 낙엽에 쌓여 잡목속에 있습니다
손으로 긁어내고 확인해보니 "예천11 1980재설" 그 귀하디 귀한 1등 삼각점이 있는 용문산정상입니다
비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간신히 찍었습니다 사진 잘보시면 11자가 뚜렷하지요^^
세상에 남한에 189개 밖에 없는 1등삼각점이 이 무슨 흘대입니까
화강석으로 둘레를 만들고 오석판에다 설명을 하고 설치를 해도 시원치 않은바인데
이렇게 방치해놓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용문면이란 지명이 있고 용문산이라고 하는 산이름이 있으며
바로 상부댐에 붙어있어 정상석 이정목 등 등이 설치되어 있을 것이란 꿈은 산산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용문산 : 15:35 15:55출발(20분 휴식)
비는 본격적으로 오고 그대로 빽해
등고선상770m 비포장경운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맨 처음에 우측 사면으로 경운기길따라 오른 곳입니다
16:07
길은 없지만 잡목을 제켜가며 오르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바위 몇개 있는 등고선상810봉에 이르니 용케도 비가 그칩니다
다시 비가 오기전애
주먹밥과 계란으로 이곳에서 정상주를 대신합니다
등고선상810봉 : 16:20 17:00출발(40분 휴식)
바로 앞으로
2층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휘앙새님 표시기가 반겨줍니다
이분 표시기도 앞으로 몇개 더 나오고 땡입니다 계속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은 것이 잘못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어디로 가야하는데 능선이 보이질 않아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에서 온 사면길을 만나면
17:10 17:13출발(3분 휴식)
좌측 사면길로 풀 무성한 길로 가 본능선에 이릅니다
본능선 : 17:18
좋은 등산로로 바뀌고 사람이 안다녀서 성기지만 뚜렷한 길이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을 넘너들며 이어지는데
이 철울타리는 이곳이 상부댐이 되기 전에는 목장(삼일목장)이었음을 알려주는 지표같은 것일 겁니다
대충산사 문필봉 표시기 1개 발견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앞으로 어쩌다가 1개씩 나와 안심을 시켜줍니다
등고선상610m 안부에서 살짝 오르다가 오름능선상Y자길에서 좋은 길은 좌측 등고선상630m봉 으로 가버리고
우측으로 가시 잡목을 헤치고 내려갑니다
17:50 17:53출발(3분 휴식)
너른 무명묘로 내려가 가시 잡목 우거진 곳만 지나면 뚜렷한 길이 나오고
낮은 둔덕을 넘어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무쟈게 어려운 능선입니다
18:15
강산에님 시그널 1개 만납니다 엄청 반갑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끝입니다
등고선상510m 낮은 둔덕 : 18:25
내려가면서 우측 남동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18:30 18:32출발(2분 휴식)
가시풀 잡목 무성한 능선으로 내려가 그런 등고선상3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8:50 18:53출발(3분 휴식)
또 그런 곳을 오르는데 죽을 맛입니다
좌측 아래로 멋드러진 삼층집이 빤히 내려다보입니다
비박을 안한다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오늘은 비박을 작심하고 가는 길이므로 그런 곳을 오르는데 좌측으로는 벌목능선이라 조망이 좋습니다
그런 곳을 천신만고 끝에 오르면
성긴길이 나오고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릅니다
19:10
T자능선 : 19:23
우측으로 오릅니다 Y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고
T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면 대충산사에서 만든 정상판이 죽은 나뭇가지에 달려 있으며
몇개의 표시기들이 역시나 죽은 나뭇가지에 달려있습니다
삼각점도 있씁니다
등고선상510봉 : 19:30
그후
조금 빽해 조금 편편한 능선에다 간단한 1인용 텐트를 치고
밤하늘을 바라보니 키큰 나무가지 사이로 달님이 얼핏 보여 일단 안심은 됩니다
비온 끝이라 온 산천은 눅눅하기 그지 없는데
온갖 날벌레들이 같이 하자고 난리를 칩니다
아마도 몇마리 정도는 밥에 비벼서 같이 먹었을 것이고
밥에 붙어서 파닥거리는 나방을 잡아내고 먹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나방가루든 밥을 먹은 것 같습니다
참외를 후식을 하는데 점으로 보이는 그 벌레들이 수도 없이 날아와 붙어서 날아가지롤 못하여
잡을 수도 없고 그냥 먹는 수밖에 없으니 참 고약한 후식입니다
커피 한잔으로 고요함을 즐기고자 하나
이번에는 머리감지 못한 죄로 그 날벌레들이 머리속으로 파고듭니다
가려워서 긁으니 봉긋봉긋 머리통이 파마를 합니다^^
문닫고 날벌레 사냥을 하는데
잡아도 잡아도 허술한 텐트 사이로 들어와 빛의 둘레를 배회하곤 합니다
밤을 세워도 끝날 것 같지않은 사냥을 중지하고 같이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고 누웠습니다
심심하면 헛방 터지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리고
바로 좌측 아래 민가에서도 헛방을 날리는데 그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 근방에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 동물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심심하면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불안해지는데
아마도 예천비행장에서 이 밤중에 들고 나는 비행기들 소리일 것 입니다
그리고 밤새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마도 풍뎅이 같은 갑각류의 곤충들이 불을 보고 달려와
부딪치는 소리같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는 꺄웅 꺄르르 까우까우 해대는 산짐승들 소리는 계속되다가
어느 사이에 멀어집니다
제가 있어야할 곳에 내가 있으니 항의를 하다가 이기지 못할 것을 감지하고 떠나는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해지려고 합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첫댓글 산에서 혼자 야영도 하시고...저는 요즘 같으면 산에서 그냥 밤새 걷는 건 해도 혼자서 야영은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산에 다니던 90년대와는 달리 멧돼지 같은 산짐승이 워낙 많아졌으니까요.
밤에 산에서 혼자 자면 정말 시끄럽지요. 온갖 잡소리...적설기에 설악산 어느 능선에서 혼자서 잘 땐 텐트 바깥에서 개짖는 소리, 사람 목소리 등등...오만 잡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텐트 밖으로 내다보면 아무도 없는데...ㅎㅎ
ㅎㅎ 그렇습니다 해본 사람들만이 아는 일이지요
젊으셔서 그런지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오만가지 소리가 들려도 저는 밖을 내다보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소복입은 여자 검은 저승사자 실루엣이 텐트밖에 보여도 숨죽이고 꼼짝 안합니다
다 자연이 내는 소리인걸 알면서도 홀릴까봐 몸을 사리는 것이지요
심기가 약해지면 귀신한테 홀려 어느 골짜기에서 밤새 헤메다 죽었다는 소리 등 듣기 싫으니까요^^
폭염입니다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