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라인시흥 김유복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모임 사진보다가...
러쉬님이 참숯에 토치로 힘겹게 인상 찌푸리시면서 불 붙이고 계시길래...

아시겠지만...혹여나하고...
바베큐 매니아분들께서는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저도 <침니스타터>라는 걸 불과 1년전에야 알았습니다.
그전까진 저도 머쉰님처럼 넓은 그릴에 숯을 깔아놓고
토치로 구워가며 얼굴 벌겋게 더워가며, 부채질 해가며~
참숯이 달아오르길 기다렸습니다.
그것 아시나요?
참숯이든 챠콜(브리켓)이든
완전히 겉표면이 하예져야 자기 온도가 올라간다는 사실...
전 몰랐거든요...
오히려 백화현상(표면이 하예지는) 전까지는
건강에 별루 안좋은 가스가 발생된답니다.
그래서 백화현상 확인 후...요리를 시작하라네요...
번개탄 안씁니다...일산화 애들이 너무 머리아파요~
<침니스타터>라는 놈이 이렇게 생겨 먹었습니다.
말그대로 굴뚝형 불붙이기...입니다.
요 사진은 웨버 홈피사진입니다.
제품명은 챠콜침니스타터 이구요.

고체연료나 버너가 없는 외부일때
아래같이 신문지를 말아서 준비합니다.

말아준 신문지를 침니 밑부분에 구겨 넣어줍니다.

이런식으로 침니안에 챠콜이던 참숯(케브라쵸)이던 차분히 넣어줍니다.

안전한 그릴위에서 신문지에 성냥이나 토치로 착화시킵니다.
일반 시멘트바닥이나 베란다 타일바닥에서 요짓을 하면...
바닥 박살납니다...하지마세요~
베란다에선 버리는 후라이팬 딱입니다.
열기가 장난 아니거든요.
챠콜 한개당 약7도 정도입니다.

챠콜의 착화 상태가 덜 붙었네요...
저렇게 두면 지네들끼리 열이나서 자연스럽게 착화됩니다.
10~15분이면 챠콜20~30개는 완전히 붙습니다.

이런 원리지요...
아래는 고체연료를 이용하는 그림이네요.
전 개인적으로 신문지나 종이류는 나중에 재가 날려서 사용 안합니다.
예전 12,000원짜리 휴대용 가스버너(all steel)위에 걍 침니 올립니다.
5분만 붙이고 중간에 쉐이킹해주고 그릴위로 옮기면 지네들이 붙으니까요.

그렇다면...
침니스타터가 미국 웨버에만 있느냐...
그럴순 없지요.
아래는 국산 뉴테크사의 사각침니입니다.
원리만 같으면 되니까요.

다들 아시는 내용인데...
뭐 이런거 올리나 싶으시면...끙
국내에 원형,사각형,삼각형등등 많은 제품들이 나와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제일 짧은 시간안에 자연스럽게 착화되고 열효율이 제일 좋은 원형을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에 피자집 토마토캔을 위아래로 따서 옆구리 환기구 뚫고,
밑에는 옷걸이 피복 벗겨다가 망을 만들어 사용했었는데요...
그것만으로도 아쭈 훌륭했었습니다.(뽀대는 없지만 효율은 쵝오~)
침니를 쓰시면 좋은 점이
참숯 불 붙이는데 쓰이던 시간에 애들과 배드민턴 칩니다.
챠콜이 남으면 침니 뒤집어서 챠콜 넣고
간단한 커피폿이나 냄비라면 가능합니다.
밤엔 작은 화로대로도 쓸수있구요.
저희 집은 립이나 목살, 비어캔보다 통삼겹을 젤로 좋아라 합니다.
잔불에 수제쏘세지와 계란, 감자구워 먹으면 끝장...
예전 사진 찾아 올립니다.





과정...ㅋㅋ
첨엔 그릴에 숯을 모아 놓고 토치로 불 붙이기를 시도합니다.
테이블 위에서...

시간이 지나도 안붙지요...
토치도 부탄이 차가워지면서 불조절이 들쑥날쑥합니다.
멋쟁이 러쉬님 얼굴이 찡그려집니다....에이~

결국 신문지 투하됩니다.
불꽃이 엄청납니다...만 곰새 사그러들고 재만 날리지요.
요때 얼굴에 동그리 검댕먼지가 날라 붙습니다.

위험하다보니 테이블에서 흙바닥으로 장소를 옮깁니다.
다시 2차작전 번개탄이 특수임무를 안고 그릴로 투하됩니다....일산화 애들...

약30~50분 가량을 저 자세로 몸고생+맘고생하셨을 러쉬님과
그걸 찍으시는 쎅시석구님...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담엔 침니를...ㅎㅎㅎ

첫댓글 머쉰 >>>> 러쉬로 바꿔주세요,,,ㅋㅋ 완식아~~~어디있니? ㅎㅎ
러쉬님...지송합니다...ㅎㅎㅎ
삼디다스 쪼리...인상적입니다~
ㅋㅋ 삼디다스 에이급인데요...피팅감이 아주 지대거든요 ㅎㅎ
이런것도있네 기다려야 이것도 준비해라~불 붙이는 고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