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더 빨리 업로드 하고 싶었던 코로나관련 질문 총정리(?), 주말이 되어서야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네요.
최근에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않은데,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저의 블로그에 코로나관련 질문들이 많아, (대다수의 질문들이 비슷했고 어떤 점이 궁금한지 알겠더라구요.) 나름 새드만의(코로나확진자에서 완치자인ㅋ) 코로나관련 궁금하셨던 질문들을 요약해서 적어보려고해요.
제가 코로나 판정을 받았을때만해도 코로나 관련 구체적인 후기나, 정보들이 없어 더욱 공포심에 휩싸였었는데, 제 블로그 글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됬다는 댓글들로 정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었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 댓글로 질문 받았던 것 위주로 글을 적어보려고하는데, 증상이나 완치판정, 등은 개인마다 차이가 많기 때문에 지극히 참고만 하시길 바랄게요!!
코로나 관련 질문들
1.
Q.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후 증상 발현이 언제 되었나요?
A.저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중에 증상이 발현되었어요. 직장동료분이 확진자였는데, 직장동료와 접촉한 마지막 시기로 5일째 되는날 증상이 발현되었답니다.
2.
Q. 코로나 초기증상과 주 증상은 무엇이었나요?
A. 저는 초반에 목이 칼칼한게 초기증상이었어요. 목이 칼칼하고, 간질간질하면서 잔기침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목아픔이 하루이틀 정도 유지되고나서 후에 두통과 발열(37.5도 이상의 발열/저는 38.5도까지 올라갔었어요.), 근육통(특히 허리와 어깨)이 있었어요. 후각,미각 소실은 초반부터 있지 않았고 코로나초기증상이 나타나고 4일뒤에 나타난것 같아요. 정말 단 망고 였는데 전혀 아무맛도 안느껴지고 씹는 식감만 느껴졌어요.(후각, 미각소실이 제일 큰 판가름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설사를 3일정도 했답니다.
요즘은 무증상자들이 많다고 해서 코로나 관련 증상은 개인적 차이가 많을것 같아요.
3.
Q. 코로나 증상 유지기간과 증상은 언제 사라졌나요?
A.
-발열은 4일정도 계속 지속된것 같아요.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나서 한동안 가라앉았다가, 결국 38도가 넘게 되돌아 오더라구요. 고열(38도 이상)은 4일정도 지속되고나서 그 후엔 미열이 일주일 정도 계속 있었던것 같아요.(37.3~37.5)
-후각,미각 소실은 4일정도 유지되었어요. 정말 4일정도는 냄새도 맛도 안느껴져 먹는 재미와 즐거움이 이렇게 소중한건지 다시한번 체감했답니다. 후각,미각은 4일 뒤에 서서히 돌아왔어요. (제 직장동료는 거의 한달 넘게 후각,미각소실이 있었다고 하네요.)
-저는 두통이 제일 오래 유지된것 같아요. 일어나자마자 두통이 동반됬고 거의 일주일동안은 편두통과 두통이 내내 있었어요. 생활치료센터에 있을때도 다른 증상은 없고 두통때문에 타이레놀을 복용했어요.
-그 외 다른 증상들은(근육통,설사 등) 3일정도 유지되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졌어요.
4.
Q. 생활치료 센터로 가게 된 경로가 궁금해요.
A.저는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이 되었다가 사라진 경우라서 코로나 재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이미 2주라는 시간이 지나있어서 무증상이었어요. 되게 무증상이거나 발열이나 다른 증상이 없으면 생활치료센터로 호송된다고 해요.
5.
Q. 양성 판정 받은 후와 생활치료 센터 가기전 호송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A. 저는 전화로 양성 판정을 받았어요. 양성판정과 동시에 구청직원으로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가요. (이 때 얼굴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신용카드 앞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해요./ 결제내역과 CCTV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저는 자가격리 기간 끝나기 하루전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구청직원분도 인터넷 쇼핑만하셨네요~라고 하며 자가격리 잘 하셨는데 양성판정을 받아 유감이라고 저와 함께 슬퍼하셨어요. ㅠㅋㅋ
제가 양성판정 받을 시기가 8.15집회관련 코로나로 인해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생활치료센터로 호송되기 까지 하루이틀이나 길게는 삼일 정도 걸린다고 했답니다.
양성판정을 받은 후 2틀 후에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관한 안내를 받고, 호송되는 날 아침 보건소 직원분이 필요한 준비물 관련 문자를 받은후, 호송하시는 구급대원분한테 연락이 온 후 시간 안내를 받아요. 구급차로 이동해서 생활치료센터까지 호송된답니다.
6.
Q. 생활치료 센터에서는 코로나 재검사를 받지 않나요?
A.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코로나 재검사를 따로 해주지 않아요. 코로나의 전파력은 확진후 5일정도 후에 사라진다고 해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따로 재검사를 해주지 않고 무증상이 2주동안 유지되면 완치라고 판단한답니다.
7.
Q. 생활치료센터의 퇴소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A. 생활치료센터의 퇴소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유지될 때, 2주 후에 퇴소가 가능하다고 해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로부터 14일후), 저는 양성판정을 받고 3일째 되는날 센터로 갔기때문에 생활치료센터에 11일 머물렀답니다.
8.
Q. 생활치료 센터에 와이파이가 되나요?
A. 저는 노원구에 있는 한국전력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 갔는데 와이파이가 매우 잘 되었어요.^^
9.
Q. 생활치료센터에 택배가 가능한가요?
A. 제가 있던 노원구 한국전력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는 택배가 가능했어요. 다만 택배를 받을때 위험한 물건이나 반입금지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분들께서 미리 택배를 풀어보고 비닐에 따로 담아 주신답니다.
10.
Q. 퇴소할때 입고 나갈 옷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입소때 입고 온 옷을 다시 입고 퇴소했어요.(물론 찝찝해서 속옷까지 집에 오자마자 버렸지만요.) 생활치료센터에서 입고 지낸 생활복 말고 입소 때 입고 넣어 둔 옷이나, 퇴소때 입을 옷을 팩킹해서 와서 입고 나가도 된다고 하셨어요.
11.
Q. 퇴소 후에 바로 사람들을 접촉해도 되는건가요?
A. 저도 이 부분이 제일 궁금했는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코로나 재검사를 하지 않고 일정시기가 지나면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해 퇴소를 하는거기 때문에 의사선생님 말에 의하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퇴소 후에 일상적 생활이 바로 가능하다고 하셨답니다.
12.
Q. 퇴소후에 코로나 재검사를 하셨나요?
A. 저는 회사에서 음성확인서를 꼭 필요로 해서 재검사를 꼭 받았어야 했어요. 다만 바로 받지 않고, 퇴소후 재택근무와 제 개인연차로 한달정도 휴식기를 가진 후, 코로나 휴유증으로 인해 응급실 방문을 했을 때 우연한 계기로 재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바로 음성이 나왔답니다.
(음성 판정을 받는 시기는 개인차가 꽤 있는것 같아요. 제 직장동료분은 59일만에 음성이 나왔어요.)
13.
Q.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후에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A. 저도 이부분이 정말 궁금했었어요. 사실 재검사를 하지 않고 퇴소를 하는거라 재검사에서 양성이 뜨면 코로나가 있는건가? 싶기도 했거든요.
생활치료센터 퇴소 후에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건 코로나바이러스의 죽은 찌꺼기가 남아있어 수치에 뜨는거라고해요. 그래서 보건소측에서도 양성이 나올 경우, 따로 연락이 오거나 그러진 않더라구요. 다만 개인마다 사라지는 시기가 다르기때문에 일정하게 코로나완치후 얼마만에 음성이 나온다 이건 다 다르다고 하네요.
14.
Q. 생활치료센터 퇴소 후에 코로나 검사를 어디서 받나요?
A. 생활치료센터 퇴소 후에 개인이 음성지원서를 필요로하거나 검사를 해보고 싶으면 보건소가 아니라 병원에가서 사비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되요. 보통 7만원에서 9만5천원 이렇게 가격이 다 다르더라구요.
15.
Q. 코로나확진 이력이 있으면 병원 방문이 어려운가요?
A. 병원에서 코로나확진 이력을 따로 물어보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 발열이 있으면 일반진료는 어렵고 응급실을 방문해야되는데, 이때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코로나 재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응급실 진료를 볼 수 있어요. (핸드폰으로 찍은 음성확인서 사진만 있어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16.
Q. 코로나 휴유증이 있었나요?
A. 제가 블로그에 코로나 휴유증을 따로 포스팅 할 만큼, 저는 생활치료센터 퇴소후에 휴유증으로 인해 고생했어요. 사람마다 휴유증의 양상이나 증상도 다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복통과 설사 고열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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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을 요약 정리했는데, 이거 외에도 혹시 궁금하신점이나 질문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건 지극히 제가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한 이야기이기때문에 모두가 다 똑같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렵고 무서울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