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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차마고도 투어 원문보기 글쓴이: 춘향오빠
동티벳~! 지구이면서 지구가 아닌 곳~! (1) 2010년 4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지 무려 15차례에 걸쳐서 다녀온 동티벳 지역.... 한번 갈 때마다 최소 4~5천 킬로는 주행하고 왔으니 대략 지금까지 5만 킬로는 넘게 이 지역을 다녔던 것 같다. 지구 한 바퀴 거리가 약 4만 킬로 정도 되니 지구 한 바퀴 거리 이상을 이 동티벳의 길에서 보낸 셈이다. 지구이면서도 지구가 아닌 온갖 풍광을 볼 수 있는 곳.... 동티벳의 어떤 지역들은 미지의 혹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외국인에게 개방된 지 채 10년이 안된 이곳이야말로 지구상에 남은 오지중의 오지..... 보름씩만 이 곳을 여행한다고 해도 적어도 3번 이상은 가보아야 어느 정도 돌아 볼 수 있는 광대한 땅... 여행 인프라는 전무하고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곳이지만 그만한 대가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대자연이 존재하는 곳... 세계 여행을 다닐 만큼 다닌 분들이 와서 치명적인 매력을 느껴서 다시 찾곤 하는 곳... 이 곳도 서서히 도로가 좋아지기 시작하고 개방의 물결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한다. 그러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곳... 2014년의 동티벳은 또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쓰촨성 아바장족자치구 북쪽인 헤이쉐이(黑水)현 다구(达古)빙촨 한국인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곳은 알프스 풍경이 무색한 곳이다. 해발 4,860m의 정상 전망대에 서면... 사진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장쾌한 풍광에 압도 당한다. 써다현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불교대학인 오명불학원(五明佛学院)... 약 5만 여명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이 곳은 또 다른 우주~! ............................................................................................. ............................................................................................. 삶의 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들의 염원에 대하여 가슴 뜨거운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도대체 삶의 질이란 정의가 뭘까? 지금까지의 삶의 가치자체가 뿌리째 흔들리는 곳... ............................................................................................. ............................................................................................. 높고 험준한 고봉 준령들 사이의 협곡 길들이 주(主)인 이 곳에서 이른 아침 이런 풍경은 지천이다. 작년에 미지의 길을 가면서 넘었던 해발 4,610m의 나이롱 쉐산(奶龙雪山) 패쓰... 나이롱쉐산 정상에 서서 바라다보이던 어마어마한 설산연봉들... Z 은둔의 야칭스(亞靑寺)를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할 줘다라산(卓達拉山) 패스... 힘겹게 줘다라산(卓達拉山) 패스를 넘으면 또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해발 3,900m 고원에 위치한 은둔의 야칭스(亞靑寺)... 우리네 삶의 가치와 기준으로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그네들의 삶과 신념.. ............................................................................................. ............................................................................................. 신념과 맏음에 대하여 한 번쯤 깊게 고민하게 되는 곳... ............................................................................................. ............................................................................................. 무슨 뜻인지 관심도 없던 카르마와 다르마에 대하여도 한 번쯤 생각이 드는.... ............................................................................................. ............................................................................................. 지구상에 존재하는 비현실적인 세계 중 또 하나인 신루하이(新路海)... 해발 4,040m에 위치한 게사르의 전설이 머무르는 고원 호수... ............................................................................................. 해발 6,168m의 장엄한 췌얼산(雀儿山)의 빙하가 녹아 내려 이루어진 호수... 아침 햇빛을 받는 장엄한 췌얼산(雀儿山)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왜소한지 절감한다... 천장북로 차마고도 중 가장 높고 험한 췌얼산(雀儿山) 패스 (해발 5,050m)... ............................................................................................. ............................................................................................. 깐즈(甘孜)와 루훠(炉霍)사이의 해발 3,150m에 위치한 고원호수인 카사후(卡萨湖).. 야영은 이런 곳에서 하는 거야~라는 생각 진하게 들었던 비현실적인 캠핑지... ............................................................................................. ............................................................................................. 7~8월에 동티벳에 가면 이런 끝없는 야생화군락은 지겨울 정도로 보게 된다... 에델바이스 수십억 송이는 족히 넘는 군락지를 본 적도 있었다.. ............................................................................................. 동티벳 전 지역이 오지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직도 오지란 타이틀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당링마을. 별이 쏟아져 내리는 이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은하수가 한 두 개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후루하이(葫芦海) 오르는 길...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동티벳 최고 오지급의 당링설산(党岭雪山)은 28개의 5,000m급 설산연봉의 웅장함과 비경의 후루하이(葫芦海)를 비롯한 몇 십 개의 고산 호수를 품고 있는 산군(山君)이다. ............................................................................................. 후루하이(葫芦海) 중국의 오지여행가들에게는 어느 정도 알려진 후루하이(葫芦海)와는 다르게 위쪽의 어마어마한 조오용추어라는 호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이 곳....워낙 가는 길 자체가 현지인들밖에는 다닐 수 없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2012년 9월... 한국에서 최초로 이 곳이 방영될 수 있도록 알려준 당사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 곳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싫었던 이기심 또한 또 한 편의 생각이기도 했었다. 조오용추어에서 아래에 위치한 후루하이를 바라보노라면 또 한번의 비현실적인 세계를 볼 수 있다.. 호수 안에 담겨진 푸르디 푸른 동티벳의 하늘을 ......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8대 향촌 중 하나인 짜쥐장차이(甲居藏寨, 갑거장채) 마을... ............................................................................................. ............................................................................................. 미지의 제국 서하(西夏)왕조 궁녀들의 후손으로 알려진 갑거장채(甲居藏寨) 마을의 미인들... ............................................................................................. ............................................................................................. 티벳어로 ‘샤쉐야라가포(동방의 흰 야크산)’ 란 뜻이며 티벳인들에 의해 ‘제2의 샹바라(샹그리라)’ 로 불리는 해발 5,820m 의 야라설산(雅拉雪山).. 7대 달라이라마의 출생지란 연유로 만들어진 혜원사란 유명한 사원이 있는 빠메이(八美) 평원... 보살이 좋아하는 땅이란 의미의 타공(塔公)에서 보이는 야라설산(雅拉雪山)의 정반대 편 모습.. 무야진타(木雅金塔)와 야라설산(雅拉雪山)... 해발 3,800m 이 넘는 이 곳에서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무야진타와 성스러운 야라설산을 보게 되면 바로 이 곳이 샹바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 ............................................................................................. ............................................................................................. 아직 제대로 풀어 놓지도 못한 4년여의 동티벳 기록들.... 이제 아주 조금씩이나마 생각날 때마다 시작해야겠다... 관련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
첫댓글 그곳이 있기에 회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