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四山嵐氣碧 사산람기벽
산지: 소청도
규격: 63 × 50 × 9
소장자: 김 진 욱
위 수석은 사방의 산에는
산 기운이 푸르다는 의미입니다
수천만 년 동안 바닷속의 바위 톱에
숨어지내면서 탐석을 갈 때마다
입만 조금 내어놓고 있던 돌이
어느 날 세찬 물살에 뒤집어져서
물 밖에 나와 데려가 달라고 손짓을
하여 가져온 수석이랍니다
재와 같은 빛깔의 바탕에 하늘빛이
섞여 있는 모암 하단에는 좌측 봉은
높고도 가파르고 절벽 아래에는
넓은 평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측 끝에는 조그마한 봉우리가
솟아있습니다
앞에는 수많은 봉우리가 산속에서
생기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이
감돌아서 산이 보일락 말락 하고
계곡의 물소리만 요란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산세들의 노랫소리는 귓가의
울려 퍼지고 숲속의 청설모는
도토리를 찾느라 눈치를 살피고
있는데 중앙에는 먹구름이 몰려와서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청복을 나누어 주지요.
수석해설 장활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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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四山嵐氣碧 사산람기벽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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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 10: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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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작에 겹산경 멋이 풍김니다
산바람이 산들거린다는. 그렇군요. 람과 벽이란 한자를 잘 활용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