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090731 자전거라이딩/취리히호수 일주/ 라파스빌

[구름]

       090731 자전거라이딩/취리히호수 일주

 스위스를 처음 왔을 때 부터 자전거를 타고 취리히 호수를 한바퀴 둘러 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실행에 옮긴 하루였다.

 원래는 딸 부부와 우리 부부가 같이 라이딩을 할 계획이었지만 딸이 휴가가 맞지 않아 사위와 셋이서 타기로했다.

호수를 풀코스로 한바귀 돌아보는대는 총 100Km정도며 쉬는 시간 점심먹는 시간을 제하고 순수한 라이딩 시간은 5시간...

대부분이 완만한 평지 길이며 자전거 도로도 잘되어있고 출근 시간을 피해서 출발했으니 평일이지만

도로 상태는 한적한 기분이었다.

사위가 안내자겸 앞장서고 다음엔 마눌, 그리고 후미는 내가 맡아서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가끔 추월을 해서 앞질러 나가

기다려서 촬영도하고 다시 대열을 따라 잡기도하고....

선두에선 사위가 경험과 실력이 나보다는 모자라서 어쩔수없이 후미를 보면서 촬영 까지...

달리면서 좋은곳이 보이면 촬영도하고 쉬면서 완전히 관광라이딩이었다.

아침 9시 30분에 집을 출발후 첫 목적지인 라파스빌에 도착하니 달린 거리는 32Km며 쉬는 시간 포함

2시간이 걸려서 11시 30분이었다. 이곳 라파스빌까지는  유람선을 타고 몇번이나 오면서 자전거를 타고 오기 위해서

호수변을 눈여겨 보아왔던 곳들이지만 자전거로 호수변을 다리면서 느끼는 지형은 영~딴판이며 생소 해 보였다.

라파스빌을 여러번 왔지만 걸어서 둘러보는것은 한계가 있어 못가본곳들도 자전거를 타고 왔으니 두루 둘러보 고

선착장 근처 호수가 어느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다.

지금 까지 온길은 호수 북쪽이었으며 대체로 경치도 좋고 길도 좋았으나 앞으로 남은 길은 경사도가 있는 부분도

 다소 있으며 훨씬 재미가 없는 길이란다.  

그건 사실이었다.오전엔 호수와 인접 해서 호수를 끼고 달렸는데 오후엔 호수와 다소 떨어진 길이라서

분위기는 좋지 못했지만 경사도가 다소 있어 달리는 기분이 났다.

전체 거리 3분의 1정도를 남겨 놓은 지점 부터 사위는 지치기 시작하면서 빨라 돌아가서 쉬고 싶다고  힘들어 한다.

이런 장거리는 너무나 오랜만이라서 힘들어 죽겠다나....

하긴 오후 시간에 기온도 높았고 햇볕이 많이 뜨거웠으며 햇볕을 안고 달렸으니....

짝궁은 평소에 꾸준히 자전거를 타왔으니 별로 힘들어 하지 않았으며 한국으로 가기전에 다시 한번 더 돌아보자고 야단이다.

그럭 저럭 취리히 시내 지역이 가까워지고 그쯤에서 아이스 크림을 하나씩 먹으며 잠시 쉬고나서는 생기를 찾았다.

다시 힘을 내어 달리기시작....

 출발점인 집앞에 도착 호수 한바퀴의 목표는 끝나고 두사람은 집에서 쉬게하고

나는 집근처 산책로있는 숲길 언덕을 한바탕  더 달린후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내가 달린 거리는 모두 120 키로....

음악 : 라노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