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술자리
윤춘근이 술을 마신다
춘기라 약초 캐다가 백사 잡아 마신다
근동에 소문이 자자하다
황무영이 술을 마신다
무지하게 마신다
영걸은 주색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병규가 술을 마신다
병채 마신다
규격이라고 한다
최호근이 술을 마신다
호박밭에서 마신다
근데,‘호랑나비’는 부르지 못한다
1982년 습작
황욱영이 술을 마신다
욱일(아침 해)하면 마신다
영업상 마신다고 우긴다
이응구가 술을 마신다
응급실에서 마신다
구실은 위장 청소란다
육종영이 술을 마신다
종일 마신다
영문을 모르겠다
김주년이 술을 마신다
주막집만 보이면 들어가 마신다
년년이 주막은 줄어가고 걱정이다
류대우가 술을 마신다
대포잔으로 소주를 마신다
우리와는 다르다
김석두가 술을 마신다
석잔만 마신다
두통 때문이다
장용덕이 술을 마신다
용두산 막걸리만 마신다
덕화 보다 많이 마신다
장정용이 술을 마신다
정좌하고 차마시듯 마신다
용궁의 주법이란다
조성래가 술을 마신다
성가대와 노래하며 마신다
래핑(랩 연마)한다고 한다
권재일이 술을 마신다
재물을 탕진하여 마신다
일전에도 영덕 가서 많이 날렸다
이승녕이 술을 마신다
승니(특히 여승)들과 마신다
녕(寧)하다나
권순만이 술을 마신다
순한 술만 마신다
만나면 막걸리에 우유 타서 준다
전순준이 술을 마신다
순전히 깡술을 마신다
준주신이다
오병희가 술을 마신다
병아리 안주해서 마신다
희색만면이다
홍성문이 술을 마신다
성날때마다 마신다
문제다
이봉오가 술을 마신다
봉황대에서 마신다
오동추야 달이 밝다
김명오가 술을 마신다
명월이 하고 마신다
오늘도 명월이가 오라 했단다
정규홍이 술을 마신다
규제할 수가 없다
홍콩 갔다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한 거니 너무 노하지 마오
첫댓글 잼있게 읽었네
자네 정기검진은 하는가? 행복하게...
올해초에 정기검진을 받았던이 몸무게 조금 줄이라고 하더군,,,,,,
ㅎㅎㅎ 삼행시 해줘서 고마우잉..자네는 홍콩가서도 마시잖아 ㅋㅋㅋ요즘대구 근교인 청도 한제 미나리가 한창인뎌.미나리랑 삼겹살이랑 쐐주를 한잔 하믄 죽여주는뎌..한번 오시라우 기꺼이 쏠테니 말일세... 칭구야...
오늘 퇴근하는대로 바로 시골 간다네, 버스 안에서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자네 술 버스 안에서 상상으로 마시겠네
마시지 않아도 술이 취한 것 같으이~~ 만나지 않아도 눈앞에서 친구를 보는 것 같으이~~ ㅎㅎ 자네의 그 재치와 호방함을 어느 누가 따를 수 있으리. 한잔 거나하게 잘 마셨다네~~커억~~^^
다 이유가있구려..정말 취기가 확 도는구먼 칭구야 ㅎㅎㅎㅎㅎ오늘휴일 시골 소거름 논에 내고 왔다오.촌 놈은 할수없이 농사 일를 해야하나봐.....
삼행시 잘 보고가네 ㅋㅋㅋ 이 글 퍼가서 초등카페에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