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점봉에서 10여미터 더 진행하면 천마지맥이 흐르는 곳이 됩니다.
좌측으로 꺽으면서 예봉산으로 진행되지요.
우측으로는 갑산과 새재고개로 진행하게 되구요
이제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진행방향을 남서향으로 바꿉니다.
비가 결국은 내립니다.
우선 카메라를 배낭 속에 집어 넣구요.
배낭커버를 씌우고 진행합니다.
특별한 산길 주의구간이 없으니 사진 찍을 일도 없고 땅바닥만 보면서
진행합니다.
좀 전에 하던 이야기 마저 해야겠군요.
산행할 때 매우 중요한 상식적인 일을 말해보렵니다.
내 경험과 교육 받았었던 것의 일부를 적습니다.
의복의 역할이 참 중요합니다.
방풍과 보온성, 그리고 속건성..이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소재의 의류가 좋습니다.
다음은 산행 복장에 대한 문제인데요.
등산복은 여러겹의 옷을 껴입게 되는데
이 껴입는 옷들 하나하나를 레이어링 시스템이라고들 합니다.
레이어layer) 는 옷을 잘입고 벗고하는 수고로움을 산행에서는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어떤 이들은 산에 오르면 시종일관 집에서 입고 나온형태로
계속 더우나 추우나 차림이 변화가 없는데 이러면 아니된다는....
더울 때는 벗고 추우면 입으란 말씀입니다.
적갑산 입석앞에 도착했습니다.
시각은 13시40분입니다.
다시 비는 그친 것 같구요. 근데 좀 춥습니다. 바람이 간간히 불구요
얼른 자켓을 꺼내서 걸치고 진행합니다.
이어서 하던 이야기는 마저 해야지요. 산행 의복 문제는 이제 그만하고
산행에서 또 염두에 둘 것이 내 몸에 걸치는
모든 것의 무게가 어떠하냐 이거지요.
하루에 20키로미터를 진행하는 종주산행에서 내몸에 걸치는 배낭을 비롯한
스틱등 의류, 생수, 카메라 등등의 무게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짐을 옮기는
사람보다 덜 지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산행도구는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조금 전에 여자분 스틱의 무게가 상당 하길래 몸을 지탱하는 데에는
쓸 만하겠지만 많이 걸을 때는 무게도 만만찮을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산행할 때는 꼭 필요한 것만 내 먹고 휴식할 짐만 배낭에 챙기고 쓸데없이
남의 도시락까지 싸들고 다니지 말란 말이지요~
활공장에 도착했군요. 서울 쪽은 또 해가 반짝이고 있군요.
이곳만 비가 내리었나요.
이제 산행에서 또 염두에 둘 것 하나 있지요.
산행하면서 걸음걸이의 문제입니다.
마지못해서 낑낑대며 다리 질질 끌면서 허우적거리며 오르면
많이 못 걷습니다.
힘이 좀 들더래도 걸음은 리드미컬하게 자신의 보폭리듬감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덜지치구요.
그리고 바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바지런하고 부지런한 것 하고는 좀 다릅니다.
부지런한 것이란 것은 좀 일찍 선행하는 행동의 뜻이지만 바지런을 떤다하면
자주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오르다 힘들고 지치면 자주 입에 군질을 하란 말입니다.
그러니 손쉽게 꺼낼수 있는 위치에 행동식들 집어넣고 배낭 내렸다 풀고
옷도 벗고 입고하는 바지런함을 보여라 그런말입니다.
그러면 남들보다 쉽게 지치지도 않고 계획했던 산길 잘 마무리하게 됩니다.
벌써 철문봉에 도착합니다.
뒤편에 예봉산 정상이 멀리 보입니다. 오늘 저곳이 내 목표지점이지요.
철문봉 아래 헬기장이 있고 넓은 갈대지역이 있는데 중식자리 펼치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하남의 검단산과 용마산이 잘 조망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어서 예봉산으로 내달음질 칩니다. 시각은 14시22분입니다.
오늘의 계획했었던 산길 날머리가 바로 예봉산정상입니다.
지금 비는 이곳은 그쳤는데 용문산 쪽이 시커먼 구름 속에 가렸군요.
조망은 그만두고 오늘 이곳에서 4시간13분의 산길기록을 접습니다.
왜 여기에서 산길기록을 접느냐구요?
이제 이 시간 이후는 청랑자유시간입니다.
청랑 네 맘대로
네 즐기는 막걸리타임 “천원의 행복”시간도 갖으시고
좋아라 하는 들꽃 탐방도 하시라는 시간입니다.
늦은 점심과 막걸리타임을 50여분간 즐기구요.
15시10분부터 들꽃탐방을 했습니다.
오늘 비가 내려서 들꽃들이 활짝 개화를 못하고 꽃잎을 닫은상태가
많았지요.
들꽃들의 탐방내용은 이곳(http://blog.daum.net/aspiresky/8513587)에
올려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ksy/청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