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산보중만난빗물머금은수수꽃다리의그윽한향기에그시절이아스라이떠오르는데...20110422]
친구여!
어느봄날밤수송동골목모퉁이를도는순간
훅느껴오는향내에발길을멈추었던추억의
골목어디서나는향인지빨간색담장안으로
키가아주큰라일락나무가서있는것을우리
친구들은다기억하지.
백농동상옆에고즈넉이서있던키가아주컸
던라일락나무낮에는잘맡지못하던라일락
향등하교길에더욱그향이가득했기때문에
한참이나발길을잡았던그골목밤의거리를
같이걸었던모퉁이길.
꽃을먹어보고싶지않은가왜이렇게좋은향
을내는지알고싶다면꽃잎을살짝따서입안
에넣으면처음엔달콤한맛나다가씹을수록
쓴맛이나는데달콤한맛에우적우적씹으면
쓴맛만남는다는것을.
라일락꽃말이왜 "첫사랑" 인지뜻을이젠
알겠지첫사랑기억이가득담겨있는모퉁이
를도는순간훅느껴오는향에발길멈추었던
추억의골목모퉁이를봄비오는오늘같은날
함께걷지않으려나.
*주:수수꽃다리 (미쓰김라일락),
(털,꽃)개회나무를 정향나무로 통칭한다가 정설임*
출처: 음성문인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백하
첫댓글 우리가 아는 라일락이 한국이 원산지라는 것, 알고 계시지요. 그때도 미스김은 쉽게 만날 수 있는 처녀 아닐까요?
정확히 아시는군요...라일락의 할아버지나무인 [정향나무,개회나무]가 설악산과 두타산에 있답니다.
첫댓글 우리가 아는 라일락이 한국이 원산지라는 것, 알고 계시지요. 그때도 미스김은 쉽게 만날 수 있는 처녀 아닐까요?
정확히 아시는군요...
라일락의 할아버지나무인 [정향나무,개회나무]가 설악산과 두타산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