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리랑카를 돌고 여행 막바지에는 갈레나 벤토타의 해변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삐끼가 내가 해변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미릿싸를 적극 추천해 주었다.
내가 처음 가고자 했던 곳이 아니라 미심적었으나 맘에 안들면 다른 곳으로 옮기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찾아가보니 갈레와 마타라 사이에 있는 작은 해변인데 한마디로 정말 좋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었고 바닥까지 환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바다, 그리고 야자나무 늘어진 몽실몽실한 모래의 해변 ....
규모가 커서 소란스럽지도 않고 사람이 너무 없어서 심심하지도 않은 곳.
정말 내가 그리던 남국의 해변이었다.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너무나 좋은 해변을 만나서 기뻤다.
한가롭게 거닐면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가 있었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할 정도로 외부와는 단절된 이상향에 와 있는 듯 했다.
작은 나무다리로 연결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아담한 바위섬은 또 하나의 매력이었다.
자 이제 정리해보자 스리랑카에 대해서....
스리랑카
유적이나 불교수행등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못해서 실망을 했지만 따뜻한 미소로 대해주던 사람들의 훈훈한 정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
찬란하게 빛나는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첫댓글 정말 재미있는 여행을 하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복잡하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콜롬보입니다. 바나나잎 식당의 카레와 닭요리...
휴양하고 그저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기에는 스리랑카도 세계적으로 손꼽을만한 곳임에는 틀림 없다고 저도100% 동의 합니다. 휴- 헌데 business 를 할려니 죽을 지경 입니다. 느긋함과 자연이 있는 곳에서 바쁘고 먹고 살려니... 서로 온도가 안 맞는거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