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3월 1일(화) 오후 6시 명동대성당에서 김옥균 주교 선종 1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이 날 미사는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하며,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해 세상을 떠난 김 주교를 기억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미사 중에 김 주교의 생전 모습과 육성이 담긴 추모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3월 6일(일)에는 고인이 잠들어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집전으로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김옥균 바오로 주교 선종 1주기 추모미사
ㆍ 2011년 3월 2일(화) 명동대성당 (오후 6시)
미사 집전 : 정진석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
ㆍ 2011년 3월 6일(일) 용인 성직자묘역 (오후 2시)
미사 집전 : 염수정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 |
지난 2010년 3월 1일 선종한 김옥균 주교는 1925년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 성신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와 프랑스 릴 가톨릭대학교를 마치고 1954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장 비서, 가톨릭출판사 사장, 교구 상서국장을 역임했고 종로, 흑석동, 당산동, 노량진동, 청파동, 수유동성당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관리국장으로 사목했다. 이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겸 총대리로 교구 성장에 헌신했다.
교구 총대리로 재임하는 동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으로 널리 알려진 1984년 ‘한국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103위 시성식’과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의 실무책임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85년 주교로 서품됐으며 1989년에는 평화방송·평화신문을 설립해 교회 매스컴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1년 원로사목자로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천주교한민족돕기회’ 총재로 ‘남북 통일 기원 미사’ 등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2001년 12월 김옥균 주교 퇴임 감사미사에서 “학식과 덕망, 풍부한 경험과 행정력을 두루 다 갖춘 김 주교님 때문에 서울대교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김 주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2010년 장례미사에서도 강론을 통해 김 주교의 교구에 대한 헌신적 사목활동을 강조하며, “김 주교님께서 우리 교회에 남기신 큰 사랑의 흔적과 업적들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고인의 선종을 애도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언론홍보팀 이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