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공원 산책.
(암남공원, 부산 국가지질공원, 렌드마크 市의 1호 수변공원
(건아산행회 102회 차)
날짜: 2024년 7월 12일(금) 10:00~ 15:00 (장마 중에도 맑은 날씨)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김동락(2), 신수덕(2), 신원홍(2), 서태호, 유태근, 김승희, 원용선, 서용호, 정일명, 신원상. (18명)
경유지: 10:00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만남의 광장→ 충무동R→ 송도해수욕장 입구(시내버스편)→ 송도 해수욕장 해변→ 송도 해상 Cable Car 탑승→ 송도 Sky park→ 송도 용궁 구름다리→ 자갈치 시장(신동아 회센타)→ 남포동 광복동 산책→ 용두산 공원(149계단의 에스컬레이트 탑승)→ 중앙동 역 해산.
動機- 지척에 해변공원이 있으면서 쉽게 다녀올 기회가 없었다. 건아산행회에서 코로나19가 번성하기 전에 다녀왔으나 용궁다리가 설치되고는 처음이다. 부산 1호 해수욕장과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는 송도암남공원과 먼발치에 우리들의 고향이 바라보이는 곳 송도주변을 다녀오다.
송도, 송도공원- 길이 약 500m, 너비 20m. 암남반도와 앞바다의 거북섬에서 침식된 물질이 만곡부에 쌓여 형성된 사빈해안이다. 1913년 부산에서 가장 먼저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서대신동3가에서 3.5㎞ 정도 떨어져 있다. 동남쪽으로 바다를 안고 천마산, 장군산, 진정산 등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활처럼 휘어져 아늑하며, 흰 모래사장이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 남쪽 해안의 해식애 등과 어우러져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1960년대까지도 각광을 받았으나, 1970년대 이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와 주택지로부터 유입되는 하수 등에 의해 물과 모래가 심하게 오염되고 점차 해운대, 다대포, 동해안의 송정 등 넓은 해수욕장에 밀려,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거북섬과 서쪽 해안을 연결하는 420m의 케이블카 및 거북섬과 송도공원을 잇는 140m의 구름다리 등의 명물을 비롯해 휴게소, 놀이터, 유람선, 숙박시설, 보트장 등을 갖춘 해안위락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소나무숲이 울창하며, 도심에서 가까워 부산시민의 1일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송도 남쪽으로 2㎞, 암남반도의 끄트머리인 암벽해안 일대의 암남공원과 두도섬의 두도공원을 연계해 송도유원지로 발전하고 있다.
송도 해상 Cable car-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9년 만에 복원되었다. 부산에어크루즈는 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의 구간을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캐빈을 포함하여 최신기종인 캐빈 39기가 운행된다. 특히,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함으로써 부산 송도 일대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 아시아 최초의 공중그네 “스카이스윙”, ‘테마파크 포토서비스 ’등 다양한 테마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용궁 구름다리- 송도 용궁 구름다리는 2002년 태풍 셀마로 인해 철거된 송도해수욕장의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었던 송도구름다리를 18년 만에 다시 재건축한 것이다.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하는 길이 127m, 폭 2m의 송도 용궁 구름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바다에 떠있는 신기루와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광도시 부산 서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갈치 시장, 남포동, 광복동- 부산 중구의 충무동, 남포동, 광복동, 자갈치 시장 일대를 통틀어서 흔히 남포동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한국 전쟁이 만들어 낸 곳으로, 당시 부산으로 밀려든 피란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시장이 있는 중구로 몰렸고 용두산 일대는 피란민들의 판자집으로 가득 찼다고 한다. 국제 시장과 자갈치 시장에서 전시 물자가 유통되었고, 생계를 위해 장사에 뛰어든 피란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남포동 상권은 나날이 커지고 발전해 나갔다.
용두산 공원- 용두산은 부산의 3대 명산 중 하나이며,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용두산에 있는 공원. 부산항이 동쪽, 부산광역시청이 동남쪽 바로 밑에 있고, 부산 시가지와 영도가 내려다보여 시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아낌을 받는 부산의 명소이다.
과거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이라 하였다가 산세가 흡사 용 모양으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하여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용두산공원에는 부산탑 전망대, 이충무공 동상, 백산 안희재 선생 동상, 종각, 꽃시계, 龍 모양 조각상 등이 있고, 남포동에서 공원까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용두산공원에 올라가면 부산항과 영도가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이며 공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부산탑에 올라가면 부산항과 멀리 남항 등 부산 시내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6·25전쟁 후 피난민들이 산꼭대기까지 판자촌 지대를 형성했으며, 2차례에 걸친 피난민 촌락의 대화재로 울창한 숲은 민둥산이 되는 등 초라해졌다. 자유당 시절 이승만 대통령의 8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호를 따 우남공원이라 개칭하고 녹화사업에 힘써 다시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4·19혁명 후 다시 용두산공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부산 1호 명승지 송도와 용두산공원을 다녀와서- 송도는 대한민국 여름 한철의 명승지이고 용두산공원은 부산 외지인들이 낭만스러워 하고 동경하는 공원이다. 시골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지 제 1의 곳이 용두산공원이었고 우리 역시 영복호에서 자갈치 부두에 내리면 배 멀미에 지친 배를 움켜잡고 미화당백화점 실내계단으로 구름다리를 지나 용두산공원에 견학 왔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2024년 7월의 더운날
작성자: 신 원 상(건아산행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