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2,4주 목요일 저녁7시에 있는 정기 상생시네마클럽 모임이
오전으로 확대됩니다.
저녁에 시간을 내시기 어렵다는 회원님들의 의견이 있으셔서
오전에도 정기상생시네마클럽의 문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매월 1,3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시네마브런치> 라는 이름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제 4차 시네마브런치 영화는 <메밀꽃,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입니다.
<시네마브런치>는 저녁 상생시네마클럽의 영화와 동일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저녁에 참가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시네마브런치>에서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메밀꽃,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The road called life, 2014)
감 독: 안재훈, 한혜진
출 연: 장광(운수좋은날-김첨지), 남상일(봄봄-'나'판소리 도창)
제 작 국: 한국
장 르: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90분
등 급: 전체관람가
줄 거 리: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문학 작가 김유정, 이효석, 그리고 현진건.
그림으로 되살아난 문학의 향연.
20대의 풋풋한 사랑 [봄봄], 40대의 처참햇던 슬픔 [운수 좋은 날],
그리고 60대의 아련한 추억 [메밀꽃 필 무렵]...
슬퍼도 웃어야 했던, 고달퍼도 살아가야 했던 세 사람의 인생과 마주한다.
김유정의 [봄봄]
"성례구 뭐구 미쳐 자라야지!"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박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아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찌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이효석이 [메밀꽃 필 무렵]
"달밤에는 그런 이야기가 격에 맞거든"
"달밤이었으나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 없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지...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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