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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서울→군산→선유도→익산→서울) 7.25 오전6:40 서울역에서 장항선타고 11:40 장항역하차, 10여분 걸어서 군산항으로 가는 배를 타고(30분에 한대씩 배가 있어요. 배삯은 천원, 군산까지 10분소요) 군산도착. 대한통운마트라는 곳에서 먹을거리 쇼핑, 15분정도 거리에 군산항이 있고 거기서 선유도로 약 2시간 30분 소요(이 배시간은 물때에 따라 다르니 확인하세요) 배를 탈때는 조금 서둘러야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고요. 배안에서 커피,오징어,컵라면을 끓여주는데 시장할때라 누구나 한 번씩은 사먹더라구요. 오후 세시경 숙박장소에 가서 (군산시 공무원휴양소였음. 일반인도 받으니 063-450-4554으로 예약해보세요, 민박보다 만원싸요, 방도 무지 크구요, 1층엔 인터넷 되는 PC도 있고 단점이라면 수도물이 좀 짜다는 것-음식만드실때는 1층 식당에서 따로 생수를 사서 넣으셔야지 안그러면 국물맛이 이상야릇~) 짐풀고 이때부터 환상적인 선유도 휴가가 시작되었죠. 오후가 되면 물이 빠지기 때문에 해수욕하기에는 적당하지가 않아요. 대신 자전거를 대여해주니까(옥도민박에선 2인용도 있음)자전거 하이킹을 하거나-인근 무녀도,장자도와 멋진 다리로 연결됨, 개펄에서 호미와 맛소금으로 맛조개를 잡아보시구(근데 한번쓰고 말 호미를 돈주고 사는게 좀 아깝죠)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한번 더 산책. 글구 다음날 오전엔 드뎌 선유해수욕장에서 놀죠. 서해안이라 물이 더럽지않을까 했는데, 파도가 좀 약하긴 해도 상당히 먼곳까지 얕은 바다이고 물도 깨끗해요. 만원주고 보트빌려 타는 것도 재밌구요(만원에 두시간인데 두시간 못채우고 돌려주면 주인총각이 되게 미안해해요) 바나나보트가 타고 싶다면 물많은 오전에 타시는게 좋을듯. 오후에는 개펄구경 나갔다가 이번 여행의 절정인 바다낚시를 갔어요. 해수욕장 근처의 파출소 언덕에 보면 연락처가 있는데 아마 선유레져(?)였던거 같아요. 저녁 7시가 다되어 배주인 아저씨와 그 동업자인 아저씨랑 남편이랑 저 넷이서 출항(!)을 했지요. 섬 일주를 해주는데 섬안에서는 볼수 없었던 구멍바위, 각종 기암괴석, 바다 한가운데서 보는 선유낙조가 기가 막혀요. 초보인 저희는 밤 10시가 지나도 한마리도 못낚다가 연거푸 아나고 세마리를 낚는 쾌거를 올렸죠. 배주인아저씨는 우럭, 놀래미, 아나고등 자기가 잡은 물고기 전부를 비닐봉지에 싸서 저희에게 주었어요. 숙소까지 가져오는데 안에서 날뛰는 우럭땜에 봉지 찢어지고 그사이로 아나고 꼬리, 머리가 요동치고 정말 당황스러워서...낚시를 끝내고 비닐봉지 받아들고 오니까 벌써 12시가 다되었더라구요, 이걸 회쳐 먹어야 하는데 아무 가게에서도 회를 안쳐주더군요. 시간이 늦어서가 아니라, 사먹지도 않고 회를 쳐달라니 뭐 이런게 다있나 그런 눈으로 쳐다보더라구요, 그런데, 옥.도.민박- 거기 아저씨 넘넘 고맙게도 12시가 다된시간에 회쳐주시고 매운탕까지 끓여주시고 1시가 넘어서야 식사가 끝났는데 2만원밖에 안받으시더라고요. 자연산 우럭이라 크기가 작아서 회치기에 정말 힘들었을텐데요. 그래서 거기 민박집이름 외워왔어요. 마지막날 아침은 선유도에서 무녀도쪽으로 또 산책- 장자도쪽보다 무녀도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서서 섬과 바다를 바라보는, 안개 약간 가려있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1:20분 배타고 군산도착, 15분거리의 고속버스터미날에서 익산으로 잠깐 갔다가 익산에서 고속버스로 서울도착! 얘기가 길어져서 차근차근 말하지 못했지만, 저의 즐거운 기억을 여러분들이 느낄수 있으셨으리라 믿어요. 총 여행경비는 약 38만원(2인)들었는데 바다낚시를 8만원받아서 그게 좀 영향이 있었구요, 대부분은 교통비와 숙박비 정도에요. 섬내에서는 별로 돈쓸일이 없죠. 그리고 바다낚시는 4시간정도 하니까 미리 뭘 먹고 가셔야 될 것이고, 아저씨에게 미리 얘기해서 그자리에서 회쳐 먹는 방법도 좋을거 같아요. 저희가 첫손님이라 초고추장이 준비 안되서 돈 따로 주고 회쳐먹었거든요. 선유도에 가신다면 저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김은영 2000.7 섬에서 즐기는 자전거 하이킹 선유도와 무녀.장자.대장도는 아름다운 교량으로 연결되어 세군데 섬에서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섬지역 특유의 모습과 섬사람들의 생활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뿐 아니라 대장도에서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수천점의 수석과 분재를 감상할 수 있다. - 심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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