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나 친구들!!! 니들도 어릴때 갱시기 먹었지.
보리밥 남은 것에 김치, 고구마 썰어 넣고 가끔 콩나물도 넣어서 멀겋게 끓인
그 갱시기 말이다.
국물을 한참 마셔야 건디기가 조금 나오고 그래서 오줌 한번만 누면 배가 고파져
감 껍데기며 고구마로 배를 채우던 그때 주식이었지.
산에 가서 나무 한 짐 해오고 난 뒤 허기진 배를 그 갱시기로 채우고 냇가에 나가서
쥐불 놀이며 썰매를 타던 그 시절 ...
배만 부르면 아무 걱정도 없었던 시절....
나는 이런 추운 겨울엔 아련히 그 갱시기가 그리원 진다
그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 그리운 것 처럼 말이야
첫댓글 갱시기 에 국수 부스르기 좀 넣고 어릴적 주린배를 달래던 갱시기가 지금은 웰빙 음식으로 술잔뜩마시고 갱시기를 해장국으로 즐기고 있지 ㅎㅎ 달포님 짬봉국물에 소주한잔도 괜찮지 ~~~ 연평도 의눈물로 요즈음 자유롭지못하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