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8. 19 (월)
안동 병산서원 (安東 屛山書院) 재향영역
향사를 지내는 공간과 이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내삼문(內三門 또는 신문神門이라고도 함), 존덕사(尊徳祠), 전사청(典祀廳)이 있다.
그리고 목판(冊版)과 유물을 보관하던 곳인 장판각(藏板閣)과
서원 관리인들이 살았던 공간인 주소(廚所 또는 庫直舍) 등 별도의 공간도 있다.
신문(神門)
서원의 내삼문(內三門)에 해당하며, 향사(享祀) 때에 제관(祭官)들이 출입하였다.
정면 3칸의 솟을삼문으로 사당의 출입문답게 붉은 색칠을 하여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고 있다.
신문을 들어서면 서애 류성룡(1542~1607)과 그의 셋째 아들이자 제자인 수암 류진(1582~1635)의
위판을 모신 존덕사(尊徳祠)가 있는데 폐문으로 볼 수가 없었다.
보호수(08.04.07지정)인 배롱나무: 수령 약 390년, 수고 8m, 나무둘레 0.85m
장판각(藏板閣)
책을 인쇄할 때 쓰이는 목판(冊版)과 유물을 보관하던 곳으로, 입교당 후면 왼쪽으로 비켜서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도리가 없는 구조이며, 습기를 피하기 위해 정면에 모두 판문(板門)을 달았다.
화마(火魔)를 막기 위해서 다른 건물과 거리를 두어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하였다.
서원의 명문도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는 바로 판본의 소장량이다.
따라서 책을 발간하는 목판은 서원의 소중한 재산이었다.
전사청(典祀廳)
전사청은 사당에 올릴 제수를 준비하는 곳으로 사당과 한 울타리 안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병산서원의 경우에는 전사청과 사당이 각각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는 아래쪽에 있는 주소(廚所) 건물과 중심축을 맞춤으로써 전사청으로 올라오는 제수를
마련하는 주소의 작업을 충실히 지휘 감독하기 위함이다. 존덕사의 오른편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사청(典祀廳) 입구와 주소(廚所 또는 고직사庫直舍라 불림)
진사청 안 배롱나무
전사청(典祀廳)에서 본 신문(神門)
전사청(典祀廳)에서 본 주소(廚所)
전사청(典祀廳)에서 본 주소(廚所)
주소(廚所)
주소는 안동지방 고유의 뜰 집 형식인 ‘ㅁ’자형 건물군이다. 3칸 대청이 마당의 전면과 맞닿아 있고
양쪽으로 방을 들였다. 서원의 관리와 식사 준비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묘지기, 장무, 정지지기들이
거주하였고, 향사제 기간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숙소로도 이용되었다.
이와 같은 용도의 건물을 고직사(庫直舍) 또는 교직사(校直舍)라고도 한다.
서원 주변 마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