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알래스카(Alaska)주
미국 서북쪽의 얼음으로 덮인 넓은 땅 알래스카(Alaska)는 원래 소련영토였는데 크림전쟁(Crimean War:1853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 소련이 1867년 미국에 720만 달러에 매각한다.
초기에는 쓸모없는 땅을 샀다고 매매를 성사시킨 미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William Seward)가 맹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곳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미 본토인들의 이주가 시작된다.
1912년에는 미국의 49번째 주(州)로 지정되는데 미국의 주 중에서 가장 큰 주(한반도의 17배)라고 한다. 알래스카는 금(金)뿐만 아니라 은(銀), 철광석에 석유까지 무진장 매장되어있어 미국이 노다지를 얻은 셈이다.
매각대금 720만 달러는 100평에 우리 돈 2원 정도라니 소련은 훗날 얼마나 배가 아팠을까....
<6> 하와이(Hawaii)주
태평양 한가운데 미국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들인 미국의 50번째 주 하와이(Hawaii)는 하와이왕국이 외국인이 운영하는 사탕수수농장 국유화를 선언하며 미국과 갈등이 생겼다.
미국인 농장주 대표이던 샌퍼드 돌(Sanford Dole)은 미 해병대와 손을 잡고 쿠데타를 일으켜 하와이 마지막 왕인 릴리우오칼라니(Liliuokalani) 여왕을 몰아내고 임시대통령이 된다.
돌(Dole)은 하와이 태생이지만, 부모가 미국 이주민인 백인이었다.
하와이섬 / 사탕수수농장 / 릴리우오칼라니 여왕
돌(Dole)은 정권을 잡자 곧바로 미국에 편입을 요청하고 미국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는데 모든 설계는 막강한 미국이 뒤에서 조종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검은 구름이 하늘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다시 만날 날 기대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하와이 민요 알로하오에(Aloha Oe)는 하와이어로 ‘안녕 그대여’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하와이왕국의 마지막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Queen Liliuokalani)가 작사 작곡했다고 한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여왕은 많은 노래를 남겼는데 이 알로하오에는 그녀가 왕녀(王女)이던 시절, 승마장에서 목격한 미 해군 보이드 소령과 하와이 처녀가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