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중앙포토 프레임 中 · 2012년도 · 1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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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주인은 과연…’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북악산 아래 청와대는 과연 누구를 새 주인으로 맞을 것인가 사진은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을 통해 바라본 청와대다. 조선시대에 신무문은 북악산의 노기(怒氣)를 막기 위해 늘 닫아두었지만 현재는 개방돼 누구나 오갈 수 있다.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는 상징동물인 사신(四神: 청룡 · 백호 · 주작 · 현무) 중 북쪽을 관장하는 현무(玄武 · 거북)가 출입구 천장에 화려한 색으로 그려져 있다.
- 중앙선데이 제301호 사진·글=최정동 기자 2012.12.16 |
‘The Strongman's Daughter’ | Dec. 17, 2012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 인물로 등장 했다. 타임은 오는 17일자 최신호에서 ‘The STRONGMAN’S DAUGHTER’란 제목과 함께 박 후보의 인생 역정과 주변 인사들의 평가·정치비전 등을 소개하는 6쪽짜리 커버스토리를 게재했다.
타임은 “만약 박 후보가 12월19일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이라는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 고 했다. 박 후보가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 대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었다는 점을 들며, ‘어머니와 같은 여성적 지도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책 중에선 박 후보의 중소기업·저소득층 공약과 관련 “일부에서는 당선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고 생각하지만 박 후보는 ‘정치인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유권자가 (그들이 기억하는) 과거를 잊거나, 용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STRONGMAN의 뜻을 두고 인터넷에선 ‘실력자’와 ‘독재자’ 등으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타임 인터넷판의 기사 제목은 ‘DICTATOR’S(독재자의) DAUGHTER’ 로 돼 있다. 타임은 2002년엔 ‘autocrat(독재자)의 딸’로 기술한 적도 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표지 인물로 다룬 12월 17일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
‘경남 함양 화림동 계곡을 거닐었다’
길은 언제 떠나도 좋다. 길을 나서면 새로운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망설이지 말고 길을 나서자.
2003년 방화로 소실된 농월정이며 동호정 · 거연정 · 군자정 등 정자들이 흐르는 물소리를 친구 삼아 계곡 옆에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화림동 계곡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마음을 정갈히 했듯, 길을 걷는 동안 내 마음도 편안해졌다.
- 월간조선 글·사진 : 김경자(경남 진주시 상봉동) 2012.12월호 |
Psy on Nostradamus‘The 4 Horsemen of the apocalypse are Death, War, Famine and Gangnam’There are 12 Nostradamus prophesies about horses. None of them are about dancing horses. Nostradamus was born 1503. 0% chance he said this. No evidence to support the quote. You people believe anything.
This apocalyptic meme is making the rounds online, claiming the French apothecary and astrologer Nostradamus predicted that the calm morning, a dancing horse and nine zeroes would beckon the end of the world. If the quote was true, it would be so fitting. Psy is the horse trotter from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Korea) and his YouTube video is nearing one billion views!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지구 종말론! 노스트라다무스가 싸이의 출현과 지구 종말을 예언했다는 주장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싸이 지구 종말론자들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다음과 예언했다고 한다.
“춤추는 말의 숫자의 원이 9개가 되는 때 고요한 아침으로부터 종말이 올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실제로 저렇게 예언했다고 해도, 그게 싸이와 무슨 상관일까.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이 바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이며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곧 10억의 조회수에 도달하게 될 것인데 10억이면 0이 9개이라고 말한다. 또한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 10억 회 돌파 예상일은 12월 21일이라고... - 2012.11.29 |
‘모두 벗은 아담과 이브’
2006년 12월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물보호단체인 PETA 행사 中, 모델 페트릭 립사에스터(왼쪽)와 부인 아비 시와가 나체인 채로 아담과 이브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이 광고는 내년부터 필리핀을 비롯 인도, 스웨덴, 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로이터]
- 중앙일보 [사진] 2006.12.24 |
‘Make the world closer. Love meets Liberty’
예수와 자유의 여신이 동침? 네온사인 불빛이 비치는 싸구려 호텔 침대에 남자와 여자가 누워 있다. 남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이다. 남자의 품에 안긴 여자는 자유의 여신상이다. 예수와 자유의 여신이 뒷골목의 호텔에서 동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상의 손가락에는 연기를 내뿜는 담배도 끼워져 있다.
예수상과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하는 광고 이미지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광고는 우크라이나 항공사를 홍보하는 것이다. 광고 이미지의 구석에는 "세상을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만들어라" 라는 의미의 카피가 보인다.
- Antonina Aleksandrova for kaFe agency, Kiev, Ukraine. 2012.11.21 |
‘겨울 나팔’
어느새 입동이 지난 늦가을. 초여름부터 피는 나팔꽃이 아직도 피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꽃인데. 서울의 얼마 남지 않은 산동네 양지바른 골목길에. 질긴 생명의 줄을 타고 담장에 올라 나팔을 붑니다. 겨울 준비 한창인 오르막길 연탄 리어카를 향해서. 힘내세, 힘. 곧 기쁜 소식 전할 거요. -서울 중계동에서...
- 중앙선데이 제296호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2012.11.11 |
공·터 ‘낡은 추억을 담다’
결실의 흔적마저 사라진 공간은 서럽다. 볕 좋은 가을이면 더욱 그렇다.
- 중앙선데이 제294호 사진가 구본창 2012.10.28 |
신라 고도 ‘경주의 가을’
경주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릉에서 진평왕릉으로 향하는 길, 보문들판이 황금 물결로 일렁인다. 길이 끝나는 곳, 아름드리 나무 사이에 진평왕이 누워있다.
- 중앙일보 신동연 기자 2012.10.19 |
추수의 계절 ‘강화도의 가을’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이 더욱 곱고 아름다워 메뚜기를 잡으러 논을 헤집고 다니던 추억도 금세 따라왔습니다 강남 떠날 제비들의 날갯짓이 힘찬 가을날에. -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 중앙선데이 제292호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2012.10.14 |
사진이 묻는다 ‘사진에게 사진 맞냐고’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가 4회를 맞았다. 올해의 총 주제는 ‘Photographic! / 사진다움!’이다. 사진다움이란 무엇인가. 아니,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진기로 찍은 것만이 사진인가. 사진기로 찍지 않은 것은 사진이 아닌가. - 안성석의 ‘historic present 001’(2009), 디지털 c-print, 124x160㎝
- 중앙선데이 제292호 정형모 기자 2012.10.14 |
창덕궁 ‘부용정의 부활’
창덕궁 비원의 부용정은 작지만 멋진 건축이다. 연못 속에 돌기둥을 박아 그 위로 누각을 끌어내 지었다. 물 위의 공간을 땅 위 방보다 한단 높게 만들었는데 이곳 에서 내려다보는 부용지는 감탄을 자아낸다. 조선 왕들이 누렸던 호사의 하나였다.
부용(芙蓉)은 ‘활짝 핀 연꽃’이라는 뜻이다. 부용정은 조선 정조 때 지었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낡고 본래 모습을 잃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보수공사에 들어가 이달 24일 새로워진 모습을 공개했다. 당초에는 썩은 부재를 교체하고 기울어진 기둥을 바로잡는 선에서 공사를 끝내려 했으나 원형대로 복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커졌다. 1820년대 궁궐 모습을 사실대로 그린 동궐도(東闕圖)가 기준이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지붕이다.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부분이 제 모습을 찾았다. 지붕 꼭지점에 올리는, 여러 마디의 항아리 형태 기와인 절병통(節甁桶)을 과거 모습대로 제작해 세웠다. 용마루 끝을 장식하는 취두(鷲頭)를 복원했고, 합각벽(合閣壁)도 기존 벽돌을 뜯어내고 나무 벽으로 교체했다. 정자는 원래의 화려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기와는 숭례문 복원 공사에 쓰는 전통 방식의 수제 기와를 썼다. 기존 기와보다 무게가 훨씬 가볍다. 사진은 부용정 정면의 언덕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동궐도의 시각에 가깝다. 일반 관람객은 오를 수 없는 곳이다. 뒤 건물은 주합루(宙合樓)다. 1층에 조선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이 있었다.
작은 사진은 왼쪽부터 부용정의 복원 전과 복원 후, 동궐도에 전해지는 모습이다. - 중앙선데이 제290호 사진·글=최정동 기자 2012.09.29 |
‘산다는 건’ … 사랑하는 것이고 죽어가는 것
태풍이 지나간, 하늘빛 몹시 고운 날 흰 구름 좇아 가을 하늘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잠자리도 떼 지어 푸른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고요. 잠자리 한 쌍, 높이 쳐진 왕거미 줄에 걸렸습니다. 서로 마주 보며 안타까운 몸짓으로 죽음을 맞았네요. 사랑에 눈먼 잠자리, 사랑 나누며 그만 죽어갔네요. 천상에서 다시 만나 못다 한 사랑 함께하자 하면서요.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죽어가는 것이네요.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부연마을에서
- 중앙선데이 제289호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2012.09.23 |
‘둘이서’ … 마음 풍경
가을빛 좋은 날 둘이서 정동길을 걸었습니다. 잘 여문 은행 두 톨 담장 위에 톡 떨어집니다. “마음 풍경이네···.” ······ 같이 가는 길, 벗이 있어 행복합니다. -서울 정동길에서
- 중앙선데이 제287호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2012.09.05 |
‘저 별이 나의 별?’ … 고비사막에 쏟아지는 별
고비사막에 가거든 침묵하라. 그저 보고 느끼고 하나가 돼라. 고비에 가거든 탄성을 지르지 마라. 감동은 네 안에 쌓아 두라. 고비에 서면 누구나 구름이고 풀꽃이다.
고비의 밤하늘은 별들의 세상이다. 손에 잡힐 듯 은하수 한가운데 서면 우주와 하나가 된다. 우주의 영혼이 내게로 온다. 별들이 속삭인다.
슬픔도 고통도 다 지나가고 만다. 고통이 기쁨이 된다. 고난이 유익이다. 대자연은 모든 생명을 품어주고 위로하고 치유해 준다. 내 안의 꿈과 소망을 소생케 한다.
어느새 계절은 가을의 문턱이다. 하늘은 높고 별들도 초롱초롱 빛난다. 현실이 힘들고 고단해도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자. 슬픔과 고통, 분노와 증오도 한순간이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꿈과 소망을 품어 보자. 몽골 남고비 사막으로 안식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앞만 보고 달려온 27년 세월, 고비 사막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고비 평원을 달리며 어리석은 내 삶을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오만하고 잘난 척하며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는지요.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용서와 화해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고비의 모래 한 톨 같은 내게 우주의 영혼이 찾아왔습니다. - 중앙일보 [몽골 남고비 사막, 2012.08.] 조용철 기자 2012.09.08 |
‘초원의 비’…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초원에 비가 내린다. 둥근 게르 안에 갇혔다. 다듬잇돌 침대 위에 눕는다. 빗방울 소리로 매를 맞는다. 세차게 내 몸을 방망이질한다. 가족과 이웃의 마음에 상처를 준 죄, 교만하고 잘난 척하며 산 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척한 죄. 초원이 내 영혼을 깨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둥근 게르 위에 비가 내린다. - 중앙선데이 제284호 몽골 테를지에서 - 2012-08-18 |
‘제주 쇠소깍’ … 쪽빛 바다를 품은 비경 [명승 제78호]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천 하구. 메마른 계곡을 따라 바다로 향하면 끝자락으로 기암괴석과 우거진 숲이 어우러지는 절경이 나타납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어우러져 유난히 맑고 푸른 물빛. 쇠소깍이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자연하천으로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입니다. 예부터 기우제를 지냈던 신성한 땅으로 여겨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를 하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테우라는 전통 뗏목을 타고 이곳의 비경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 KBS 뉴스 김태석 기자 2012.09.05 |
‘The Lange Wand’… Photo by Brian McMorrow
‘사막과 바다 충돌 현장’이란 사진이 공개돼 화제. 이 사진은 지난 2005년 브라이언 맥모로우(Brian McMorrow)란 사진작가가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니미브 사막에서 촬영했다. ‘The Lange Wand’ 라는 제목으로 2006년 위키미디어 재단의 공유사이트에 올라와 알려지게 되었다. 중앙일보 - 2012-08-22 |
런던 하늘에 떠오른 올림픽 ‘六륜기’ … 무슨 일?
'런던 하늘에 올림픽 '육륜기(六輪旗)'가 떴다?' 4일(현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 시간) 하루 전 영국 런던 타워 브리지의 오륜기 조각상 사이로 보름달이 떠오른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름달은 황색과 초록색의 고리 사이에 자연스럽게 걸려 원래 오륜기가 아닌 육륜기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수천번 옮겨지면서 '타워브릿지'가 한층 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사진을 "이번 올림픽 중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중앙일보 - 2012-08-05 |
단비로 살아나는 ‘예당저수지’
2주 전 이 자리에 실은 Wide Shot(아래 사진)에 많은 독자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첫눈에는 광활한 초원에 집들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는 목가적인 풍경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내륙의 바다’ 예당저수지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104년 만의 가뭄이 가져온 재앙이었습니다.
다행히 두 차례에 걸쳐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92㎜로 평년의 63%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평년 강수량의 70%는 돼야 가뭄이 완전히 풀렸다고 보지만 정부는 가뭄이 해소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 강수량이 조금 더 늘어난다고 하니 큰 시름은 덜었습니다.
위쪽 사진은 7일 오후의 예당저수지 풍경입니다. 2주 전 사진을 촬영한 위치를 다시 찾아가 카메라 앵글을 맞췄습니다. 가느다란 띠와 같은 물줄기만 흐르던 저수지에 물이 많이 찼습니다. 중앙선데이 제278호 사진·글=최정동 기자 - 2012-07-08 |
BBC가 포착한 남극 펭귄의 ‘망중한’
극한의 얼음세상 북극과 남극. 영하 70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명의 드라마는 펼쳐진다. 극지의 풍광과 극지 생물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BBC 자연다큐멘터리가 책으로도 나왔다. 『프로즌 플래닛』(Frozen Planet)이다. 사진은 남극대륙 동부 아델리랜드에 서식하는 아델리펭귄들의 쉬는 모습. 휴식이 끝나면 이들은 자신의 새끼를 먹일 크릴과 물고기를 찾아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자녀 양육은 이들에게도 큰 숙제다. 한 번 잠수할 때마다 25g의 크릴을 잡을 수 있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새끼 한 마리를 기르려면 적어도 23~33㎏의 크릴이 필요한데, 크릴 잡이가 용이한 남극의 여름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가을이 다 가기 전 아델리펭귄 새끼의 절반이 죽는다고 한다. 극지 동식물의 일상은 평범하지만 생에 대한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준다. 제작진이 4년 동안 최고의 장면을 찍기 위해 영하 15도 이하에서 보낸 날수가 425일이며, 남극에서는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중앙일보 - 2012-07-07 |
태안 신두리 사구에 해당화 ‘활짝’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사구에 해당화가 만개, 눈길을 끌고 있다. KBS - 2012-05-26 |
'보리밭 사잇길로'
보리가 익어가는 요즘, ‘한여름 더위’ 뺨치는 ‘봄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반소매도 덥지만 밤에는 군불 땐 방에서 잠을 자니 봄날인지, 여름날인지 애매합니다. 해 뜨자마자 더운 들판에서 몹시 부지런한 손길을 받은 밭 앞에 섰습니다. 감자밭 한쪽에 집에서 먹을 요량으로 심은 마늘·대파·자주감자·상추밭이 있고, 여태 본 보리밭 중에 가장 작은 10평 남짓 땅에 보리를 심은 알뜰살뜰한 밭입니다. 빈틈없는 밭이 착실합니다. 경운기를 타고 가던 아저씨가 멍하게 서 있는 제가 궁금했는지 성큼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여기 보리밭 되게 작네요?” “아~ 그거. 단술 만들 때 쓰는 엿기름 만들려고 심은 거지.” “근데 어디 살지?” “노전 살아요.” “아이고 반갑네! 우리 처갓집 동네에 사네. 저수지 아랫집 사는 성환이가 내 처남이고, 건너 집이 장모집이지.” “근데 그동안 한자리를 할 기회가 없었는지 처음 보네.” “예, 그러게요.” “뒤에 보세.” 웃는 얼굴을 잠깐 보이시더니 ‘휙’ 가셨습니다. 빠른 말씀과 급한 몸놀림. 안 봐도 압니다. 그 부지런함을.
이창수씨는 16년간 ‘샘이 깊은 물’ ‘월간중앙’ 등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2000년부터 경남 하동군 악양골에서 ‘중정다원’을 운영하며 녹차와 매실과 감 농사를 짓고 있다. - 중앙선데이 270호 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2012-05-13 |
'포에버 마릴린(Foever Marilyn Monroe)' 동상
미국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파이어니어 광장에 설치된 이후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던 마릴린 먼로 동상이 7일(현지) 철거됐다. 먼로 동상은 내년 6월까지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 시로 옮겨져 다시 설치될 예정이다. 무게 15t, 높이 7.9m인 먼로 동상은 1995년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먼로가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두 손으로 붙잡는 장면을 미국의 조각가 슈어드 존슨(82)이 제작했다. 조각가 존슨은 "시카고에 어울리는 공공예술로 사람들과 오랜동안 대화하는 동상으로 남고 싶었는데 철거돼 아쉽다" 고 말했다. '너무 섬세해서 선정적' 결국.
'포에버 마릴린'이라고 불리는 마릴린 먼로의 조형물은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 번화가 파이오니어 광장에 설치됐다. 이 동상은 영화의 이차원적인 장면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바람에 흩날리는 치맛자락과 몸의 윤곽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히려 영화 속 먼로의 캐릭터보다 허벅지와 속옷이 더 부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정적이다', '상업적이다', '성차별적이다' 등 수많은 비판과 혹평을 불러일으키다가 페인트 세례와 낙서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 중앙일보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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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시 강타한 시커먼 '초대형 토네이도'
6일 일본 도쿄 북부에 있는 이바라키현 일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 경 발생한 토네이도로 중학생 1명이 무너진 건물에 깔리며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소방 당국은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5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발표했으나, NHK는 20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2만4000여 가구는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또 지붕나 자동차가 날아가고 전봇대가 뽑히는 등 막대한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일보 2012-05-07 |
세계의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super Moon)` 미국 동부기준
5월 5일(현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파파고 공원에서 '슈퍼문' 앞을 달리고 있다. 이날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며 세계 곳곳에서는 일반 보름달보다 훨씬 크고 밝은 슈퍼문이 관측됐다. - [로이터=뉴시스] 중앙일보 2012-05-05 |
박물관으로 날아가는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가 27일(현지) 보잉 747기에 실려 미국 뉴욕 맨해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최근까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있었으나 뉴욕항의 ‘인트레피드 해양 · 항공 · 우주 박물관’(사진 아래 중간)으로 옮겨져 전시된다. 인트레피드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항공모함 인트레피드호를 중심으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잠수함 등 대형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제 우주왕복선까지 포함하게 됐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최초의 우주왕복선이지만 대기권에서의 시험비행에만 사용돼 우주정거장을 왕복하지는 않았다. 뒤에 개발된 컬럼비아 · 챌린저 · 디스커버리 · 애틀랜티스 · 인데버호는 1981년부터 31년간 총 135회 우주를 왕복했다. 이 중 챌린저호와 컬럼비아호는 공중 폭발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사업은 지난 해 7월 애틀랜티스호의 비행을 마지막으로 종말을 맞았다. 한 해 약 30억 달러나 드는 비용 때문이다. - 중앙선데이 268호 최정동 기자 2012-04-28 |
봄날은 간다
어느새 여름빛으로 짙어지는 들판에서 ‘빨강’ 옷이 눈에 차서 다가갔습니다. 착 들러붙은 손자를 옆에 끼고 봄나물을 캐는 할머니였습니다. “에구머니나 깜짝이야!” 할머니가 인기척에 놀랐습니다. 죄송하다 인사하고 저도 옆에 들러붙어 앉아 잠시 놀았습니다. “손자랑 그냥 놀기 뭐해 나물 뜯으러 나왔죠.” “나온 지 얼마 되도 않았는데 벌써 집에 가자고 보채네요.” “이제 농사철이라 딸네 집에 도로 보내야죠.”목소리에 푸근함이 가득했습니다. 아이의 칭얼댐과 할머니의 마음이 어우러진 따뜻한 오후입니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세월의 흐름을 보았습니다. - 중앙선데이 267호 [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2012-04-21 |
63빌딩의 숨겨진 기능…"로켓 발사인 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에는 63빌딩이 태양빛에 반사돼 한강 위로 환하게 비춰진 모습이 담겨 있다. 언뜻 우주선 발사 장면처럼 보이기도 하는 풍경이 인상적. -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012-04-08 |
경매 나온 메릴린먼로 사진보니 란제리 입고…
미공개된 메릴린 먼로(1926~62)의 사진들이 대거 경매에 부쳐진다. 유명 인사 관련 물품 전문 경매인인 대런 쥘리앵은 100장이 넘는 먼로의 사진이 오는 31일과 4월 1일에 ‘할리우드의 전설’이라는 제목의 경매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에 나오는 사진들은 15년 동안 먼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했던 앨런 휘트니 스나이더의 유산이다. 사진은 1960년 스나이더가 세트장에서 란제리를 입은 먼로에게 화장을 해주는 모습. - 중앙일보 2012-03-19 |
북 김정은 ‘타임’ 표지 인물로 첫 등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타임은 2월 27일자로 발행되는 최신호에서 ‘핵을 가진 나라의 검증받지 않은 지도자 북한 김정은, 그 기괴한 세계’ 란 타이틀로 김정은의 초상화를 표지 가득실었다. 김정은이 타임지 표지 모델로 등장한 건 처음이다.
‘김정은을 만나다’란 기사에서 김정은의 출생과 성장기, 스위스 학창시절 얘기 등을 소개했다. 기사는 김정은 체제에서 처음으로 23일 북·미 베이징 고위급 3차대화가 열린다는 점을 들어 “김정은 체제하에서 북한 내 권력구조가 점점 형체를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 중앙일보 2012-02-18 |
불빛 없는 北도시서 홀로 빛나는 곳 보니홀로 빛나는 ‘위대한 수령’
- 뛰어난 사진은 말없이 모든 걸 설명한다. 불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음산한 도시에서 오래전에 죽은 ‘위대한 수령’만이 홀로 조명을 받는 곳.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로이터통신 기자 다미르 사고르지는 북한을 이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다. 10일 발표된 2012년 세계보도사진전 (World Press Photo) 일상생활 부문 1등 수상작이다. - 중앙선데이 2012-02-12 |
반딧불이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비행'의 풍경 - '판타지 속으로~'
- 한 일본의 생태전문 사진가인 츠네아키 히라마추는 오카야마현 일대에서 밤에 움직이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밤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교미하기 위해 암수 모두 빛을 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3년 동안 이곳을 기록한 작가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비행' 의 과정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장시간 열어놓는 촬영 기법을 활용했다. 이렇게 삼각대를 한곳에 고정하고 장시간 노출을 줄 경우 반딧불이의 비행과정이 한 앵글에 고스란히 기록돼 반딧불이의 발광이 아름다운 선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인공조명을 쓰지 않고도 흐릿한 반딧불이의 빛깔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영화 아바타에서 본 숲 속 풍경과 유사하다" "마치 야광붓으로 그림을 그린 것 같다" 는 말을 남긴다 - 2012-02-08 |
65년 만에 2월 한파, 매서운 추위
- 2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무려 영하 17.1도 - 2012-02-02 |
눈길 위 가창오리떼 - 충남 서천시 화양면
조용철 기자의 ‘길 위에서 만난 가창오리’(2012), 130x80cm - 중앙SUNDAY [조용철의 산에서 들에서] 2012-01-29 |
[박용석 만평] 1월 25일 - 중앙알보 2012-01-25 |
청학동 출신 서당 훈장의 교육실험 12년
2000년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하다리에 수도권 첫 현대식 서당으로 문을 연 서봉서원 은희문(55) 훈장이 마을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사진을 찍자 웃고 있다. 매년 4천~5천명, 12년간 약 4만명의 초등학생이 서봉서원을 다녀갔다. - [연합].KBS 2012-01-18 |
서설 내린 백두대간 - 강원도 태백
[조용철의 산에서 들에서]. - 중앙SUNDAY. 2012-01-02 |
장엄한 벽골제의 해오름
다사다난했던 신묘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임진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새해에는 총선과 대선 및 한반도 주변정세의 격변 또한 예고되어 대한민국의 국운과 미래가 점쳐지는 한해이기도 하다. 그간의 어지러웠던 정국보다는 새해에는 풍운지회(風雲之會)의 기운이 넘쳐 세계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이 비상할 수 있는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에 설치된 최평곤 작가의 쌍룡 조형물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 2012-01-01 |
1년 3,888장 사진 합성하니
왼쪽은 1월이고 오른쪽 끝은 12월이다. 지난 1년 동안 매일 촬영한 사진을 프로 그램을 이용해 한줄 한줄 잘라 합성한 결과이다. 사진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위 사진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거주하는 사진작가(Eirik Solheim)가 만들어 공개한 작품으로 모두 3888장의 사진이 이용되었다.
세월의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또 자연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모해가는 지 잘 보여준다. 창의적이며 아름답고 시간에 대한 영감도 주는 이 작품은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eirikso.com/one-year-in-one-image Based on 3888 images shot from the same spot in one single image. It shows one whole year. January at the left and December to the right. You can clearly see that we have a pretty long winter and a decent summer here in Oslo, Norway. The spring and autumn are both quite short. - 2012-01-05 |
“얘야, 잘 부탁한다”
미국 · 유럽발 재정 위기, 2012년 새해엔 지혜롭게 극복하기를 기원할 뿐. [해외 만평] CLEMENT/Cartoon Arts International | www.cartoonweb.com - 2012-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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