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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소님이 글을 올릴때마다 제가 괜히 딴지를 거는거라고 오해하실까봐 추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다만 유학을 벌써 오셔서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올 계획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 될수있으면 확률이 많던적던 좋은방법을 계속해서 알려드릴려고 하는것이지 미소님의 글에 반박을 할려고 하는것이 아니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세상 모든일이 0%도 없고 100%도 없으니 그저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릴수있는 방법들을 찾는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쓰신글에 제가 보충설명을 할수있는것은 하겠습니다.
>> 이전에 얘기드렸다시피 신입사원뽑는데 이런 것들까지 알아야하는가 하고 낙담할 정도의 면접이 참 많았습니다. 비자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예상보다 너무 까다롭습니다. 아무리 쉬운면접도 경쟁자가 최소 5-6명있고 조직에선 비슷한 실력이면 내국인 우대나 가까운 지역거주자 우대이므로 유학생은 조직내부 추천같은게 없으면 아주 뛰어나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미국에서는 딱히 신입사원이던 아니던 면접하는 방법은 그리 다르지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물어보는 content 자체는 조금 다를수있지만, 특히 큰회사는 회사의 Rule에 따라서 면접과 채용을 해야합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가지 보편적인것이 최소한 2-3명의 후보자가 있어야한다는 조항을 많은 회사들이 HR에서 원해서 할수없이라도 따라합니다. 그래야지 나중에 차별해서 채용했다는 말을 듣지 않아서 그렇죠. 비자때문에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하셨다니 그회사는 제대로 채용을 못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에는 채용이 되더라도 일하기 아주 힘들겁니다.
>> 오늘도 면접을 봤는데 cox proportional hazard 가정 물어보더군요. <<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고 넘어가야하는것이 이질문을 누가 했느냐는것이고 이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못했다고 채용이 안된다는 확신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니 혹시라도 마음에 드는 딱뿌러지는 답을 줬다고 해도 채용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우선 만약에 Hiring manager가 물어봤다면 이사람이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가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시나요? 물어보셨나요 인터뷰중에? 이사람이 자진해서 설명을 했나요? 아니면 미리 어떻게던 알아보셨나요? 우선 인터뷰는 스무고개 질문을 하는시간이 아닙니다. 이런 질문이 의외라고 생각하시면 면접관들이 어떤 질문을 하실거라고 예측하셨나요? 이것은 주로 Phase III에서 두 treatment group을 비교할때 그저 response만 비교하는것이 아니라 많은 변수들을 비교해야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모든 SP가 다 알아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SAS회사의 Sanjay Matange 라는 사람을 찾아보시면 Forest plot이란것을 이 사람이 만든것을 보실수있습니다. 예를 보시면 이해가 더 빨리될수도 있습니다.
>>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동부쪽에선 사스프로그래머도 이론 상당히 물어봅니다.
특히나 SAS는 프로그래밍 assessment로 대체하는 곳의 폰인터뷰에선 통계이론쪽 물어보고
5-6시간 마라톤인터뷰하는 곳에선 간부중에 바이오스태티스태션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30-40분간 이론만 물어보더군요. <<
Biostat이 면접할때 그중 한사람이 되는것은 보통 흔한일입니다. 많은 biostat들은 제생각에는 필요이상의 학문적인것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이 많은 사람들이 흔합니다. 그리고 사실 할수없이 junior level SP를 뽑는 면접에 끌려(?)왔을때는 그리 반기지 않는 사람이 거의 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SP에 대해서 잘알지도 못하고 질문도 잘할수있는 사람이 적으니 그나만 물어보는것이 통계이론이겠죠. 이런사람들이 좀 어려운 통계이론을 물어보면 재치있게 대답하는것이 최고입니다. 모르면 솔직히 들어보기는 했지만 확실히 잘모르니 좀 가르쳐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좋은 질문인데 면접후 직접찾아보고 배우겠다고 하던지요. 이런 사람들한테는 모르면서 잘난척하는것이 제일 나쁜 방법입니다. 사실 biostat 입김때문에 junior level 녜가 채용이 안되는적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 그리고 한가지 저의 경험담을 얘기드리자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어려워보이거나 똑똑한 사람들만 있을거 같은 큰 조직이나 탑스쿨들이 오히려 과정은 길수는 있어도 문제들이 심플하고 덜 난해합니다. 떨어지면 연락을 비교적 잘 주는 편이구요. 오히려 비자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원하는 소규모회사나 유명하지 않은 곳들이 아주 지저분한 것들을 물어보고 원하는게 많습니다. 이런곳들은 경험상 떨어져도 연락을 준다고 말했어도 거의 안주고 팔로우업메일도 무시하더라구요. <<
사실 큰회사에서 오래 일을 하는사람들은 거의 공무원이 다 되었다고 보셔도 됩니다. 누구하나 잘못 채용했어도 회사는 잘 돌아가고 또 자신과 아주 연관이 되어있는 position이 아니면 회사에서 하라는 Rule대로만 면접을 합니다. 연락을 잘해주는것은 HR이 자기들 일을 제대로 했다는것을 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로서는 직원 한명 잘못 채용했다가는 정말 큰 골치가 될수있다보니 법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채용을 합니다. 그리고 작은 회사는 HR자체 직원이 없는곳도 많고 그저 HR contractor를 두는곳도 많다보니 꼭 해야하는일이 아니면 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큰회사에 면접을 가시면 대인관계가 좋게 면접을 하셔야합니다. 자기 편이 될것 같은 사람이나 그저 채용해도 적이 안될것 같은사람들을 뽑을 찬스가 많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게되죠. Junior level인데 너무 똑똑한척하는 사람을 뽑기보다는 말이 잘통하는 사람을 뽑게되는거죠.
>> 대부분의 회사나 조직들은 merge에 대해 아주 깊숙히 물어봅니다.
가로병합, 세로병합 이런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one-to-one, one-to-many, many-to-many merge 아주 잘 설명할수 있어야하고 proc append, SQL관련된 병합관련 내용도 능숙하게 대답해야합니다. (join) <<
당연합니다. 저도 Merge 만큼은 아주 많이 물어봤는데 임상시험데이타를 쓸려면 필수중에 필수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저 대답을 하는것이 아니라 SAS merge가 어떻게 되는가를 아셔야합니다. 여러가지 필요없고 SAS PDV가 뭔지알고 쓰는 방법을 확실히 알면 됩니다. 사실 SAS merge는 진정한 Merge가 아닙니다. PDV를 이해하시면 알수있는데 이런것을 면접때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하시면 사실 퀴즈를 보겠다고도 안할것이고 본다고 해도 문제가 안됩니다. 제가 자주 물어보는것이 SAS merge와 proc sql의 장단점과 차이점을 말해보라고 하죠. 준비가 되어있으신가요?
>> 그다음에 빈도가 높은게 어떤 proc 프로시저를 그동안 사용하였는지를 물어보고 그것에 대해 설명하도록 요구합니다.
여기서 중요포인트는 특정 프로시저를 사용했더라도 그게 어떨때 쓰는지 정확히 모르면 아예 얘길 안꺼내는게 좋습니다 .
그리고 Job description에 특정 프로시저를 사용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걸 써봤다고 얘기하시고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세요. <<
이런 질문은 면접시간때우기 차원도 있고 extra bonus로 물어보는말이니까 모르는것을 꺼낼필요가 없겠지요. 혹시나도 특별한 procedure를 물어보면 아는만큼 얘기하시고 이런것을 많이 알 필요가 있다면 찾아서 공부하겠다고 하세요.
>> 그외엔 where, in, proc import (multiple csv 어떻게 읽는지), 매크로, ods, proc mixed, proc glm, table만드는법, YRDIF, do until과 do while차이, by와 class차이, descrptive statistics에 어떤 프로시져 사용하는지, NODUPKEY옵션, array, proc logistic를 두번이상 경험했었습니다. <<
제가 올렸던 글에 거이 다 있는것이고 이런것들은 정말로 잘 알아두셔야 채용이 되더라도 일하기 편합니다. 아니 어짜피 배우셔야 합니다.
>> 이게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게 실제 무엇을 물어볼지 모르니 매우 난감합니다. 어쨋든 메인은 merge입니다. <<
맞습니다. 사실 Merge를 잘 못하면 저같에도 채용을 할수가 없습니다.
>>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조직들이 작년 어느 순간부터는 SAS는 폰이나 온사이트면접에선 안물어보고 과제나 온라인시험을 봅니다. 저번에도 얘기드렸지만 이 시험이 당락의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
SAS를 전화로 물어본다는 자체가 좀 우습죠, 특히 Junior level 한테. 저는 아주 간단한 퀴즈를 면접할때 따로 시간을 만들어놓고 봅니다.
어쨋던 한국의 교육제도에 익숙한 우리는 점수와 결과를 매우 중요시 합니다. 마치 합격 점수가 있는것 같이 생각하는것이죠. 제 경험이지만 면접관들도 사람들이라서 아무래도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의 후보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제가 직원들을 채용할때도 면접한사람들에게 feedback을 해달라고 하면 그저 He is nice. She seems very pleasant person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골치 아픈적이 많았습니다. 면접하라고 했지 1-1 데이트 상대 고르라고 한것이 아니니까요. 어떻게 보면 결격사유가 거의 없는 성격이 완만한 사람들을 뽑는 경향이 있는것 같더군요. Hiring manager로서는 한숨만 나오지만요.
동부는 모르지만 서부에서는 몇가지 스타일의 후보들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1. 너무 화장을 진하게 하는 사람
2. 향수건 뭐건 너무 냄새가 나는 사람
3. 자기 주장을 너무나도 관철시키려는 사람 그야말로 싸울것같이
4. Eye contact을 하지않거나 의자에 앉은 자세가 불량한 사람
5. 너무 떠드는 사람과 너무 아무 말도 안하는 사람 - 면접관으로서는 참 곤란하죠. 너무 떠들면 물어볼 질문을 시간내에 할수가 없고 너무 말을 안하면 준비한 질문 다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묘한 상태가 되고요.
6. 옷을 너무 화려하게 입었거나 (한번은 아에 남자가 빨간 양복을 입고 온사람도 있었죠. ㅎㅎ) 너무 성의없게 입었거나. 면접후에 구설수에 오릅니다.
저도 제나름대로 써봤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댓글감사드립니다. 전 전혀 태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비자문제니 회사들의 이기적인 (?) 정책들을 SASmaster님이 만드신것도 아닌데요.☺️ 댓글중에 제 경험과 맞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써주시는 글들은 다 구직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댓글을 쓰겠습니다. SASmaster님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마스터님은 미국국적이시고 미국마인드가 확실히 베이신것 같구요. 저는 한국인이지만 외국에 오래 거주했으니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유학생들이면 조금 다르게 받아드릴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위에 지적하신것은 한국학생들이 expression은 부족할지 몰라도 준비는 비교적 철저히 합니다. 위에 했나요라고 물어보신것 다 당연히 준비했죠. 이게 예의에 어긋나는 것인가해서 직접 agressively 물어보지 않은것은 있습니다.
제일 큰 차이가 미국식 예의와 한국식 예의. 또 요즘 느낀것은 말만 manager이지그저 일한 년수만 많을뿐 manager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것입니다. 초보자들을 채용해서 훈련을 시키면서 자신들도 managing하는것을 배워야하는데 그저 title만 manager, director 이지 미국법에 저촉되지않게 제대로 면접하는방법, 어떤사람을 채용해야하는지, 등등 전혀 무지한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은 title이 올라간 저의 옛날 부하직원들에게 자주 힐책을 하지만 누가 그들을 훈련을 시킬수있나요? 좀 늦었고 너무 많아요. 제가 PharmaSUG conference에 매년가서 보면 그런것을 느낄수있더군요.
미국속담에 if you can't beat them, join them. 이 있습니다. 한국사람으로서는 많이 치사하게 생각하는 말이죠. 그런데 사실 꽤나 합리적인 말입니다. 요즘 중국계와 인도계가 많다고요? 예, 사실인것 같습니다. 인도계는 지난 10년동안 참 많이 불어났는데 그리 오래된것은 아닙니다. 전 한국계들의 진출이 많았으면 하는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던 서로 상부상조할수있는 연대를 만드는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저는 학부때 BS에서 BA로 바꿔지면서 학점을 채워야해서 중국어를 1년 배웠습니다. 아주 초보. 그렇지만 그 실력으로 중국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일할때 참 편했죠. 저야 정말로 제앞에 가는 한국사람들이 없어서 절실했죠.
인도계에게 위협(?)을 느끼는것은 한국사람뿐이 아니라 중국계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둘중에 하나에 가까워 지는것이 유리한데 아무래도 우리한테는 중국계가 쉽겠죠. 두 group의 큰 차이는 중국계는 거의 석사들이 있고 인도계는 통계학을 공부한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인도계 manager가 면접을 하게되면 어떤것을 물어볼까요? 그러다보니 SP는 인도계와 중국계가 합해서 60-70%가 넘는다고 볼수있을지 모르지만 biostat은 거의 80-90%가 중국계입니다. 면접을 하실때는 누가 하는지 미리 알게되면 Linkedin이던 어디서건 그사람들에대해서 공부를 하시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필요하면 아첨도 해야죠.
@SASMaster If you can't beat them, join them에 동의합니다. ㅎㅎ
다행인지 불행인지 학부때부터 수학/통계 쪽에는 한국인이 워낙 없어서 연애나 공부를 중국인들하고 했네요. 석사때도 동기 절반이 중국인이었고 박사하는 지금도 학과 대학원생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구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중국인 (같은과 석사 졸업한 후배들)이고 하다보니 그냥 중국말 잘 못하는 중국인처럼 살고 있는데 친해지면 좋긴 한것 같아요.
@김수환 이왕이면 초보정도라도 배우세요. ㅎㅎ
@SASMaster 대단하시네요..중국어를 미국에서 또 배울 생각을 하셨다는게...이정도로 적극성이필요하네요!
저도 예전에 재미로 배웠었는데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잠깐이라도 복습해야겠어요 ㅎㅎ
@SASMaster 작년부터 아이 중국어 학교 보내면서 저도 같이 배우고 있어요 ㅎㅎ
그런데 한가지 확실히 하고 싶은건 비자문제는 Master님이 알고계신것 보다 굉장히 serious합니다. 그리고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쓰셨는데 한국유학생들 마인드론 미국올때 최소 70프로고 자기는 백프로로 생각하고 오지 억대 돈을 투자하면서 30-40%확률 생각하고 오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거기서 현실을 접하고나면 비관하게 될것 같습니다. 확률따지면서 한국에선 아직 잘 안쓰이는 전공을 이렇게 힘들게 공부할필요가 있나 하는 자괴감이죠.. 제가 그걸 심각하게 느꼈습니다.
비자문제가 심각한건 사실이지만 통계박사 채용에는 영향이 없기도 할거 같아요 저희팀은 열명 조금 넘는데 다 외국인이고 30년 가까이 일한 매니저만 미국사람니에요. 아마 면접한 포지션도 위에 오래일한 사람만 미국인이고 팀원들은 거의다 중국 사람이 많을거에요. 새스가 통계부서 박사 채용시 면접이 좀 그래요. 특히 면접자가 완전 통계쟁이였으면 태클이 심했을거에요.
저도 이부분은 맞는것 같아요.. 박사급아니면...
실력좋은 분들중에서도 정말 힘들어 하시긴하더라구요..그나마 SAS 전문가가 필요한 회사는 전에 SASmaster 님이 말씀하셨던대로 R이 인기있다보니 비자를 줘서라도 뽑는것 같은데 SAS쪽 외의 다른 분야 (특히 바이오말고 data science나 등등..)은 초대기업(구글 아마존등) 말고는 참 외국인에게 오픈안하는거같더라구요.. h1b비자 안해준다는 글을 아예 대놓고 잡포스팅에 써놓은 경우 너무 많이 봤어염....ㅠㅠ
그래서 제가 느꼈던 것이 최대한 경험을 사실적으로 알려주고 법에 저촉안될정도로 인도, 중국애들처럼 정보를 공유하자고 느낀것입니다. 저는 실력이 없어서 면접을 하도 많이 봤기 때문에 문제받은것들을 조만간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고 한국가서 다른 일하고 이 까페떠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 안타깝습니다. 큰돈쓰고 한국에선 아직 인정받지도 못하는 전공을 잘써먹을 수 있는 미국에서 써먹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것들이요. 몇년전과 비교해서 이민정책의 변화로 참 많은 학생들이 실력과 상관없이 돌아갔습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선 좀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프로그래밍 코드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이 논의되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미국에서 취직을 할려면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일수있나에 대해서 글을 올린것입니다. 솔직히 미소님은 벌써 취직을 할려고 나선입장이라서 제가 도와드리기에 조금 늦은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미소님의 준비과정을 모르고 또 어떤 skill이 있는지도 모르고해서요. 원하시면 저한테 resume를 보내주시면 제가 review를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알아본것으로는 스폰서쉽은 그리 어려운것이 아니고 한사람당 $5000쯤 든다고 하더군요. 당장이라도 일할 준비가 되신분들은 제가 스폰서를 하고 제회사에서 일하는것으로 하면서 contractor로 일할수있게 할수있지만 저도 얼마나 일할준비가 되어있나 test해야겠지요.
@SASMaster 어쨋든 답변감사드립니다. 제가 그동안 파이널을 15번정도 갔었고 경험이 쌓이다보니 요즘엔 여러가지 테스트도 잘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요근래 아주 마음에 드는 세곳과 접촉했었고 그 세군데에선 호텔비에 비행기표도 내주고 적극적이라 셋중 하나는 될 줄 알았습니다. 면접도 무난했었고 조만간 입사후 일할것에 대해 자세히 소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군데 다 떨어지고 나니 완전히 멘탈이 나가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이상 다시 회사지원하기도 싫고 이쪽분야에서 일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제 글이 다소 감정적일수 있을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미소 미소님의 지금 기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런일은 미소님한테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사와 석사후에도 typewriter 로 직접 100장이상 이력서를 타자를 쳐서 정성스레 우표붙여서 보냇지만 2-3곳에서 이력서 잘 받았다는 편지만 받았었죠. 허탈감요? 욕밖에 안나더군요. 그런데 local company에서 아주 간단한 SAS programming을 해주는곳을 정말 minimum wage정도받고 시작을 했는데 경험생기고 몇년후에 이력서 보냈던 한군데서 연락이 오더군요. 아마 이제는 경험이 생겼거니 하는거였겠죠. 동부의 회사인데 참나. 잘풀리는 사람들이 있고 아니 사람도 있는것 같습니다. 언제가는 좋은 소식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소 제가 해드릴수있는것은 resume를 봐드릴수있습니다. 제가 소개를 해드릴려해도 이력서를 보지않고는 저도 힘들거던요. Linkedin도 열심히 쓰시고 Networking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SASMaster 감사드립니다만 소개해주셨는데 제가 실력도 없으면 누를 끼치게되니 마음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작년중순엔 연락도 안왔지만 다행히 요즘 연락은 많이 받고 인터뷰기회도 많습니다. 문제는 한회사의 프로세스가 한달반에서 두달반까지 걸리는데 비자서류기간이나 제가 머물수 있는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떨어진뒤 관계가 좋았던 매니저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면 무경력과 비자스폰을 문제 삼기때문에 이젠 비자스폰 필요없다에 체크하고 남은 기간 시험을 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이 길은 아닌가보다하고 학교로 가서 다른걸하거나 미국외 타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하도 안되서 작년엔 다른국가 회사 시험도 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