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3차 부산23산우회 제2차 기획산행/지리산 서부능선 무박 종주/2016.06.17-18
장마가 올라온다는 소식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틀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지리산 서부능선 무박 종주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그 먼 지리 서부 능선(24키로)을 넘은 친구들과 차량으로 쉬지않고 산행중인 친구들을 걱정하고 서포트한 김상호에게 감사를 드리고 그리고 이 날 참가는 못했지만 멀리서 전화와 문자로 완주를 격려해준 여러 친구들께 감사드림니다
부산 산우회 할배들의 도전은 계속 될겁니다. 다음 제3차 기획산행은 10월 중순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계획합니다
그때 서울 친구들과 같이 설악 공룡능선을 손잡고 넘는 그림도 그려 봅니다.
1. 참가/4명: 김상호 안호창 송충송 박수갑
2. 산행코스 : 성삼재 - 만복대(1438) - 정령치 - 고리봉(1305) - 세걸산(1220) - 바래봉(1185) - 덕두산(1150) - 인월
3. 산행 거리 : 24키로 4. 산향시간 : 12시간 5. 회비 : 2만원
- 결산
1) 수입 : 4903771원 (전이월/4823771 + 당일회비/4명/8만
2) 지출 : 193600원
차량기름/5만 고속도로 통행료/왕복/2만 운전수팁/식사.목욕.기타/7만 준비물/라면.생수.등등/만
컵라면.아침/정령치/5천 주차비/정령치/5.6천 목욕/3명/1.5만 저녁/국밥/3명/1.8만
3) 잔금 : 4710171원 (4903771 - 193600)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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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휴게소 박수갑 송충송 안호창
17일 금요일 밤 열시에 부산 출발. 토요일 세벽3시경 성삼재 도착. 3시45분에 종주시작
내일 모레 7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다들 힘이 넘치는 모습이다
오늘 24키로 무박종주를 무사히 마치기를 다들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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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창 김상호
성삼재 휴게소에는 이미 지리산 주 능선 종주객들로 시껄 벅쩍하다. 4시에 지리 주능선 성삼재 통과 문이 열린다
우리는 오늘 지리서부능선으로 간다. 서부능선 팀은 우리만 보인다
상호는 오늘 차량담당으로 부산 인월 왕복과 성삼재 - 정령치 - 인월로 이동하며 서부능선을 지나는 친구들을 지원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상호야 이틀간 잠 않자고 운전 한다고 진짜로 고생 많았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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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에서 약100미터 뱀사골입구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좌측에 서부능선 들머리가 있다.
야간이라 자칬하면 푯말을 못보고 지나는 경우가 있기에 조심헤야 한다
다른 산객은 않보인다 오늘은 서부능선 종주팀은 우리만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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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리봉(1248)
들머리에서 바로 비탈길을 약 40분 올라 고리봉에 도착. 고산이라 기온은 아직 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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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에 본 일출 말로 표현 할수 없을 정도로 장엄하다 나의 식구들과 우리 친구들의 건강을 기도한다
만복대에서 보는 일출이 기가 막히는데 시간이 맞지 안아 산행중에 일출을 나무사이로 겨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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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능선은 주 능선과는 분위기가 너무 틀린다. 산행 내내 키를 넘는 산죽과 미역 줄기나무 그리고 잡목으로 애를 먹는다
바래봉에서 만난 산객이 만복대를 찾아 가다가 산죽군락지가 너무 깊어서 겁이나서 포기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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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위
만복대 도착 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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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갑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만복대를 힘차게 오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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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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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에서 빵과 떡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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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를 지나 정령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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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
만복대에서 약 1시간 40분 걸려 정령치에 도착. 상호가 기다리고 있다.
부산 출발전에 수갑이 부인이 정성 들여 싸준 도시락을 먹고 ,,,,
박수갑 부인께서 이날 무박 종주를 위한 행동식(빵.떡.초코렛 등등)과 김밥을 준비했다.
" 수갑이 아지메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오늘 같은 행동식 꼭 부탁드림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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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에서 아침을 먹고 산행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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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상군(보물 제 1123) 정령치 바로 윗쪽에 있다
바위에서 불상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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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길을 돌아보고 ,,,
정령치 주차장은 유료다. 산을 넘는 재에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돈을 받는다 ???? 이해가 않돤다. 겨우 종주하는 산객들만 있을것 같은데 ,,, 그런데 주차비가 너무 비싼것 같다(약 3시간에 5600원 !!!! ) 다음에는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해야겠다.
안부 도로위에 동물 통행을 위한 턴널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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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봉(1305)
여기서 백두대간길이 갈린다. 천왕봉 백두대간길이 고기리로 내려가서 여원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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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봉을 지나 세걸산으로
세걸신으로 가는 길은 제법 상그럽다. 키가넘는 산죽턴널과 미역나무 줄기의 쟝글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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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긋지긋한 산죽터널과 잡목지대를 지나 세걸산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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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수갑이는 잡목지대를 지나다가 눈에 벌레에게 쏘여서 산행 내내 고생을 했다
찬물로 눈을 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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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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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은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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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래봉이 보인다.
저곳이 우리나라 최대의 철쭉 지역이다 아쉽다. 이미 철쭉은 다 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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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르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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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오르며
가족을 지키려 평생 힘든 짐을 지고 삶의 고갯 길을 오르는 남자의 뒷모습 ,,,,,,.
너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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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치
여기가 철쭉으로 덮이면 장관인데 ,,,,, 내년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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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열매 오디를 따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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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뽕나무다.
한참 따먹고 산행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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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길
너무 아름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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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읍에서 올라오는 바래봉 삼거리
철쭉재 때는 여기 삼거리는 산객들로 만원이 된다. 오늘은 우리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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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바로 밑 샘터.
물이 넘친다. 여기서 더운 머리도 식히고 간식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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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를지나 바래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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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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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서부 능선 길이 한눈에 들어 온다 세걸산 고리봉 만복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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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전망대 사진판
지리 주 능선이 장대한 서사시처럼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바래봉 전망이 지리주 능선 전망지로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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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엉터리 똑딱이로 자라 주능선을 잡아본다
지리산 동부 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천왕봉-새봉-왕등재-밤머리재 ,,,,,, 저 능선은 산행 금지구역 ,, 지니다가 걸리면 벌금이다. 왜 저 아름다운 곳을 산행 금지를 시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않된다. 산행 금지라서 저 구간은 원시림 그데로 남아있다 이정표가 전연 없어서 길 찾기도 어렵다. 다음 달에 나홀로 갈 예정이다. 발써 가슴 설레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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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대능선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인다 . 화대종주 ,,, 저 능선을 달라는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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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가 70이지만 지리태극 무박종주(달뜨기능선/웅석봉-동부능선-주능선-서부능선 // 약100키로)를 그려본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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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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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이는 서부능선 무박 종주가 거의 다 끝나 간다고 마눌에게 전화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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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을 뒤로 마지막 종착지 인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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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두봉에 도착
그 긴 여정이 거의 다 끝나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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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두산에서 인월 길은 종주객들의 마지막 남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내림 오름 길이 아주 험하고 끝이 없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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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힘들어 우리는 왜 이런 짓을 ????????
잠도 안자고 김밥 한줄과 빵 한쪼각 그리고 자유시간 한개씩 입에 물고 서부능선 24키로를 넘는다.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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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월 가는 삼거리. 이제는 다 왔다 ^^^^^^^^.
수갑 회장은 인월 마을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상호에게 마을 안쪽으로 차 몰고 오라고 전화로 지시를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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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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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구상중이다 일인용 탠트를 메고 마눌 손잡고 ,,,,,,,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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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송 안호창 박수갑 김상호
목욕 마치고 지리 서부능선 무박종주 기념 인증썃. 도데체 이분들이 할배들 맞아 ??????
24키로를 걸어 왔는데도 아직 힘이 넘친다. 23산우회 할배 만세 !!!!!
하느님부처님지리산산신령님 오늘 안전 산행 감사합니다.
산행 끝
첫댓글 참으로 대단 하십니다!! 젊은이들의 열정을 가진분들 존경합니다~~
몸은 안돼지만 ㅠㅠ
마음으로 따라 다니고있네^~^
파이팅!
수고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대단한 할배들이네 부럽다
기회가 되면 서울 부산 합동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갑시다.
서울팀은 백무동에서 올라오고 부산팀은 중산리에서 올라가서 천왕봉에서 만나는 그림이 ,,,, ^^^^^^
반칙 반칙! 인월에서 출발해야지 성삼재가 왠말이오! ㅎㅎㅎ. 할배들 참 늘그막에 고상들이 만쏘. 여튼 쾌거를 추카하오!!! 근데 상호가 차암 차카네... 친구들 도와주고... 수고햇따. 그나저나 송선수 태극종주라... 도가니가 성할라나? ㅋㅋㅋ. 넘 무리하지 마시길...
그저 감탄할 뿐!!!
친구들 너무 잘 생겼다?! 와 이레 이뿌노!!!
그라고 상호가 젤 신났군...
가을 공릉능선에 도전해 봄이
지금부터라도 체력을 길러야겠다!
할배들 홧띵!!!!
자랑스런 할배들, 대단한 할배들이네!!!
우리 친구들 맞제!!!!
우리에겐 사진보며 설명듣는 산행이지만 뿌듯하네!!!
우리 할배들, 홧팅!!!
우리 친구들 모두 건강 잘 유지합시다, 눈으로라도 따라 다니면서 산행 즐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