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서 론 :
예수님은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을 이기셨다는 말씀은 사단의 권세를 이기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사단의 권세를 이기시어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1. 평안을 누리게 하시려는 주님
그리스도인에게는 특별한 평안이 있습니다. 이 평안은 위로부터 오는 평안으로, 이 평안의 출처는 주님이십니다(요14:27). 예수님이 제자들을 향하여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앞으로 제자들이 말할 수 없는 환난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해야 할 그 시기에 주안에서 참 평안을 얻게 하시려는 뜻에서 주신 것입니다.
(1) 주안에서의 평안은 주를 위해 환난을 당할 때 옵니다. 이 같은 평안은 장차 나타날 소망에서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상보훈에서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11-12).
(2) 주안에서의 평안은 죄를 이기는 생활에서 옵니다. 죄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을 심어 줍니다. 죄를 이기는 생활은 힘겹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참된 평안은 이 같은 생활에서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죄를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두 가지 면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회개에서 옵니다. 다른 한 가지는 마음의 평안은 순종에서 찾아옵니다. 순종의 생활이야말로 우리가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첩경입니다(요15:9-11).
(3) 주안에서의 이 같은 평안은 그 출처가 세 가지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의 고난에서 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기쁨과 평안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의 고난으로 우리들의 구원의 소망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그리스도인의 평안은 보혜사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창조하시는 분은 바로 성령이십니다(요16:7). 다음 세 번째는 주님으로부터 받는 기도의 응답으로 말미암아서 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응답은 큰 기쁨과 평안을 주시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당해야 할 환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환난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세상의 환난에서 구원하시려고 그의 독생자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이 패역한 세상의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보내셨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도 여전히 악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죄악의 권세는 강하게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까지는 이 세상의 환난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피해를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는 환난이 따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많은 환난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처럼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 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4:12-13).
(2)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가정에서도 이런 환난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고 하셨습니다(마10:34). 한 가정에 복음이 들어갔을 때 그 복음은 그 가정의 세상적인 화평은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화평이 임하기까지 깨어지고 화평을 깨는 칼이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 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고 하셨습니다(마10:35).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방법으로 이 세상의 환난을 이기시어 승리하게 된 것인가? 32절 말미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아버지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처럼 말씀하신 이유는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마28:20).
결 론 :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신 그의 능력을 우리에게 나타내심으로 우리로 이기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께서는 바로 이 같은 주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 안에서 역사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빌1:6). 예수님이 당하신 모든 환난은 바로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한 체휼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히4: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