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시간에 마케팅 개념이 추구하는 3대정신에 대해 배웠습니다.
전사적으로 통합된 마케팅 노력과 고객만족의 창출이라는 고객지향성, 이윤추구나 비영리 조직의 서비스 확대 등과 같은 목표 지향성이 3대 정신인데, 이와 관련해서 실망했던 사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7월 허리에 통증이 심하게 왔던 적이 있습니다. 의자에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었기 때문인지, 걸을때마다 척추에 무리가 가서 주말에 급하게 문이 열린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신내성모정형외과의원이 검색되길래 바로 찾아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휴일이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는 탓인지 모든 직원이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된 안내를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기약없이 안내만을 기다리다 의사선생님께서 진료실로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까 누워보라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검진을 하시더니 저에게 허리디스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후 간호사께서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며 우왕좌왕 물리치료를 하는 둥 마는 둥 정말 급하게 치료를 해주셨습니다. 물리치료 후 휴식을 취하려고 잠시 의자에 앉아 보고있던 TV를 다른 직원분께서 어떠한 설명도 없이 꺼버리셨습니다.
무성의한 의사의 진료, 간호사의 태도, 관리직원의 태도가 저의 기분을 무척 상하게 하였습니다. 만약에 마감시간이 다 되었다면 환자를 받지 않았으면 되었을텐데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태도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린 나이에 허리디스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란 나머지 며칠을 슬럼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진료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잘하는 정형외과를 찾아 다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강북연세사랑병원에 가서 x-ray 촬영 후, 진료를 받았는데 디스크는 아니고 뼈도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꾀병이 아니냐고 장난스레 말씀하셨습니다.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표정도 굳어있고 걷기도 힘든 저에게 그 말은 굉장히 폭력적이었습니다. 눈물이 나올 뻔 했지만 꾹 참고 진료를 다 받고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두 번째 병원에서는 허리디스크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 오랜 상담 끝에 의심이 되는 요인과 병명을 알려주시긴 했지만 꾀병이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말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진료라도 환자를 배려하는 자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건이었습니다.
1. 신내성모정형외과의원
2. 강북연세사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