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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을 다니다 보면,
산이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위 산,
웅장한 육산,
아담하지만 가파른 산,
그리고,
기암들이 즐비한 산 등등...
이번에 찾은 산은,
온통 술집으로 가득찬,
바위산이라는 특징이 있네요.
속리산이라고 하면,
법주사,
그리고 정이품송,
국가의 보물이 가득한 곳...
이런 느낌을,
확 깨쳐주는 산행을,
지금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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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밥을 준비하지 못해서,
휴게소에서 준비한 아침 식량입니다.
금액이 저렴하다 보니,
빵과 패티뿐인,
수제버거 입니다.
여기는,
법주사 반대쪽에 있는,
화북분소 입니다.
여길 찾아온 이유는,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고,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찰 관람료가 가장 비싼 법주사를 피해서,
이곳에서 출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침 요기도 부실 했는데,
이런 계단이 반겨 줍니다.
식사도 빈약한데,
처음부터 계단을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일단 출발 해봅니다.
정말이지,
산을 가기가 싫네요.
목적지는,
멀리 보이는 바위 정상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14Km를 지나야 하는데...
공원 내부에,
식당이 있고,
전 부치는 냄새가,
코속을 후벼 파고 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산행을 포기하고,
자릴 잡았으면 하는 생각만...
그래도,
산을 올라가고,
반대로 내려가야 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산을 올라 갑니다.
올라가는 풍경은,
보는 것처럼,
단풍은 고사하고,
낙엽 한개 없는,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나무들은,
늦 가을 햇살로 인해,
너무 보기 좋네요.
입구에 있는,
술집을 지나니,
바위들이 격하게 반겨 줍니다.
온산이,
무지무지 커다란,
바위 천국 입니다.
바위 사이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오솔길은 이어지고...
잠시 쉬면서,
물한모금 마시고,
하늘을 보니,
너무 맑은 하늘이라서,
정말 상쾌하네요.
이런 하늘이,
도대체,
얼마만 인지!!!
바위에 올라서,
올라온 길을 돌아 보니,
너무 좋네요.
서있는 곳은,
경상도 상주시이고...
바라보는 방향은,
경상도 문경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속리산은,
충청도 보은인데,
아직 경상도에 서 있습니다.
이걸 말하는 이유는,
뒤쪽에서 할 말이 있어서...
우째튼,
날씨는 좋은 걸로... ㅎㅎ
오르막길은,
바위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끝없이 이어지고...
산의 높이가 1000미터인데,
올라가는 거리가 3Km가 못됨으로,
경사는 가파르지만...
바람에 부스럭 거리는 산죽과,
커다란 나무들,
그리고 기암들로 인해서,
힘든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출발하고,
한시간이 못되었는데,
정상이 조망 됩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정상이 바로 코앞인 듯...
요상하게 생긴 바위인데,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아님,
속리산 바위는,
이런 모습이 너무 흔해서,
굳이 이름이 필요 없을 수도...
실제로,
바위가 너무 흔해서,
이런 바위는,
이름을 붙일 필요성이 없는 듯...
여기가,
정상인가??
정상은 아니고,
문장대를 부근의 쉼터인데,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오르기 쉬운,
속리산 방향에서 여길 올라오네요.
나도,
쉽게 올껄... ㅎㅎ
문장대는,
이런 모습입니다.
철계단을 오르고,
다시 바위를 올라가면,
바위 꼭대기를,
문장대라 하네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올라가 봅시다.
문장대 정상에서 바라본 방향은,
오늘 종주하려고 하는 능선길 입니다.
사진에서,
제일 멀리 있는,
천왕봉까지 가서,
속리산 법주사로 내려 가려 합니다.
정상(??)을 올라오는 길은,
이런 철계단으로 되어 있고,
생각보다,
바위가 꽤 높아서,
다리가 후덜후덜 합니다.
내려다 보이는 곳이,
올라온 길입니다.
바위 능선 사이로,
푹패인 계곡을 따라서,
두시간 남짓 올라오면,
이런 멋진 곳이 나타 납니다.
경치도 너무 좋은데,
오늘은,
날씨도 도와 주고있네요.
여기 산은,
북한산 혹은 설악산처럼,
암벽이 아니라,
무지 커다란 바위들이,
산에 차곡차곡 쌓여 있네요.
우째튼,
멋진 모습입니다.
갈길이 멀어서,
잠시 사진만 찍고서,
갈길을 재촉 했습니다.
가는길에,
비교적 나지막한 바위에 올라서,
뒤를 돌아 봤습니다.
오른쪽에,
뾰쪽한 봉우리가,
속리산 문장대이고...
사람들이,
개미처럼 모여 있네요.
바위 능선을 3Km를 넘게 오르고 내려야,
천왕봉에 갈수 있다고 하여,
발걸음을 서둘러 보지만...
보이는 것처럼,
가파른 바위를,
기어서 올라가야 하고,
또 다시 내려와야 함으로,
생각보다 발길이 더디어 집니다.
그래도,
평소 보지 못한,
생소한 바위들이 만들어낸,
오묘한 봉우리로 인해서,
피로감을 덜어 주고...
이곳 등산로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적인 계단이 아니라,
바위를 계단처럼 깎아서 만들었다는 점...
신선봉이라는 곳에 왔는데,
난데 없이 식당이 나타나네요.
여기는,
국립공원이고...
산장은,
공원관리사무소에서,
대피소를 운영하는 것은 봤지만,
이렇게 술집이 나타날 줄이야...
너무,
당혹스럽네요.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국립공원에서는,
술을 먹으면 벌금이 있는데,
술을 버젓이 팔고 있고,
먹는 사람도 이리 많고...
도대체,
여기는 무슨 이유로,
배짱부려가며 장사를 하는 것인지??
더욱이,
파전에,
도토리묵,
냉장고에 얼음 막걸리까지,
완전 주막입니다.
그리고,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런 술집이,
한두개가 아니라,
무지 많다는 것..
얼음 막걸리로,
목이라도 축이고 싶었으나,
내 가방에 한병이 있어서,
조용히 지나쳐서,
갈갈을 갔습니다.
지나온 길은,
바위 사이를 돌기도하고,
조그만 바위는 넘기도 했고...
늦가을 햇살이 내리 앉은 바위와,
낙엽을 떨군 고목들,
그리고,
나무 아래,
푸른 산죽들이 만들어낸 경치는,
최고입니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조금전 식당에서,
막걸리 한병 사다가,
시원하게 마시고,
한숨 늘어지게 자고 갔으면 하는데...
아쉽지만,
갈길이 바빠서,
그러질 못했네요.
바위가 너무 많아서,
이름을 정할 수 없는지도 모르지만...
제각기 이름이 있다면,
한번쯤 불러 보고 싶은데,
알지 못해서 아쉽네요.
저곳을 지나면,
바위 능선도 마무리가 되고...
능선길이 마무리 되려 하니,
배가고파 지네요.
지금까지 먹은 것은,
부실한 아침 뿐이라서,
배가 너무 고파서,
쉬어 가려 합니다.
그래서,
정당한 자리를 골라 봅니다.
부실한 아침에 버금가는,
점심 메뉴 입니다.
여름철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김밥을 안팔더니,
언제부터인가,
다시 김밥을 팔고 있네요.
그래서 준비한 것이,
꼬맹이 김밥 한개와,
물을 준비했고...
감,
막걸리,
김치는 집에서...
이걸로 요기하고,
천왕봉으로 갑니다.
바윗길이 마무리 됐나 싶었는데,
이런 암벽 사이를 뚤고서 지나야 합니다.
나처럼,
좌우 폭이 넓은 사람은,
겨우 빠져 나갈 정도인데,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을 뿐이고...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잠시 목을 축이고,
쉬고 있는데...
지나가는 산객이 위로라고 하는 말이,
아저씨도 충분히 지나갈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가보라고 하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바위를 오르는 길은 없지만,
요상한 바위들은 계속 이어 집니다.
이 바위도,
뭔가 이름이 있을 듯 하지만,
명칭은 없고,
일부 산객들은,
고릴라 바위라고 표현을 하네요.
자세히 보면,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갓 같기도 하고,
애매 합니다.
암튼,
속리산에는,
이런 바위들이 무지 많다는 것...
이 바위는,
도룡뇽 바위라 하는데...
이 것도,
긴가민가 합니다.
굳이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근사한 이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그래야,
사람들이 부르기 편하고,
기억하기도 쉬우니까!!!
속리산은,
바위도 희한한게 많은데,
이런 나무까지...
과연 어디가 나무이고,
어디가 바위이고,
이끼는 어디까지 인지...
아님,
전부가 바위일지도...
바위가 만들어 놓은,
멋진 굴입니다.
다른 산에서는,
커다란 바위 사이로 구멍이 뚤려 있으면,
토끼굴이라 하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럴럴하게 다니는,
터널의 개념 입니다.
이런 굴이 있으면,
근사한 이름을 지어주고,
기억하려 하는데,
이정도는,
그냥 흔한 굴이라서,
이름도 없나 봅니다.
드디어,
천왕봉입니다.
그런데,
표지석도 쪼맨하고,
웬지 홀대 받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여기가,
속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인데,
문장대에 비하면 완전 천덕꾸러기 인듯 합니다.
다른 봉우리들은,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이 있는데,
주봉인 천왕봉은 그렇지 못해서,
사람들 발길도 뜸하고,
표지석도 이모양 인가 봅니다.
우째튼,
문장대에서 시작한 능선은,
천왕봉에서 마무리 하고,
법주사를 향해서 내려 가려 합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멀리 보이는 문장대에 올라 보고,
기기묘묘한 바위 능선을 오르고 내리며,
2시간을 걸었습니다.
능선에 있는 술집을 지나 왔고,
가끔은 바위도 올라보고,
소박한 점심도 먹었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정말 멋진 산행을...
내려 가야 하는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서,
잠시 더 머물러 봅니다.
얖에서,
경상도 충청도를 말했는데,
속리산 천왕봉에 비가 내리면,
빗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데...
경상도 상주에 떨어지면 낙동강으로,
충청도 보은으로 떨어지면 한강으로,
그리고,
아래쪽으로 떨어지면 금강으로 간답니다.
드디어,
일행이 도착 해서,
정말로 산을 내려 가야 합니다.
늦가을 햇살과,
멋진 바위들,
그리고 맑은 하늘까지...
부족함이 없는 시간을 보냈고
일행과 손잡고,
법주사로 갑니다. ㅎㅎ
내려가는 길에도,
자꾸만 뒤돌아 봅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이고,
맞은편 바위들도,
멋있네요.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좀금 서둘러야 합니다.
이유는,
법주사에 들러서,
국보와,
보물 구경하려고...
서둘러 내려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을 보니,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지 않았음에도,
작품처럼 자라고 있는,
멋진 녀석을 바라보니,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
힘들어도,
오래오래 잘 살길 바라며...
이 소나무 역시,
대박 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바위틈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경이롭기만 합니다.
바위,
바람,
수분,
햇빛,
모든 것이,
이 소나무에게는 문제가 되질 않는가 봅니다.
100살은 넘게 살아온 듯 한데,
앞으로 100년도 잘 살길 바라면서...
조금전 능선에서 만난 바위굴은,
여기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이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이름이 있습니다.
이정표에도 늠름하게,
상환석문이라는 이름이 있네요.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는데,
다른 사진으로 확인 해 보면...
가까이서 찍으면,
카메라에 다 나오지도 않네요.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도,
대로를 활보하듯이 지나 갈 수 있고...
이정도는 되야,
석문이라 합니다.
엄청난 석문을 지나고,
법주사를 가려는데,
무언가 발길을 잡네요.
바로 아래,
암자가 있는데,
암자의 이름이,
상환암이라 합니다.
즉,
이정도 바위문도,
정식 이름이 아니라,
암자를 가는 길에 있는,
돌문일 뿐이랍니다.
이곳 암자가,
상환암이고,
여길 가는 길에 돌문이 하나 있고,
그 돌문이 상환석문 입니다.
돌과,
바위가 많다보니,
이동네에서는,
그냥 그렇고 그런가 봅니다.
내눈에는,
너무 신기해서,
근사한 이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데,
조금 아쉽네요.
계곡이 보이고,
물이 흐르는걸 보니,
이제 하산도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바위,
바위,
또 바위,
그리고 멋진 풍경들...
좋은 날씨에,
좋은 시간 보냈고,
이제는,
절구경 하러 갑니다.
아차!!!
빠트린 것이 있네요.
속리산에는,
바위와 술집이 많다고 했는데,
술집 소개가 빠졌습니다.
산을 시작하기 전에 한곳 있었고,
산 중간에도 한곳,
그리고 여기에도 한곳이 있습니다.
더구나 여기는,
승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기타까지 동원해서,
유행가 노래를 불러주네요.
국립공원에서,
이래도 되는 거지요??
사진속 집은,
산속에 있는 암자가 아니라,
세심정이라는 술집입니다.
세심정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세갈래 물줄기는,
하나는 남한강으로,
다른 하나는 낙동강으로,
마지막은 금강으로 흘러간다 해서,
세심정이라 했고...
술을 파는 이유는,
비범한 터를 찾아서,
도인들이 몰려 들었고,
그분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느라,
술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인들도,
나처럼 막걸리를 좋아 했나?
더구나,
국립공원 단속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파는 대범함이,
진정한 불가의 모습인 듯 합니다.
술집을 지나서,
법주사로 가는 길은,
세조길이라 이름 짓고,
잘 만들어졌네요.
완만한 경사에,
산책하기 쉽도록 깔개도 깔아 놔서,
누구든,
편하게 즐길 수 있네요.
오솔길 따라서,
냇물도 흐르고...
냇물에 비춰진 나무가,
한가롭기만 합니다.
이런길을 따라서,
걷기만해도,
여유와 편안함이 함께하네요.
또,
술집입니다.
절이 있는 곳인데,
은은한 녹차향이 있어야 하는 곳에,
커피와 막걸리가 웬말이냐!!!
다음에 이곳에 오면,
술 말고,
현금만 챙겨오면,
하루종일 취해 있을 듯...
절에서,
막걸리에 취해,
주정뱅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를 지납니다.
이태백이라는 분이,
물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어빠져 익사 했다고 하는데...
호수에 비춰진,
산과,
나무와,
하늘이,
너무 멋진 모습으로...
이래서,
이태백이 그랬나... ㅎㅎ
드디어,
법주사에 왔습니다.
한눈에 들어 오는 것이,
금덩어리...
노란 불상이,
정말로 금이라고 하는데,
가져갈 방법을 찾아봐야 할 듯... ㅎㅎ
법주사에는,
국보급 문화재와,
보물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돌아보려 합니다.
제일 탐나는 물건인데,
가지고갈 방법이 없네요. ㅎㅎ
그래서,
두손 모으고,
소원한개 빌었습니다.
두발로,
온나라를 한 바퀴 걸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사진속에,
보물 한개,
국보 한개가 있습니다.
엄청큰 "대웅보전"은 보물이고,
신래때 만들었는데,
임진년 외란으로 불에 타서,
조선 인조때 다시 맹글었다네요.
그보다는,
쪼맨한 석등이,
1,200년 전,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국보 5호 "쌍사자석등"이랍니다.
여기서도,
소원을 빌어 보고...
여기에도,
엄청 커다란 바위가.
속리산은,
바위로 시작해서,
바위로 마무리 되고...
중간에는,
막걸리 집이 함께 해주고... ㅎㅎ
절구경도 잘했고,
시원한 물 한모금 얻어먹고,
주님 만나러 갑니다.
이 샘은,
바위를 뚤고 나온,
영험한 물이라기에,
한바가지 먹고,
추가로 한바가지 더 먹었네요.
물 맛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최근에,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건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놀라서,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어 왔습니다.
절이든,
암자든,
대부분 일주문이 있는데...
보통은,
중심을 잡기 위해,
보조 기둥이 있거나,
콘크리트 기둥이거나,
커다란 돌을 땅에 심어 놓거나 하는데...
이곳의 일주문은,
단단한 돌 위에,
커다란 나무 기둥이 2개 있고,
그 위에 지붕을 올렸네요.
진정한 장인의 숨결이,
문에서 느껴 지네요.
일주문이,
내 시간을 많이 빼앗아서,
시간이 늦었습니다.
법주사를 빠져 나와,
버스트러 가는 길에,
잠시 뒤돌아 보니,
하루동안 걸었던,
속리산 능선이 보이네요.
조만간,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아무리 바빠도,
한잔 하고서,
집으로 갑니다.
경상도만 아니면,
음식은 고만고만 합니다.
된장찌개 9천원,
소주 4천원 주고서,
20분의 행복을... ㅎㅎ
이거는,
덤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보다 직급이 높은 나무를 향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어떻하면,
600년 동안,
한자리에서 살 수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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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서,
바위와,
산을 즐기고 왔네요.
그리고,
세상의 이치는,
부처도 술과 함께 있고,
바위도 술과 함께 하고...
절이라는 곳에서,
술을 눈으로만 즐기다 보니,
비로소,
술에 눈을 뜨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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