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새롭게깊게＞ 9월27일 쇠날 도서관 일기

[행복]

금요일 마을숲, 유룡 버스정류장에서 아침 걷기 명상부터 시작해요.
천지인은 9시부터 우림과 우주이야기를 공부를 하느라
5,6학년 동무들은 순례를 떠났다가 오늘 돌아오는 날이라 아침 걷기에 함께하지 못했네요.
마을인생학교의 준성이와 마을인생학교졸업생 종혁이, 민들레방 동무들과 오붓하게 걷습니다.
오늘 걷기 명상이 오전마을숲과 이어지니 잘보고 잘느끼며 걸어보라 했지만 동무들은 마냥 신나게 뛰어가네요.

도서관에 들어와 아침열기를 합니다. 그동안 있었던 세번의 마을숲 시간에 떠오르는 한단어를 이야기하며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오늘의 새로운 시간을 준비해 봅니다.

오전마을숲 시간, 앞으로 있을 많은 마을숲 시간에 함께 탐험할 마을에 대해 동무들이 알고 있는 것, 본 것, 들은 것, 궁금한 것에 대해 모두 말해보았어요. 이것을 바탕으로 마을탐험을 무엇을, 어떻게 할지 정해지겠네요.

점심 밥 모심시간.
동무들은 어제 먹지 못 한 스파게티를 오늘 먹는 거 아니냐며 스파게티를 기대했지만 스파게티는 없네요. 대신 맛난 카레가 나와 다들 쓱쓱 맛있게 비벼먹었어요.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후마을숲 시간 전에 마을숲지기들의 차담시간을 가져봅니다. 오전숲 시간은 어떠했는지 이것을 바탕으로 다음시간에 어떻게 할지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오후마을숲 시간, 천지인은 오전에 이어 우림과 함께 우주이야기를
태율, 하늬, 준, 나우, 관율은 몽피샘과 숨은그림찾기 그림그리는 시간을
마음, 사랑, 유화, 하진이는 보리밥과 함께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야기밥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의 마을숲을 모두 함께 마무리하고 자기 짐을 정리하고 향나무 앞에서 인사를 나눠요.

농사시간, 한옥현 농사선생님이 오늘도 먼 곳에서 직접 와주셨어요.
다음주 있을 마늘심기를 위해 천지인 동무들은 힘을 아껴두기로 하여 일찍 집으로 보내고 장로님내외분, 두더지, 푸른솔, 민들레, 보리밥, 다정, 빛나는, 종혁, 하진이네 가족이 남아 무 솎아내기, 알타리무 씨뿌리기, 물주기를 하였네요.

오늘도 무사히 잘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