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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여름 분위기로 떠들썩합니다. 11월에 무슨 소리냐고요? 허허, 트레센 학원은 지금 여름맞이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해외 서버의 업데이트 순서를 따르다 보면 종종 이런 일도 생기는 법이죠. 캔서배에서 고생한 학생들이 실내 수영장에 놀러 갔다고 생각합시다.
물론, 계절 차와 별개로 트레이너들의 관심은 이벤트에 쏠렸습니다. 어느 게임이든 여름, 수영복은 인기 요소니까요. 그중 픽업 캐릭터 수영복 마루젠스키가 장안의 화제인데요, 어떤 이슈를 몰고 왔는지 만나보겠습니다.
마참내! 수영복 마루젠스키 국내 상륙
먼저 화제의 출발점인 업데이트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7일, 신규 스토리 ‘그 아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면 우마무스메 여름 이야기’가 막을 올렸죠. 주역은 스페셜 위크와 다이와 스칼렛, 마루젠스키입니다. 스페셜 위크와 다이와 스칼렛이 한 달 전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는 게 사건의 발단이죠. 이에 어머니들은 가끔은 쉬면서 재충전할 것을 조언하지만, 두 소녀는 도통 듣지를 않았습니다. 이에 마루젠스키가 후배들을 버블리 랜드에 데려가는 이야기죠.
이벤트는 그동안 진행하던 대로 즐기면 됩니다. 우마무스메를 육성해 포인트를 모으고, 룰렛을 돌려 육성 재화를 획득하세요. 참고로 이번에 배포하는 SSR 서포트 카드는 파워 타입 ‘[트라이플☆버케이션] 다이와 스칼렛’입니다. 중거리나 마일 선행마에게 필요한 스킬을 가르쳐주죠. 행사는 오는 30일 11시 59분까지 진행하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월 3일, 우마무스메가 AGF 2022에 참가해요
오프라인 행사 소식도 발표했습니다. 오는 12월, 게임과 애니메이션 중심의 국내 최대 규모 공식 종합 이벤트 ‘Anime X Game Festival 2022(이하 AGF 2022)’가 열립니다. 행사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 8홀이고, 12월 3, 4일 이틀에 걸쳐 진행하죠.
우마무스메는 이번 AGF 2022에 참가합니다. 이를 기념해 공식 카페에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죠. 20일까지 진행하며, ‘트레센 학원 게시판 – 진행 이벤트’의 ‘AGF 2022 참가! 기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게시글이 참여의 장입니다. 이곳에 이벤트 참가를 기대하는 댓글을 남기면, 24일 트레이너 30명을 추첨해 AGF 2022 초대권 2매를 선물한답니다.
추첨에 실패한 트레이너라면 AGF 2022 공식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일권과 2일권으로 구성했으니 일정에 맞는 걸 고르면 됩니다.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우마무스메의 열기를 느낄 절호의 기회니 놓치지 마세요.
뽑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새삼스럽지만, 수영복 마루젠스키는 강력한 우마무스메입니다. 해외 서버에서는 등장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성능 픽으로 고평가 받죠. 이에 오픈 초기부터 SSR 키타산 블랙처럼 업데이트를 대비해 쥬얼을 모으고, 등장하면 꼭 영입하라는 올드 트레이너의 조언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식 카페에서 11월 일정을 발표했을 때 커뮤니티 곳곳에서 ‘올 게 왔구나’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죠.
그리고 이번 주 마침내 수영복 마루젠스키가 입국했습니다. 모아둔 쥬얼을 방출할 때이고, 커뮤니티에는 픽업 결과를 보고하는 게시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네요. 하지만, 모든 트레이너가 픽업에 합류한 건 아닙니다. 이번 캐릭터를 뽑기 위해 쥬얼을 써야 할지, 또는 과금을 해야 할지 질문하는 글이 적지 않았거든요.
이런 질문은 순수하게 쥬얼 투자 여부를 묻는 게 대부분입니다. 우마무스메 국내 서버만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트레이너라면, 신규 캐릭터에 대해 잘 모르는 게 당연하죠. 그래서 열심히 정보를 모으는 트레이너들은 캐릭터의 장점과 픽업 참가 여부를 정리해 주곤 합니다.
모범 답안부터 말하면, 이번 픽업에서 수영복 마루젠스키를 뽑는 게 좋습니다. 마일 도주마 중 독보적인 성능을 지녔고, 커뮤니티에는 그녀를 영입한 트레이너들이 ‘왜 사람들이 뽑으라고 했는지 알겠다’라는 소감을 남기고 있죠. 다만, 트레이너들이 꼽는 필수 캐릭터, 서포트 카드는 육성 고점을 높이고 팀 레이스나 챔피언스 미팅에서 이기기 위한 픽을 말합니다. 자연스레 해당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트레이너라면 중요도가 감소하죠.
그럼 높은 성적을 노리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즐기는 트레이너에게는 어떨까요? 이 경우 두 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해외 서버의 업데이트 기록에 의하면, 오는 12월에 필수 서포트 카드 ‘[소원까지는 닦지 않아] 나이스 네이처’가 등장합니다. 서포트 카드는 상한 돌파가 필수인 만큼, 투자 비용을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하죠.
여기서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카드 중 뭘 우선할지에 따라 정답이 나뉩니다. 고성능 우마무스메를 우선한다면 수영복 마루젠스키, 지능 메타 육성법을 쓰고 싶다면 나이스 네이처를 뽑는 게 맞다는 거죠. 둘 다 뽑고 싶은데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수영복 마루젠스키 영입을 추천합니다. 해외 서버에 의하면, SSR 나이스 네이처는 첫 등장 후 약 4개월 뒤 픽업 복각을 했거든요. 그 사이에 쥬얼 원기옥을 새로 모으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바카’라니,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모든 한국인 서브컬처 마니아가 일본어를 잘 아는 건 아닙니다. 자막이나 번역이 있으니 굳이 일본어를 배울 필요가 없으니까요. 다만, 낯선 외국어도 자주 듣다 보면 귀에 익게 되고, 일반인도 알 만큼 유명한 단어가 있기 마련입니다. 한 가지 예시로 일본어로 바보를 뜻하는 ‘바카’라는 단어가 있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일본에서 바카는 한자 말 마에 사슴 록을 써 ‘馬鹿’라고 표기합니다. 그리고 우마무스메 세계에는 말이 없죠. 자연스레 馬라는 한자는 우마무스메를 칭하고, 그녀들이 인간처럼 다리가 2개인 점을 고려해 아래의 탁점을 2개 땐 오리지널 한자를 씁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일본의 우마무스메는 이 단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바보는 약간 얕잡아보는 뉘앙스의 말입니다. 이에 우마무스메들이 ‘왜 바보라는 단어에 우리 종족 명이 들어가지?’라고 의문을 품을 법하죠. 아, 그녀들은 ‘왜 우리랑 사슴을 엮는 거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죠. 한국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남자아이와 일본에서 온 유학생 우마무스메 어린이가 다투는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남학생이 ‘너 바보야?’라고 화를 내자 여학생이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이라며 엉엉 울기 시작하죠. 당연히 남학생은 크게 당황했고, 누군가 ‘일본에서 바보라는 단어에는 馬 한자가 들어간다’라고 설명하는 겁니다. 세상에 이런 탈룰라가 어디 있을까요?
외국에도 비슷한 상황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말이라는 단어나 속담은 정말 많으니까요. 가령 ‘남의 말에 안장 씌운다’라는 속담을 볼까요? 남의 물건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이걸 트레센 학원식으로 풀이하면, ‘남의 담당 우마무스메를 자기 담당인 것처럼 가르치려 든다’라는 뜻이 되죠. 실제로 미호노 부르봉이 딱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음, 파고들수록 우마무스메 세계에서는 단어를 고를 때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그녀의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 ‘마루젠스키’
커뮤니티가 수영복 마루젠스키의 열기에 빠져든 만큼, 화제의 우마무스메 코너도 흐름에 몸을 맡겨보겠습니다. 마루젠스키는 국내 서버 오픈 초기부터 3성 교환권 후보로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육성하기 쉽고 성능도 좋은 덕분이죠. 실제로 오랜 시간 메카 랭킹에서 활약한 바 있는데요, 단거리와 마일, 더트 세 종목을 소화하는 인기 캐릭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활약하는 건 주종목인 마일 레이스입니다. 한때 사일런스 스즈카에게 밀려 TOP 5위 안팎을 맴돌았지만, 세이운 스카이가 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죠. 지금은 그녀의 뒤를 이어 마일 도주마 2위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여기서 기대되는 건 다음 주 메카 랭킹 마일 종목입니다. 팀 레이스는 같은 캐릭터를 중복으로 채용할 수 없으니까요. 자연스레 오리지널 버전과 수영복 버전이 지분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메카 랭킹 최고의 격전지에 새로운 폭풍이 몰아칠 것 같네요.
다음은 캐릭터 속성입니다. 마루젠스키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세대 차’입니다. 등장하는 미디어마다 주인공 일행의 선배 격으로 나오고, ‘은퇴한 강자’ 분위기를 풍기죠. 본편보다 과거 시점인 ‘신데렐라 그레이’ 코믹스와 본편에서도 ‘내가 현역이던 시절’ 같은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스 원더의 육성 스토리에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이런 연장자 속성은 노련함 어필보다 개그 요소로 쓰입니다. 한 물 간 유행어나 패션 센스를 고수하는 의외의 면이 있거든요. 백미는 담당 트레이너와 계약한 후 처음 부탁한 일입니다. 후배들이 채팅 앱에 초대를 했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한참 헤매고 있었죠. 농담삼아 쓰는 단어 ‘대학교 복학생’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이번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개그 요소와 멋진 어른의 모습을 모두 보여줍니다. 수영복 차림으로 옛날 스타일 부채춤을 보여주는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하죠. 후배들이 슬럼프에 빠지자 발 빠르게 해결책을 준비하는 멋진 모습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멀리서 이를 보고 기숙사 사감 후지 키세키를 통해 상황을 파악, 휴가 장소와 입장권, 렌터카까지 준비하는 철저함이 일품이죠. 잠깐, 학생이 자동차를 빌려서 운전할 수 있다고요? 실례지만 민증 한 번 보여주십시오. 얘 우리보다 연장자일지도 몰라!
지난주 투표 결과입니다. 우마무스메의 이면에 숨은 면모가 주제였고, 메지로 가문의 우마무스메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네요. 1위는 이런 주제에서 빠질 수 없는 골드 쉽입니다. 이 친구가 왜 메지로 가문인고 하니, 실제 말이 맥퀸의 손자라서 종종 ‘메지로 쉽’이라고 부른답니다. 게임에서는 종종 체력이 방전되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갑자기 아가씨 말투와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데요, 이를 본 트레이너들이 ‘내면에 잠든 메지로 가문의 핏줄이 깨어났다’라고 표현합니다.
2위는 메지로 맥퀸입니다. 메지로 가문의 우마무스메 중 가장 잘 알려진 친구이자 애니메이션 1기의 감초, 2기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바 있죠. 다만, 팬덤에서는 아가씨(웃음) 취급을 받습니다. 달콤한 디저트라면 사족을 못 쓰는 건 물론, 유감스러운 개그 신을 만들 때가 더 많거든요.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는 골드 쉽과 함께 만화 근육맨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럼 이번 주 투표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 얼마 전 우마무스메 Why? 시간에서 캐릭터들의 별명과 이명의 유래를 살펴보았습니다. 내용 중 아그네스 타키온과 후지 키세키가 있었죠. 실제 말이 4전 4승의 짧고 화려한 전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주목할 건 그다음입니다. 아쉽게도 두 말은 3관 타이틀을 따지 못했고, 경마 팬덤에서는 다른 경주마를 모아 ‘환상의 3관마’를 주제로 토론하곤 합니다. ‘이 말의 선수 생활이 조금만 더 길거나 외부 요소가 없었다면 3관을 딸 수 있었을까?’를 상상하는 If 스토리죠. 여러분에게도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환상의 3관마가 있나요? 그렇다면 투표해 주세요. 결과는 다음 시간에 발표하겠습니다.
※ 따끈따끈 신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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