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이의.. 생생한 랩노쉬 팬싸 후기..

[소은씨]

안녕하세여, 저는 팬싸인회 처음이고.. 걱정이 많고 소심한 성격으로.. 가기 전에 후기란 후기는 다 뒤져본 사람으로써..
이 글이 언젠가 저같은 분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함니다이

팬싸 시작은 10시, 본인 확인은 9시 30분부터였고 저는 9시 40분쯤에 도착해씁니다.
카카오맵이 자꾸 말을 안들어서 심장 여러번 철렁함ㅋㅋ.
도착하고 본인확인 했숩니다. 도착한 순서대로 번호를 주더라고요, 저는 53번이여써요.
그러고 10시까지 야외에서 기다렸읍니다.
바람 엄~청 불고 디따 추웠는데 야외에 작은 무대있길래 설마 밖에서 하눈곤가 덜덜쓰,, 이러구 있었는데 10시 정각 즈음 MC분이 등장하셔씁니다. 그러고 무슨 퀴즈하구 세분한테 배우님 싸인 돼있는 랩노쉬 스타터키트? 같았는데 그걸 줘써요.
행복하시죠..? 부러워요..
그러고나서 배우님 등☆장☆ 주변에 낙엽 보였음 완조니 가을남자;;.. 존재 자체가 이펙트
저는 안경요한 참 조아하는데 안경까지 끼구 와씀. 심장 쿵쾅쿵쾅 난리남. 그러고 기다리는 동안 적어서 낸 질문지 뽑아서 미니 인터뷰했어여. 마이크가 추워서 말을 안들어가지고 생목으로 말하는데 쪼까 뒤쪽에 있어서 뭐라고 하셨는데 하나도 못들었네요ㅠㅠ, 그리고 포토타임

다행히 싸인은 2층에서 받더라고욤. 바로 2층으로 올라갔읍니다.
50번대였는데 진짜 후딲후딱 와요. 아 아직도 생각만하면 떨리고그러네에ㅋㅋ 20분도 안 걸린듯.
각설하고.. 본격적인.. 후기.. 하지만.. 별거 없습니다잉..ㅎㅎ.. 그냥 정말 싸인만 받고옴ㅋㅋㅋㅋ 으유 바보

1. 바로 앞에 분 싸인받고 있는 중, 옆에서 경호원님이 싸인지를 달라고하십니다.
..? 싸인지 받은 적이 없는데.. 알고보니 1층에서 줬던 쇼핑백 안에 들어있었써요.
여기서 갑자기 당황해버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쇼핑백 안에 찾는데 거기에 제 짐도 넣어놔서 뭐가 싸인지인지 ㅠ
떨려죽계슨네 다음은 나고 싸인지는 안보이고 너무 당황스럽자나요.
옆에서 경호원님이 꺼내주심ㅋㅋㅋ

2. 제 차례오고.. 진짜 너무 떨리다못해 심장 멈춰서 뇌속의 온갖 사고회로도 같이 멈춰버린 기분이여씁니다.
대학교 면접보다 더떨렸다니께요 진짜 속으로 환장함. 진짜 기계된 줄
앞에 가니까 쳐다봐주시더니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주셨어요. 눈 마주치니까 멈춘 심장이 갑자기 막 쿵쾅쿵쾅쿠루룰룰쾅쾅 뛰기 시작. 그리고 머릿속 하얘짐. 인사했는지 안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했..을까..?

3. 제가 가져간 인형입네다. 요 애가 굉장히 모찌모찌해서 볼을 양옆으로 쫙쫙 늘릴 수 있거둔요. 분명 제 시나리오는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귀엽죠? 하며 볼 늘리면 배우님이 같이 볼 만지작만지작하는 그거였는데... ㅋㅋㅋㅋㅋ
아니 양 옆에 경호원님들때매 너무 쑥스러워서 도저히 못하겠는거에요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아씨.. 망했다..) 이러면서 테이블위에 얌전히 올려놓고 그냥 싸인하는거 멍~하니 쳐다봐씁니다.
그와중에 싸인하던 배우님이 인형보고 '하핫' 하며 웃어주셨어요..

4. 정신차리고 주머니에 넣어놨던 편지 꺼내서 되게 찌질하게 "이거..편지.." 하고 전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손이 너무 떨려서 건네는게 아니라 그냥 밀어넣어버린거같은데,,
어쨋든 그래서 배우님이 "편지 잘 읽을게요^^" 라고 말해주셨서요. 너무.. 다정하시지요? 정작 저는 부끄러워서 눈도 못 쳐다봄.
머저리도 이런 머저리가 업써요.

5. 하고 싸인지 건네주시길래 받고 손깍지 껴달라고 손 한쪽 내미니까 깍지 껴주셨어욤
팬미 하이터치때는 손의 부드러운 촉감과 반지의 딱딱함까지 느껴졌는데, 이 때는 머릿속에 할말!! 할말!! 이 생각밖에 없었어서..
거기에 손까지 얼어서..

6. 어쨋든 그래서 원래는.. 팬미 재밌었다고 하면은.. 배우님이.. "팬미팅 왔었어요?" "네!!"하고..
뭐 그런.. 그러고 싶었는데.. 사실 그때는 팬미고 뭐고 아무 생각이 안나고.. 팬싸가 처음이라 빨리빨리 나가야할 것 같아서
급하게 그냥 "아프지마세여허.." 하고 도망치듯이 뒤돌아버렸읍니다ㅋㅋㅋ 인사도 안하고..
아니 혼자서.. 뭐가 그렇게 부끄럽다고;; 진짜; 웃겨

7. 놀랍게도 이게 끝입니다. 머저리죠? 이런 금같은 기회를 이렇게 멍청하게 써버리죠?

하지만 이런 소심한 모습도 저인걸요.. 그저 배우님과 아이컨택한게 행복할 따름이에요..ㅎㅎ

언젠가 또 할 팬싸.. 저처럼 소심하신 분들 위해 팁을 알려드리자면..

가드님들이 제지하기 전까지는 할말 다하세요!! 저처럼.. 그냥 나오시면 안돼요ㅋㅋ

나는 너무 걱정된다.. 그러면 손바닥에 써가세요ㅋㅋㅋㅋㅋㅋ 얼마 없는 기회 너무 아깝자나요 !
그리고 주변에 있는 분들하구 친해지세요.. 같이 떨어줄 분있으면 긴장 많이 풀릴거에요 !

저는.. 친화력 제로라소.. 혼자 계속 떨다가 이 사단이 났거둔요 ㅎ
그럼 바이바이!

[요한나니꼬잔하]

배우님 앞에선 진짜 긴장해서 그럴꺼같아요 이해100000000 그나저나 배우님이랑 대화하셧다는게 너무나 부러워요... 팬싸 또안하나.. 10키트 살래...

[소은씨]

또 하시지않울가요 광고모델되시면! 별 말 못했지만 쳐다보고 인사해주신거 자체가 행복해여..><

[월향]

우와 넘 부러워요 소은씨님에 글 보자마자 빵 터졌네요😂😂
저도 팬사인회 갔었더라면 떨려서 아무말
못했을거예요ㅎㅎ

[소은씨]

ㅋㅋㅋㅋㅋ혹시 가신다면 아무말이라도 하세요!! 배우님은 천사니까 TMI남발해도 웃어주실거같아요❤️❤️

[월향]

네😀😀 근데 TMI가 뭐예요?

[소은씨]

too much information 약자에욤! 진짜 쓸데없는 정보라고 아시면 돼용ㅋㅋㅋㅋ예를들어 오늘 아침에 계란찜을 먹었다.. 이런.. 말들.. ㅎㅎ

[월향]

아 그런 뜻이였군요 아무말을 해야겠네요😅😅 근데 덜덜 떨려서
말도 못하구 나올듯한데

[소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상 떨려서 입이 터지실수도 있구.. 그러지 못해도 다음이란게 있으니까요! ! 담에 꼭 팬싸 가실수있길!!

[월향]

다음에는 꼭 갈거예요 무슨일이 있어도😄😄

[겨울]

저도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말 대잔치 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 보다 진행이 빨라서 생각 했던 말을 축소해야해 축소해야해 생각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망했슴다...^^.... ㅎㅎㅎ....

[소은씨]

이것도 저것도 하나의 추억이져ㅎㅎㅎㅋㅋㅋ소통했다는거에 감사합시다잉 그래도 행복하자나여~~

[마음시요한대로119]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인사만 하고 사인받고 왔습니다ㅠㅠ 전 배우님 눈을 봤었는지 기억에도 없습니다.
많이 쑥스러웠기도 했고 막상 배우님이 눈앞에 계시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소은씨]

아악 저 나름 침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여써요.. 담엔 눈 제대로 쳐다보고 얘기나누고 그럼시다🤣

[요한밍]

ㅋㅋㅋ너무 귀여우세요 ㅎㅎ 저는 당첨이 안됬지만 .. 저도 갔다면 떨랴서 아무말도 못했었을것 같아요 ㅠ 후기들 보니까 오늘 진짜 멋있더라구요..😍

[소은씨]

그저 머저리애오ㅋㅋ큐ㅠㅠ 오늘 착장이 완전 가을남자였어요..! 진짜 멋있었어요..!! 담에 또 팬싸하면 요한밍님두 가실수있길바래유 >< 그 떨림을 즐기세욧

[큐렉스모기]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배우님도 귀엽다 생각했을듯요ㅋㅋ
읽으면서 자꾸 웃음이^----^

[소은씨]

아녜유,,>< ~ ~

[DoctorHoo]

저 그냥 앞에가서 아 잘생겼다...혼자 중얼거리듯이 (정신나가서) 하고온것같아요 사실 떨려서 기억도 안나긴 합니다 하하하 진짜 세상 떨려요 ㅠㅠ 수시 면접 볼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구...

[소은씨]

저도 진짜 떨렸어요ㅋㅋㅋㅋ 몸에 해로워요.. 해로운데 또 좋아요.. 😍~~

[혈액순환의미학]

우와~~ 후기 읽고나니 저도 그곳에 있었던것 같아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소은씨]

ㅎㅎ아니에요~~ 나중에 다른분들이 보고 잘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임네다

[추팝춥스]

으악 저같아도 그래여퓨ㅠㅠㅠㅠ저 팬미때 하이터치 일때 짐때문에 제대로 터치도 못하고 오빠..하고 고개 숙이고 나와버렸다니깐여ㅠㅠㅠㅠㅠ

[소은씨]

ㅋㅋㅋㅋ아니 저는 의외로 그땐 덤덤하게 잘 쳐다봤다는.. 그래서 나 되게 침착한 사람이구나..! 이랬는데^^ 아니였어요.. 마니 아쉬우셨을거가타여 ㅠㅠ 담에 또 기회가 생기길 바랄게요 ! !

[yunmim]

앜ㅋㅋㅋㅋ 후기너무 귀여워요 ㅌㅋㅋㅋ ㅋㅋㅋㅋ 하ㅏ그래도 너무 부러워요 ㅎㅎㅠㅠ

[소은씨]

ㅎㅎㅎㅎ 다음에 만나실 기회가 꼭 있으실거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