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도담 삼봉
1. 정도전의 호를 도담 삼봉에서 따왔다고요?
충청북도 단양에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치가 여덟 가지나 있다고 해서 ‘단양 팔경’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요.
단양 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것이 도담 삼봉이에요. 도담 삼봉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할 때 태조 이성계를 도왔던 정도전에 관한 이야기로 유명해요.
도담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 삼봉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정선 사람들은 단양 사람들에게 삼봉에 대한 세금을 부당하게 요구했지요. 그때 소년 정도전이 기지1)를 발휘했어요.
“삼봉이 물길을 막아 오히려 이곳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 정선에서 도로 가져가시오.” 하고 말이지요. 정선 사람들은 더 이상 삼봉 문제를 논하지 않았고 단양 사람들은 정도전의 재치를 칭찬했다고 해요.
정도전은 도담 삼봉을 거니는 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중앙에 있는 봉우리에 정자를 짓고 시를 읊기도 했지요. 정도전의 호는 삼봉이에요. 바로 도담 삼봉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정도전이 이토록 좋아했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도담 삼봉으로 떠나 볼까요?
이성계는 누구인가요?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인물이에요. 고려의 장군이었던 이성계는 고려 말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정도전 등 여러 신하의 도움을 받아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고 태조가 되어 나라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업적을 남겼지요.
단양 팔경에 대해 알아볼까요? 단양 팔경은 단양을 감싸 도는 남한강을 따라 아름답고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여덟 가지나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강 한가운데 세 개의 봉우리가 신비하게 섬처럼 솟아오른 도담 삼봉, 그 옆에 문처럼 생긴 석문,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구담봉과 옥순봉, 그리고 선암 계곡 쪽에 있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사인암의 여덟 가지가 단양 팔경이에요 |
2. 삼봉 정도전의 시대를 살펴볼까요?
정도전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학자로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하고 나라의 기틀을 다졌어요. 정도전이 살았던 시기의 상황과 정도전이 한 일에 대해 알아보아요.
1) 고려 말, 혼란의 시기
고려 말, 권력을 가진 귀족들은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였어요. 그래서 백성들의 생활은 무척 어려웠어요. 농민들과 천민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크고 작은 전쟁도 끊이지 않았지요. 남쪽에는 왜구들이 침입하고 북쪽에는 홍건적이 침입해 국력이 약해졌어요.
당시 중국은 원나라에서 명나라로 바뀌는 시기였어요. 고려는 원나라와 친하고자 하는 세력과 명나라와 친하고자 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서로 뜻을 합치지 못해 혼란에 빠져 있었어요.
2)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전
정도전(1342~1398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살았던 인물이에요. 흐트러진 왕권을 바로 세우고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를 꿈꾸던 정도전은 고려가 아니라 새로운 나라조선을 선택했어요.
정도전은 이성계와 뜻을 같이해서 무능한 왕실을 몰아내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답니다.
3) 정도전의 활약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세운 정도전은 새로운 수도인 한양을 정비2)했어요. 유교의 이념에 따라 경복궁을 짓고 4대문의 이름도 정했지요. 새로운 나라에 알맞은 새로운 체계도 만들었어요.
정도전은 왕도 정치를 통해 백성을 지키고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규범3)을 담은 《조선경국전》이라는 책을 지어 태조 이성계에게 올렸답니다.
원칙을 중시했던 정도전은 이성계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된 정종의 맏아들이 아닌 정종의 동생 이방원이 임금이 되는 것을 반대했어요. 임금의 규율4)이 엄격하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이 사건으로 정도전은 이방원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방원은 기어이 임금의 자리에 올랐지요. 그러나 정도전이 꿈꾸었던 왕도 정치의 이상은 이후 많은 임금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남았어요.
왕도 정치란 무엇을 뜻하나요?
도덕으로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하여 정치하는 동양의 사상을 왕도 정치라고 해요. 공자와 맹자의 사상이 바로 왕도 정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요. 유교를 정치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은 왕도 정치를 이상으로 삼았어요.
3. 아름다운 도담 삼봉에 함께 가 볼까요?
추천 체험 학습 코스
도담 삼봉과 석문 → 고수 동굴 → 온달 산성과 온달 관광지
추천 체험 학습 코스
1) 도담 삼봉과 석문
정도전은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도담 삼봉의 정자에 올랐다고 해요. 정도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도담 삼봉과 그 옆에 있는 신비로운 석문은 단양 팔경의 첫 번째 코스로 손꼽혀요. 유람선을 타고 도담 삼봉과 남한강 주변의 절경5)을 둘러보세요.
2) 고수 동굴
우리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 동굴로 알려진 고수 동굴을 구경해 보세요. 고수 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동굴 안에는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되어 있어요. 도담 삼봉을 꼭 닮은 바위와 독수리바위 등 신기한 모양의 바위도 가득해요.
고수 동굴에은 석회암 동굴이에요.
종유석과 석순은 무엇인가요?
석회 동굴에서는 화학 작용으로 종유석과 석순이 생겨요. 지하수에 녹아 있던 석회 성분이 수분의 증발과 함께 다시 굳어져 생기지요. 천장에 고드름처럼 달려 있는 것은 종유석이고 바닥에서 위로 자란 것은 석순이에요.
3) 온달 산성과 온달 관광지
삼국 시대에는 각 나라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신라, 고구려, 백제의 싸움이 치열했어요. 사적으로 지정된 온달 산성은 신라와 고구려가 전투를 벌이던 곳이에요.
성 아래에는 천연 동굴인 온달 동굴이 있어요. 주변에는 온달과 평강 공주를 테마로 한 공원과 전시관도 있어요. 사극 드라마를 촬영하던 단양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 등장인물의 모형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로워요.
온달 산성
4) 이것만은 해 봅시다.
① 신비로움이 가득한 천연 동굴을 구경해요.
도담 삼봉 주변에는 고수 동굴, 온달 동굴, 천동 동굴 등 세 개의 천연 동굴이 있어요. 천연 동굴에서 종유석과 석순을 찾아보세요.
② 삼국 시대 때, 신라가 단양에 세운 적성비를 만나 보세요.
삼국 시대는 한강을 차지하는 나라가 가장 위세를 떨치던 시기예요. 신라의 단양 적성비는 신라가 남한강을 정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지요. 진흥왕 때 적성비를 세운 이후 신라는 전성기를 맞게 되고 삼국 통일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어요.
③ 방곡 도예촌에서 도예 체험도 할 수 있어요.
방곡 도예촌에서는 17세기부터 도자기를 만들었어요. 방곡 도예촌에서는 도자기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고,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도예 교실도 있답니다.
4. 체험 학습 보고서
단양의 자랑거리, 도담 삼봉에 다녀와서
단양에는 여덟 가지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단양 팔경이라 부른다. 도담 삼봉은 그 여덟 가지 중에서 제1경이라고 한다. 부모님과 함께 도담 삼봉과 고수 동굴, 그리고 단양 적성비를 구경했다.
단양 팔경의 제1경, 도담 삼봉
도담 삼봉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어려 있는 곳이다. 정도전은 자주 도담 삼봉 중앙 봉우리의 정자에 올라 풍월을 읊었는데, 정도전의 호가 삼봉인 것도 도담 삼봉에서 따왔다고 한다. 세 봉우리가 섬처럼 물에 잠겨 있어 우리 가족은 유람선을 타고 도담 삼봉과 남한강 주변의 기암괴석을 구경했다.
천연 동굴이 많은 단양
단양에는 천연 동굴이 많다. 우리 가족은 그중에서 가장 길고 규모가 큰 고수 동굴에 들어가 보았다. 바깥은 무더웠는데, 동굴 안은 서늘했다. 동굴 안은 천장에서 자라는 종유석과 바닥에서 솟아난 석순이 신기했다. 석회석에 물이 스몄다가 증발하면서 고드름처럼 재미난 형태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신라가 세운 단양 적성비
단양에는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장소가 많았다. 단양 적성비는 신라가 고구려를 물리치고 한강을 정복했을 당시, 세력을 알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단양에는 이런 장소가 많아 유서 깊고 역사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여기도 좋아요
1) 적성 산성
신라 진흥왕 때인 545~551년에 축성된 사적 적성 산성은 축성 당시 둘레가 약 900미터에 달했지만 지금은 북동쪽 안쪽 성벽 일부만 남아 있어요. 성 안에서 단양 적성비가 출토되었고, 백제와 신라의 유적들과 고려청자, 기와 등 가치가 높은 유물이 많이 발굴되었어요.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
2)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
1980년에 충주호가 생기면서 물에 잠긴 지역을 조사하다가 구석기 유적 터를 발견했어요. 수양개 선사 유물 전시관은 이때 출토된 유물들을 한군데 모아서 연구하고 전시하는 곳이에요.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개, 좀돌날몸돌, 긁개, 밀개 등 다양한 구석기 유물과 동물 뼈를 살펴볼 수 있어요.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 395
3) 구인사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구인사는 모두 50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큰 규모의 사찰이에요. 구인사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목판 불교 경전을 소장하고 있어요.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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