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에피소드를 남기네요 ..
며칠전에 예비군 훈련을 갔었더랬어요 ...
다들 아시겠지만 군복에 명찰이 붙어 있잔아요 ..
근데 제 군복에는 명찰이 없거던요 .. 제가 전에 하도 짜증 나는 일이
있어서 명찰을 뜯어 버렸죠 ㅎㅎ
근데 이번에 예비군 훈련을 갔었는데 .. 키가 180는 넘어 보이고 몸무게도 80은
넘어 보이는 정말 이지 덩치 뿐만 아니라 인상도 험악 하다 험악하다
그리 험악해 보이는 사람또 오랜만에 봤죠 ... 한눈에 척 보기에도 거들먹
거리고 주위에 친구들도 보니까 무슨 조폭 같아 보였거던요 .. 그래서
그냥 함 쳐다 봤는데 명찰에 눈이 가는거에요 .. 얼핏 봤지만 갈씨 성을 가진듯
하더라구요 .. 전 살면서 울 식구들이랑 친척들 빼고는 갈씨 성을 만나 본적이
........ 그래서 다시 유심히 봤죠 .... 진짜 갈씨 성이 맞냐 하고 ㅎㅎ
갈씨가 자세히 안보면 길 씨랑 강씨랑 무지 헷갈리던요 ㅎㅎ
참고로 전 171에 57 키로의 왜소한 체격 ㅠㅠ
암튼 내가 이름을 볼려고 그 사람에 앞에서 쳐다보니까 그 인상험악 한 사람이
그러더군요 짜증을 내면서 " 어이 보소 와 사람을 그리 쳐다보요 기분 나뿌게 "
이러면서 인상을 기라고 ㅠ 주위에 비슷 험악해 보이는 그 사람 친구들도 덩달아
절 쏘아 보는거에요 .. 그래서 전 조금 쫄아 가지고 말했죠 " 혹씨 성이 갈씨세요?"
그러자 그사람 인상을 쓰면 목소리를 높이면서 " 그래요 갈씨요 갈씨 첨보요
와 내성 희귀해서 구라요 뭔 구경꺼리요 내 성이 " 이러더군요 ..
그때의 분위기는 정말이지 무지 험악 했었습니다 ..
자칫 잘못하면 그 큰 덩치에게 제가 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때 제가 말했죠 .." 아니요 .. 실은 저도 갈 씬데 .. 울 식구들이랑 친척들
말고 모른 사람 중에 갈씨 성을 가진 사람을 봐서 무지 반가웠어요 .."
제가 이리 말하니까 ㅋㅋ 그 큰 덩치가 좀전까지 그리 험악 하던 사람이
정말 순진한 애기 처럼 밝게 웃으면서 "정말요? 정말 그쪽도 갈씨세요?"
이러는 거에요 ㅋㅋㅋㅋ 제가 민증까지 보여주니까 그 사람 ㅎㅎ
그제야 자기도 갈씨 첨 본다며 반갑다면서 저보고 행님 행님 그러는 거에요 ..
전 28 살 그 사람은 26 살 ㅎㅎ 암튼 좀전까지 무서웠던 분위기는 온데 간데
없고 그야 말로 화기애애 ㅎㅎㅎㅎ
점심시간때 그 분이 저한테 .. 참치 .. 음료수 과자 등을 사들고 .와서는
" 행님 마니 드이소 " ㅋ 하는데 졸지에 동생 한명 생겼더랬죠 ㅎㅎ
암튼 성이 희귀 하다 보니까 그렇게 우연히 첨 만났는데요
알게 모를 동질감 같은게 .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암튼 전 그날 희 귀 성 때문에 잘나가는 동생 한명 얻었어요 ㅋㅋ
첫댓글 ㅋㅋㅋ 친구얘기를 옆에서 듣는거같네요.
오와 저도 갈씨인데 ㅡㅋㅋ 전아직까지 모르는 사람중에 갈씨본적없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