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아내와 나는 중매결혼이다.
아내 24세, 나는 25세였다.
1995년 초봄 조카(큰어머니의 둘째(맏딸)의 셋째)가 중신을 섰다.
선본 장소는 대구 동산동 삼송당 빵집 옆 산다방 이였다.
신부 측은 장인 장모 아내가, 우린 어머니 누나와 내가 참석 했다.
나는 어린 나이가 부끄러워서 나이를 두 살 더 올려서 27세라고 조카한테 소개하라고 했었다.
(※조카 나이가 당시 28세)
나중에 듣기로는 장인은 풍양조씨가 양반이라고 좋아하셨고, 조카가 시골 부자라고 하는 말을 듣고 긍정적인 생각 이셨고….장모님은 사윗감이 몸이 약하다고 반대하셨다고 했다.
* * * * *
장모님은 궁합을 보셨는데 너무 좋다고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ㅠ ㅠ
어머니는 좋아하셨고 누나와 매형은 내가 어린 나이라고 반대했었다.
그 당시 나는 누나 집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진척이 없이 반년이 흘렀고…. 나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전기,전자)을 하는 조카와 동업을 하면서 자취를 하다보니 의식주가 고달프더라고요.
해서 조카에게 결혼을 성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마음이 들떠서…. 아내와 데이트를 두세 번 했습니다.
프러포즈는 엄두도 못 했지만 결혼하자고 말은 했더랍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내는 두 번 선을 봤더군요.
나는 첫 번째 선이었습니다.
다음 해 1월 29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은 합천 해인사로 1박2일 갔다가 처가에 하루 자고 본가에서 하루 밤을 지나니 설날이더군요.
결혼식
*아내1*
아내는 천성이 착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부부가 같이하던 가업을 접은 후 잠시라도 놀 수 없다며~ 옷 가공 하청 일을 한다.
저임금이지만 한 달에 70만 원 전후를 번다.
그 돈으로 생활비를 거의 쓴다.
나는 복지관 3곳과 동네단체 1곳, 친목회 4곳, 등 문화생활과 자칭 봉사활동(작은)으로 바쁘다.
나는 몸 크게 아픈 곳 없는 건강체다.
나는 이런 현재의 삶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아내는 노래교실 1곳, 친목회 2개만 참가 한다.
당뇨약을 상시 복용 중이다.
관리 잘해서….
부부가 늘 건강한 행복 누리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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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2*
아내는 선한 마음씨와 배려심이 남다르다.
봉사 정신도 투철하다.
30대는 10년간 새마을 부녀회일을 봤다. 40, 50대 때는 적십자 봉사원으로 지역(동) 회장직을 맡았다. 홍보활동, 구민 활동, 계몽 활동, 등 여러 행사의 주체적인 봉사를 많이 했다.
헌혈도 솔선수범한다.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아내3*
- 작고 예쁜, 강인한 그녀 -
작고 고운 손길로 세상을 어루만지며,
짙은 눈썹 아래 빛나는 눈동자에
삶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
작은 머리와 손발,
예쁘장한 얼굴에 스민 미소는
하루를 빛내는 작은 태양 같아.
쉬는 법을 모르는 당신,
생활력은 강물처럼 흐르고
절약의 미덕은 꽃처럼 피어나네.
그러나 그 강함 속에 숨겨진,
곱고 따스한 마음,
언제나 배려로 가득한 당신의 눈길.
그대의 모든 순간이
나에게는 축복이 되어
함께 걷는 길에 감사만이 넘쳐요.
*남몰래 피는 꽃(심외자)*
(대서 신협 연말 결선 곡)
https://youtu.be/na4dhOpy8Rg?si=dXwBnyzHuhHfoMdm
남몰래 피는 꽃은
향기도 부끄러워서
꽃잎에 맺힌 이슬은
수줍은 눈물이었나
미움도 그리움도
세월 속에 웃어버리고
사랑에 울던 남자도
이별에 울던 여자도
웃으며 눈물짓는다
아 아 바람 속에 오늘도 웃는
남몰래 피는 꽃이여
남몰래 피는 꽃은
향기도 부끄러워서
꽃잎에 맺힌 이슬은
수줍은 눈물이었나
미움도 그리움도
세월 속에 웃어버리고
사랑에 울던 남자도
이별에 울던 여자도
웃으며 눈물짓는다
아 아 바람 속에 오늘도 웃는
남몰래 피는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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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조왕연)*
(2019년 5월 어버이날 노래자랑 대상 수상)
https://youtu.be/PI7SyZmnyxM?si=gfQdgEWDueaaxI0a
사랑에 불씨 하나 가슴에 불 질러 놓고 냉정히 등을 돌린 그 사랑 지우러 간다 얼마나 달려가야 이 사랑 내려놓을까 어디쯤 달려가야 그리움도 놓을까 너무 깊어 옹이가 된 사랑 때문에 내가 운다
뜨거웠던 그 사랑도 모두가 거짓이었나 냉정히 등을 돌린 그 사랑 지우러 간다 얼마나 달려가야 이 사랑 내려놓을까 어디쯤 달려가야 그리움도 놓을까 빼지지 못할 옹이가 된 사랑때문에에 내가 운다
빼지 못할 옹이가 된 사랑 때문에 내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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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5*
아내(심외자))는 현재 73세로,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온 강인한 인물이다. 그녀는 젊은 시절, 다섯 남매의 맏이로서 가정을 이끌었고, 결혼 후에는 더욱 견고한 생활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냈다. 지금까지도 한 번도 일손을 놓지 않으며, 그녀의 강한 생활력은 나이를 넘어선다. 아내의 삶은 헌신과 책임감의 연속이며, 그 속에서 묻어나는 지혜와 용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아내의사진첩(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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