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은하수 전화를 받고 마땅한 장소로 떠올린 곳이 전에 한 번 함께 갔었던 광장시장 간.천엽이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하니 그곳은 테이블이 다닥 다닥 붙어 있어 너무 시끄러워 대화가 어려웠다.
뭔가 긴요한 할 말이 있는 듯하여 새로운 장소를 모색하던 중 을지로에 있는 닭무침을 떠올렸고, 이어 문자를 날려 을지로 4가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은하수나 정발산이나 모두 식사량이 적은데 반해 안주가 너무 푸짐했다.
결국 반 이상이 남았고, 알뜰한 은하수는 어느새 아주머니께 남은 것 포장을 해달라 한다.
집으로 가는길에,
다음에 만나면 닭찜을 먹을까, 아니면 돼지갈비 연탄구이를 먹을까, 잠시 고민해본다.
첫댓글 을지로면 광화문에서도 가까운데............ㅠ.ㅠ
오시지도 못하면서....저 날이 은하수 은퇴 직전상황입니다.
엥~ 은퇴라면 ? ⊙.⊙;;
이미 은하수 블로그에 본인이 선언했기 때문에 말씀 드리지만 회사를 그만 두었으며, 이 날 은하수와 위로주를 마시게 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