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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일정을 공주 유구읍 수국축제장과 마곡사 뒷산인 태화산등산으로 마치고 동학사 관광지구내의 숙소에서 숙박을 한 후 둘쨋 날은 논산 탑정 호숫길걷기와 장태산 힐링숲걷기를 한다.
* 둘쨋 날 : 아침 6시 기상 ~ 근처 3거리 "구즉묵보리밥"식당에서 아침 식사 ~ 7시 50분, 식사 후 출발 ~ 9시, 탑정호 제 4주차장 도착 ~ 수변 데크길걷기 ~ 10시, 댐 수문(탑정호 음악분수)도착 ~ 원점회귀 ~ 10시 50분, 원점도착 ~ 출렁다리 관광 ~ 11시 30분, 주차장 출발 ~ 탑정호수 주변돌기 ~ 12시 30분, 관촉사 주차장 도착 ~ 관광 ~ 1시, 관촉사 출발 ~ 2시, 장태산 주차장 도착 ~ 둘러보기 ~ 스카이타워 ~ 4시, 주차장 출발 ~ 6시, 수안보 온천장의 "르네상스 호텔" 도착 ~ 상록식당에서 저녁식사 ~ 숙박, 둘쨋 날 일정완료.
** 둘쨋 날 역시 늦잠을 자지못하는 성격때문인지 새벽 5시가 조금 지나서 기상해서 온천욕으로 심신을 달랜다.
지난번 공주식당 주인 아저씨가 말씀하기를 이곳 계룡산 온천물이 대전의 유성온천수보다 더 수질이 좋고, 원래 유성온천보다 먼저 이곳의 온천을 개발했는데 유성은 대전근교라 더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 아침일찍 일어나서 온천욕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고 7시가 지나서 모텔을 나와서 식당을 찾는다.
어제저녁식사를 한 장자집 식당은 아내도 나도 마음에 차지않아서 다른 곳을 향해서 차를 움직이면서 오늘 우리가 찾을 논산방향으로 진행한다.
* 그러나 관광지구를 벗어나기 전 학봉교차로 3거리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는 식당을 발견하고 그곳을 찾는다.
"구즉묵보리밥"이라는 상호의 식당으로 손님은 아침일찍이라 없었고 우리 뿐.
* 그러나 식당안에 들어가 메뉴판을 살피니 밥 한끼니 해결하는 값이 최소가 12.000원이다.
요즘 물가가 오르고 식대도 올랐다지만 아침 한 끼니 해결하는데 좀 비싼 편.
그러나 식당안으로 들어왔으니... 메뉴판을 보니 아침 해장국은 없고 보리밥과 묵사발, 청국장이 식사메뉴일 뿐으로 이 중에서 평소 아내가 좋아하는 청국장을 주문한다.
** 식사를 마치고 나니 8시가 지나가고, 곧바로 탑정호 주차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차를 달려나가니 약 1시간 후인 9시가 지나서 탑정호 출렁다리 북문 주차장(제 4주차장)에 도착한다.
* 같은 충청도이지만 논산을 찾을 일이 별로없어서 그랬는지 논산에 대해서 아는 지식도 별로없었고, 그리 많은 관광지도 알지못했고 다니지도 않은 곳이 논산이다.
* 논산훈련소로 어릴적부터 내 머릿속에 입력되긴했어도 내가 논산훈련소가 아닌 37사단 증평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군대생활을 한지라 오늘 탑정호를 찾은 것이 일부러 찾아든 것은 처음같다.
다만 논산군 중에서 강경젓갈시장은 몇번 들렸을 뿐으로 나머지는 호남고속도로를 통과할 때 지나가는 지방쯤으로 인식되어 있을 뿐이다.
**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약간의 준비를 마치고 호숫가로 나서니 매우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저수지가 광대하게 펼쳐지고 좌측 끝으로 보이는 출렁다리가 이곳에서는 야산에 가려서 조금 보일 뿐이었다.
날씨는 잔뜩흐려서 빗방울이 흩날리는데 맞은편 멀리 보이는 제방이 있는 곳까지는 호숫가를 따라서 데크길로 잘 정비되어 있는 것이 우리들에게 빨리 오라는 듯 시선을 당긴다.
* 관망을 마치고 9시 20분부터 본격적인 호숫가 트레킹에 나선다.
그런데 시끄럽게 나무자르는 소리가 종종 들리는데 진행하면서 보니 호숫가에 있는 버드나무를 비롯한 잡나무들을 제거하는 작업소리 다, 왜 저리 큰 나무들을 자르지??? 그냥 놔두는 것이 물가에선 더 운치가 있을텐데...
* 평범하고 단순한 데크길을 걸어가면서 뭍에 가렸던 출렁다리와 저 멀리 더 넓은 호수의 물바다가 보인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호수도 넓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야가 확 트인 곳에서의 호수는 매우넓다, 출렁다리 건너편 저쪽이 우리가 걷는 이쪽보다 더욱 넓었다.
(실제로 제방까지의 걷기를 마치고 승용차로 탑정호수를 크게 삥 둘러보았다)
* 처음에는 우산을 쓰고 진행했으나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는 빗방울이 없어져서 그냥 다녔다.
* 9시 20분에 제 4주차장입구(북문)를 출발해서 제방 끝에 있는 탑정호 음악분수앞에 도착하니 10시.
이곳까지 오는 도중에 별다른 특색은 없고 다만 호숫가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끌었고, 또 하나는 참죽나무꽃을 오늘 처음 알게되었다는 것이다.
청둥오리 한마리가 제방에 올랐다가 우리가 다가가니 다시 물속으로 원위치.
* 제방에 도착해서 제방길을 걸으며 바라다 보이는 황산벌이 광야롭다.
논산뜰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황산벌이라고 해야하나? 백제의 영웅 계백장군이 활약했으나 백제는 멸망했고, 그 후 영화로도 유명해진 이곳 황산벌은 평야지대로서 매우 넓다.
** 황산벌
오늘날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일대. 육군훈련소가에는 '웅장한 황산벌에 연무대 높이 섰고'로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황산벌 전투가 이루어진 곳은 평야가 아니라 험준한 산악지역의 산성이었다. 공교롭게도 후백제가 일리천 전투 패전 후 왕 신검이 본거지 전주로 도망가다가 추격하는 고려군에 끝내 항복한 곳도 하필 황산벌이다(...).
결과적으로 두 백제 모두 황산벌에서 망했다.
이를 반영하는지 태조 왕건에서도 일리천 전투 대패 후 물러서서 재정비를 하는 곳이 황산벌이라는 말이 나오자 '거긴 과거 백제의 계백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다.'는 이야기와 함께 사실상 후백제의 멸망을 깨닫게 되었다.
* 탑정호 제방아래 넓게 드리운 평야지대, 황산벌.
저 끝의 야산아래 관촉사(탑정호 다음에 관광함) 라는 절도 있다.
* 소수력 발전소가 있고, 각종 이정표가 서있다.
* 댐이있는 곳의 여러 풍경.
계백장군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있고, 음악분수도 설치되어 있지만 오늘은 볼 수 없었다.
* 제 4주차장에서 수문이 있는 곳까지 걷고난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옆의 상점에서 붕어싸만코 몇개를 사서 우리도 시원하게 먹고 근무하시는 경비원 아저씨도 드리니 좋아하신다.
* 탑정호 출렁다리 중간쯤에 수리공사를 하는 중으로 그 이상은 출입금지 라고 한다.
이쪽의 반대편인 저쪽은 반대쪽에서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가야 한단다.
그래도 이곳 관광을 왔으니 열심히 인증샷도 하고 즐겨야지.
** 11시 30분.
탑정호 출렁다리 관광까지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왔지만 아쉬움이 남아서 호수주변을 크게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출발.
** 오늘 탑정호 주변 관광을 요약하면.
1번이 제 4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주차를 한 후 2번인 댐이 있는 곳과 3번인 출렁다리를 걷는다(황금색 선)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승용차를 몰아서 붉은색 실선을 따라서 탑정호수 주변길을 돌아본 후 논산시내에 위치해 있는 관촉사(4번) 관광을 한다.
* 관촉사 관광.
이곳에는 은진미륵이 유명하다.
그러나 오늘은 은진미륵상이 수리에 들어가서 제대로 구경할 수가 없었다.
** 관촉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968년(광종 19)에 혜명(慧明)이 불사를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하였다. 전해지는 설화에 의하면 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에서 아이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나라에서는 그곳을 신성하다고 여겨 절을 짓게하였다고 전한다.
법당은 1386년(우왕 12)에 신축되어 건립하였으며, 1581년(선조 14) 백지(白只)가 1674년(현종 15)에는 지능(知能)이 중수(重修)하였다.
옛날 중국의 지안(智安)이라는 명승(名僧)이 이 절에 세워진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은진미륵)을 보고 미간의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마치 촛불을 보는 것같이 미륵이 빛난다” 하면서 예배하였다. 이런 연유로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제323호)을 비롯하여 석등(石燈:보물 제232호)·사리탑(舍利塔)·연화배례석(蓮花拜禮石:충남유형문화재 제53호)·사적비(事蹟碑)·관음전(觀音殿)·삼성각(三聖閣)·사명각(四溟閣)·해탈문(解脫門)·현충각(顯忠閣)·기미독립운동기념비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1914년에 만든 반야교(般若橋)라는 현대식 구름다리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관촉사 [灌燭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은진미륵을 향한 민중의 열망
관촉사라는 이름보다 은진미륵이 있는 절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은진미륵은 고려시대 세워진 거대한 불상으로 정식 명칭은 관음보살입상이다. 절에 남겨진 기록에 의하면 이 절은 고려 광종 때 혜명대사가 조성하기 시작해서 37년이 지난 고려 목종 때 완공되었으며, 은진미륵 머리 위 갓에 놓인 화불이 워낙 밝아 송나라에서 지안대사가 찾아와 예배했다고 해서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은진미륵은 높이 20m에 달하는 거대한 석조불상으로 얼굴 옆으로 늘어진 귀의 길이가 3m에 이를 만큼 큰 얼굴이다. 원래 이 불상은 광종의 명으로 만들어진 관음불상으로 관음보살은 현세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듯 큰 귀를 가진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은진미륵을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앞 건물인 미륵전에서 보는 것이다. 보통의 다른 불전들과 달리 안에 불상을 모셔 놓지 않은 대신 창을 내어 은진미륵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네모난 직사각형 속에 보이는 미륵의 모습은 마치 액자 속 그림 같다. 은진미륵 앞의 석등은 우리나라에서 화엄사 각황전 앞의 석등 다음으로 큰 석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크기만큼이나 만들어진 모양새가 힘차다. 석등 앞으로는 오층석탑이 있는데 석탑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바닥에 연화무늬배례석이 보인다. 세 송이 연꽃이 바닥에서 아름답게 피어 있다.
관촉사
[네이버 지식백과]
관촉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 관촉사에서 약 30여분 관광을 한 후 다시 이동(오후 1시)
약 1시간 정도 이동해서 서대전의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특색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로 우거진 휴양림이다.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로도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서울특별시의 강서구 강서구청 앞길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유명하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는 어디 가지 않아서 그 특성을 무시했다가는 이런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아예 세쿼이아 가로수를 다른 종류의 나무로 바꿔 심기도 한다. 80~90년대 초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조경수로도 많이 활용했는데, 계속 놔둔 결과 10층을 훌쩍 넘기며 자란 경우도 있다.[1]
생김새가 비슷한 수목으로 낙우송이 있으며, 심지어 가까이에서 유심히 보지 않는 한 구별이 힘들다. 애초에 메타세쿼이아가 낙우송과다 하지만 가로수로 볼 수 있다고 해서 흔한 나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첫 발견 당시 중국 마타오치 지역에 약 4000그루 정도만 남아있던 멸종위급종이다.
참고로 생김새가 유사한 낙우송과의 차이점은 잎이 대생으로 난다는 것. 낙우송은 잎이 호생으로 자라는 만큼 잎의 나는 형태를 통해 구별이 가능하다.[2]
최소한 가로수로 쓰는 전 세계의 모든 메타세쿼이아는 최초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던 한 군락의 메타세쿼이아에서 퍼진 나무들이다. 그나마 1947년 7월에 하버드 대학교의 아놀드 식물원에서 젱왕준과 그의 조수 화칭샨을 보내 몇 킬로그램의 씨앗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최소한의 유전적 다양성은 보존된 상황. 1940년대 중국에서 메타세쿼이아가 발견되기 전까지 메타세쿼이아는 화석으로만 발견된 생물이었기에, 사람들은 당연히 멸종된 고대의 나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블로그 첫 발견 당시에는 밑동에 작은 사당이 있었다. 약 400살 먹은 나이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특성 때문에 신성시했던 것이다. 지금도 이 나무와 사당이 남아있긴 하나, 중국공산당 지역위원회에서 주변에 콘크리트 벽을 둘러서 보호중이다.
하지만 메타세쿼이아가 외래종이라고 보기도 뭐한 것이, 신생대 당시 북반구에 걸쳐 번성하여서 마이오세 이전까지는 한반도에서도 번성해서 자란 적이 있었고 화석도 발견된 전례가 있다. 그러나 마이오세에 들어서면서 기후변화로 인하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멸종된 것이다.
이런 점은 은행나무와 동일한 특징으로 자연에서는 사실상 멸종위기 종이지만[3] 인간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
꽃말은 영원한 친구, 위엄
국내에서 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곳은, 월드컵공원(서울특별시), 남이섬(춘천시), 창원시, 담양군, 옥천군 화인산림욕장[4], 제17전투비행단, 장태산자연휴양림(대전광역시) 등이 있다.
* 메타세쿼이아 숲길 중간중간에는 숙박도 가능한 시설들도 있었다.
힐링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 여행을 다니면서 종종 메타세쿼이아 숲을 보게 됐는데 메타세쿼이아 숲은 그때마다 우리들의 기분을 엎시켰다.
재작년 가을 경남수목원의 메타세쿼이아 숲에서는 석양의 멋을 우리들에게 선사했고, 작년 가을에는 나주의 전남수목원을 찾았을 때에도 아주 좋은 인상으로 우리들에게 선사를 했다.
그래서 우리들은 메타세쿼이아 숲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는데 오늘 역시 아주좋은 힐링을 선사한다.
* 맘껏 힐링을 하고나서 "시가 있는 구멍가게"에 들려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 가게주변에 많은 시들을 적어놓았는데 가게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자신의 신랑이 시를 좋아해서 만들었다고 말하는데 신랑이 아마 시인인가? 그 중 몇 편을 실어본다.
유명한 윤종주, 이해인 시인의 시도 있다.
* 원추리꽃, 톱풀꽃(야로우꽃), 기린초, 비비추꽃.
**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고난 후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다 스카이타워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 계속 끝까지 올라가니 전망이 확 트이고 아래 주차장이나 입구주변의 모습이 보인다.
* 스카이워크에서 다시 만들어진 길을 걸으니 출렁다리도 있고, 출렁다리를 지나서 내려오면 주차장이 있는 곳.
* 장태산휴양림 관광을 마친 후 4시 경에 주차장을 출발해서 오늘 숙소로 생각하는 수안보온천장으로 향한다.
* 서대전에서 수안보온천장까지 2시간 정도 시간소요.
우리들의 단골인 "르네상스호텔(4만원)"에 하루의 여장을 푼다.
* 그리고 역시 단골식당인 상록식당을 찾아서 반갑게 해후도 하고 저녁식사도 한다.
르네상스호텔 지배인도, 상록식당 아주머니도 단골로 사귀니 편하다, 멀리서 늦게 도착할 것 같으면 전화 한 통화로도 늦게까지 편의를 봐준다.
심지어 식당 아주머니는 밤 10시경에 도착한다고 해도 기다려서 밥을 챙겨주니 고맙다.
** 이렇게 6월의 추억여행 둘쨋 날도 마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