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목) 10시 30분 불광역
공소윤, 민은숙, 박인숙, 전정련
북한산 둘레길(장미생태공원~구기동)
오늘은 단촐하게 넷이 걷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게되어 아쉽다.
이 좋은 날씨에~~~ 바람이 너무좋다.
이 북한산둘레길은 만만치 않은 코스다.
처음시작부터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있다.
차오르는 숨을 잠깐씩 고르며 마지막 올라서니
정자 쉼터에 할아버지들이 가득하다.
다른때 같았으면 지나치려했겠지만
오늘은 어쩔수 없이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쉰다.
남자들도 나이가 드니 참견이 많고 말도 많다.
잠바 벗어서 배낭에 넣어라 이리 가면 연신내 내려가라 한다. 우린 구기동쪽으로 가야하는데
푸욱 쉬고 또 걷기 시작,
서울 조망명소에 올라 증명사진도 한장.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탕춘대성문이 보인다.
예전엔 참 많이 다니던길, 얼마만에 온건지
모르겠네. 6~7년이상 된듯하다.
이제 성문 통과 조금만 가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려했는데 놓치고 말았다.
더 가도 나오지않길래 얘기하니 소윤이가
계단이 있었는데 이정표가 없었다고
난 왜 못 본건지 이해가 안된다.
좀더 가도 내려갈 길이 안보여 돌아갈까 했더니
소윤인 자신이 없는지 갔다 없으면 다시 올라올수 없다고 그냥 가자고하네.
금방 나올듯한 길이 한참을 걸어 보이니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이제 내려가기만하면
되니까. 예전 기억을 살려 구기동 골목골목 구경하며 산행을 끝냈다.
오늘 집에 가면 좀 뻐근할거다. 꼬박
2시간 반을 걸었나보다.
너무 힘들어 영양보충하기로하고 예전 가끔
다니던 정육식당에 가서 한우구이로 허기를
채웠다. 왜 이리 꿀맛인지?
계란찜, 된장찌개와 공기밥 먹고
경숙이 창미회 전시회 들리기로 했다.
바쁜 소윤이 보내고 경숙이 그림앞에서 사진도
찍고 증거로 남겼다.
안녕 인사동 1층 카페에서 커피와 파이도 먹고
다음은 단양 여행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늘 참많이 걷고 힘도 들었다.
모두들 수고했어 친구들!
첫댓글 정말 찐한 산행을 했네요~멋져요, 친구들!!!
그러고 또 인사동까지 와서 주인도 없는 그림도 감상하구 미안도 하구 고맙구려~복받으실껴~~♡
오랜만에 산사모다운 산행을 했구나
힘은 들었겠지만 글을 읽다보니 예전 다니던 생각도 나고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건 내가 힘들지 않아서일거야 다시 가자면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영희야, 딸 결혼시키는구나~~정말 축하해!!!~~좋겠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