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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라 금성산 오두재 골짝에
두 계집을 거느리고 와글바글 살아가는
계요등이라는 풀꽃서방이 있었겄다.
생긴 건 함초롬히 기생 오랍씨 같이
생겼으되 한번 성질을 부렸다 하면
닭오줌 냄새가 진동케하는 고약한 성미를
가진 놈이었던 것이다.
어느날 그 골짝에
관음증도 아니고 관심도 아니고
암튼 지가 뭔 생태다큐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네마네 하는 아짐 한 명이 이들의 얘기를
몰래 엿듣도 있었으니...
<1부 고마리편>
고마리
냇가나 도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하지만 ‘너도 꽃이냐?’ 싶을만큼 꽃 보다는 풀 취급하기 쉬운...
그녀의 인생수첩을 들춰보니 만고풍상이 따로 없다.
본디 개천과 고랑으로만 전전하는 가문의
가난한 실개천집 맏이로 태어나 다닥다닥 붙어사는
피붙이들 뒤치다꺼리에 고만고만하게 자랐다 해서 붙은 이름이 고만이,
생육과 번식이 왕성해 한정 없이 피어나니 고만 피어도 된다 해서 또 고만이,
여러모로 고마웠다 해서 고만이라고도 불렀다.
그러다 이곳 금성산 골짝 계요등 서방 만나 머리 올리면서
고마리라 부르게 됐다지 아마.
여름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9월이면 고마리 각시네집은 흰둥이, 분홍둥이 자식들이 가지 마다 우~하니 피어나 달린다.
고 녀석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니 오목조목 꽤 이쁜 녀석들이다.
오지랖 넓게 고마리에게 물었다. 이런 촌골짝 천한 개천에서 사는 게 좋냐고...
집안내력이란다.
고마리 선조가 원체 뿌리가 발달돼 가문대대로 수질정화를 하는 미관말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똥, 오줌물이며, 설거지 구정물이며 뿌리로 며칠만 딱 가둬놓고 있다 풀어놓으면 금새 새물이 돼 흘러간다고.
그러니 조정에서는 굳이 막대한 예산 들여 4대강이니, 5대강이니 살린다며 북새통을 떨지 않아도 저예산 고효율의 수질정화활동을 해주고 있으니 이 어찌 충신잡풀이 아닌가.
냄새나는 냇가나 오염된 물이 흐르는 도랑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내는 고마리가문이야 말로 돈으로 따지면 상당한 액수의 공헌을 하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진정한 선량가족이다.
그런데 그런 고마리를 알아주는 이도 없고, 너무 흔해서 주목도 받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우리네 민초들의 인생살이와도 궤가 맞지 않은가. 고맙고도 귀한 꽃이 고마리다.
고마리의 호적초본을 들춰보았다.
고마리(Persicaria thunbergii), 마디풀과(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고마리의 영문이름이 ‘the Korean persicary’ 다. 어찌되었든 씨는 한국토종이라는 증거인 셈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고만잇대, 고만이, 고교맥(苦蕎麥)이라고도 한다.
줄기와 잎은 지혈제로 사용한다.
매운 맛이 강하며, 어린 잎과 연한 줄기를 캐어 나물과 국거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긁히거나 베어 피가 나는 경우 잎을 비벼 상처에 붙이면 지혈제로 그만이다. 홍역에 생잎을 갈아서 약용하기도 한다.
이런 저런 고마리의 살아온 내력을 듣고 있자니 서방에게 면박 당하기 일쑤고, 새앗각시 여우짓에 가슴애피를 하는 조강지처를 생각하게 한다.
<2부 물봉선편>
그런 반면, 이 물봉선은 어떤가.
싸구려 분 냄새가 진동하는 게 전직이 어디 선술집 작부가 아니었을까 싶은 새앗각시(시앗)다.
가진 것 없이 동가숙서가식하던 계요등에게 되모시(이혼하고 다시 처녀 행세를 하는 여자) 행세를 하며 결국은 봇짐 하나 달랑 들고 이 골짝에 스며들었다.
험난한 인생행로에 어쩌다 어리숙한 계요등 서방을 꼬여 본가에까지 기어들어왔으면 나 죽었소 하고 본각시 눈치 살피며 집안 일 거들어가며 죽어지내는 것이 오히려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미덕이 되려만, 본바탕이 글러먹었으니 계요등 서방 귀염을 독차지한다 싶더니 이제 조강지처 머리채를 잡고 놀려한다. 못된 계집 같으니라고...(윽~ 열받네 괜히)
하지만 물봉선의 얘기를 안 들어볼 수는 없었으니...
물봉선(Impatiens textori).
물봉숭아라고도 하는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다.
공교롭게도 고마리꽃과 피어나는 시기가 8~9월로 맞아떨어진다.
예쁜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어찌나 귀여우면서도 요염한 지, 계요등 서방이 아니라 할지라도 스쳐지나가는 벌, 바람, 버러지 할 것 없이 눈길을 빼앗는 데는 어쩔 수 없는 속성이다.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꿀주머니(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야봉선화(野鳳仙花)라 하여 약용하는 데, 해독성이 강해 궤양, 타박상 등에 많이 처방한다. 봉선화처럼 강력한 염료는 아니지만 식물체 전체를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니 배고픈 시절 가난한 집 저녁상에 기여한 공로를 아예 모른 채 하지만 말아 달란다.
막상 물봉선의 집안내력을 듣고 있자니 눈물이 어린다.
본디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열매가 터져 씨가 밖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영문이름도 Touch-me-not이다.
그런데 봉선화네 식구들이 일제 강점기를 지내며 울 밑에서 민족의 설움을 대신했다 해서 애국지화의 반열에 오른 반면, 물봉선 일가는 일찌감치 어수선한 세상을 떠나 산골짜기의 물가나 축축한 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살게 됐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음습한 기질이 발달하게 되고 응달이든, 나무그늘이든 뿌리 닿는 곳이면 자리를 잡고 눌러 앉게 된 것.
하지만 자손번식에 대한 여망은 강했던지 콩깍지의 경우 햇볕에 의해 깍지의 수분이 마르면서 수축하는 힘에 의해 터지지만, 물봉선은 깍지 내부가 팽창하는 압력에 의해 열매가 터진다.
또 물봉선은 딴꽃가루받이와 자기꽃가루받이를 함께 하며, 딴꽃가루받이를 한 종자에서 만들어진 씨앗이 두 배 이상 멀리 튀어 나간다.
그 가운데 몇몇 자손들은 디아스포라 기질이 있어서 틈만 나면 뻗어나가기를 시도했던지 어느새 일본, 중국, 러시아 연해주 등지에까지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다.
아, 그러고 보니 작년 가을 이맘때 프랑스 모네마을 지베르니에 갔을 때 그 모네의 정원에 피어있던 몇 놈을 본 기억이 난다.
<3부 계요등 편>
계요등(鷄尿藤)
이름이 왜 그 모양이냐고 따지고 싶지만, 느그들 세상에는 개똥이, 소똥이 없냐고 반격할 것 같아 참았다.
지난 여름 들꽃가족들과 함께 강진 다산초당에 갔다가 처음 본 꽃이다. 아니, 봐온 세월은 오래됐지만 비로소 이 놈 정체를 알게 된 것이 그때였다고 할까?
꽃회장 김진수 님이 다짜고짜 풀잎을 따서 손등에 쓱쓱 문지르더니 냄새를 맡아보라고 해서 호기심 많은 블랙앤드화이트님과 들꽃카페 유력한 2인자인 해빈님은 금세 달려들어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이내 코를 감싸 쥐고 진저리를 치게 했던 바로 그 놈이다.
그렇다. 계요등은 잎과 줄기에서 닭오줌냄새가 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계시등이
라고 하는데, 이는 닭똥냄새가 나는 덩굴이라는 뜻이다.남부지방의 마을 주변 울타리나 담장 같은 것에 붙어서 잘 자라지만 역한 냄새가 나는 까닭에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뿔사, 그런데 이 닭똥냄새가 나는 잎과 줄기, 뿌리, 열매가 사람을 살리는 귀한 명약일 줄이야...
계요등은 갖가지 독을 풀고 염증을 삭이며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리고 습기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갖가지 피부병, 상처, 골수염, 설사, 부종, 식욕부진, 타박상, 류머티즘 관절염, 간염, 맹장염, 임파선염 등에 치료약으로 쓸 수 있으며, 진통작용이 뛰어나 중국에서는 주사약으로 만들어 통증을 멎게 하는 약으로 쓴다고 한다.
임파절결핵이나 임파절염, 곧 나력에는 계요등의 뿌리가 특효약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소문도 자자하다. 그러고 보니 계요등 요 치가 오사리잡놈기질이 있어 계집 후리러 전국을 헤집고 댕긴 것이 아니라, 나름 세상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지니고 힘써 살아가는 풀꽃으로서 철학이 있었구나!
들려오는 소문을 종합해 보면 이렇다.
경남 합천과 의령, 전북 정읍에 나력을 귀신 같이 고치는 분이 한 분씩 계셨는데 이분들은 모두 계요등 뿌리와 연주초 잎으로 나력을 고쳤다. 연주초는 연주창을 낫게 하는 풀이라고 하여 민간에서 붙인 이름으로 잎이 싸리잎을 닮은 한해살이풀이다.
특히 정읍에 계신 분은 40년 동안 나력환자 수천명을 치료하여 단 한 번도 고치지 못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알려진 방법은 계요등 뿌리에 술과 물을 반씩 붓고 달여서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다. 10~20일쯤 마시면 멍울이 터져 고름이 나오는 것은 곧 아물어 붙고 멍울이 아직 터지지 않은 것은 저절로 삭아서 없어진다.
풍습으로 인한 관절통에는 계요등의 뿌리나 줄기를 그늘에서 말린 것 50g을 물 반 술 반을 넣고 달여서 마신다.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좋은 효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계요등은 또 농약중독을 푸는 효과도 있다.
살충제나 살균제 같은 유기인제 농약에 중독되었을 때에는 즉시 계요등 줄기나 뿌리 100g과 녹두 4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설사와 구토를 심하게 하고 난 뒤에 차츰 기운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계요등은 통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위경련이나 위암으로 인한 통증에도 쓸 수 있다.
중국에서는 계요등 줄기와 잎 추출물을 정제하여 통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하는데 주사를 맞고 나면 소변이나 침, 심지어는 온 몸에서까지 계뇨등냄새가 난다고 한다.
위경련으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계요등 줄기를 찹쌀로 만든 증류주에 10~15일 동안 담가 두었다가 하루 세 번 한 번에 5~10㎖씩 먹으면 통증이 줄어든다.
신경성 피부염이나 피부가려움증에는 계요등 잎을 즙을 내어 하루 2~3번, 한 번에 5~10번씩 피부를 문질러 준다. 빠르면 10일에서 늦어도 2~3개월이면 습진, 피부염, 피부가려움증 등이 없어진다.
동상이 걸렸을 경우, 열매의 즙을 짜서 바르고 멍울이 생겼을 때에는 계요등 뿌리에 술과 물을 반씩 붓고 달여서 수시로 조금씩 마시면 10~20일쯤 지난 후 멍울이 터져 고름이 나오는 것은 곧 아물어 붙고, 멍울이 아직 터지지 않은 것은 저절로 삭아서 없어진다.
◇ 계요등을 이용한 치료법
① 더위를 먹었을 때 : 계요등 뿌리를 말려서 가루 내어 한 번에 10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일사병으로 쓰러졌을 때에는 잎과 줄기를 생즙을 내어 한 잔 마시면 즉시 깨어난다.
② 가슴이 답답하고 위가 쓰리고 아플 때 : 계뇨등 뿌리 40-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③ 불면증 : 계요등 줄기나 잎을 그늘에서 말린 것 30-50그램을 물 1되에 넣고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④ 신경성 피부염, 피부가려움증, 습진 : 신선한 계요등 20-5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밥먹기 전에 마신다. 이와 함께 계요등 잎과 줄기를 짓찧어 가려움증이나 습진이 있는 부위에 하루 두세 번씩 바른다.
⑤ 만성골수염 : 신선한 계요등 줄기와 잎 20-30그램, 피나무속껍질 20-3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밥먹기 전에 복용하는 한편 신선한 계요등 줄기와 잎을 짓찧어 골수염이 있는 부위에 하루 한 번씩 바른다.
⑥ 동상 : 생과일을 씻어서 물기를 빼고 될 수 잇는 한 잘게 으깨어 열매1개당 시판하는 핸드크림 5개 정도의 비율로 잘 개어 환부에 바른다. 거즈를 덧대어 가볍게 붕대로 감아 놓는데 아침 저녁 2회 정도 갈아 준다.
저기 전라도 여수에 가면, 남편에게는 주지 않고 샛서방에게만 준다는 굼풍쉥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했던가.
딱돔이라고 부르는 이 굼풍쉥이 생김새가 우락부락하게 생겨 별맛이 없게 보이는데 먹어보면 맛이 삼삼하고 담백하고, 깊은 물속에 살아 뼈와 가시가 딱딱한 게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지?
게다가 딱딱한 뼈는 잘 씹으면 뒷맛이 달작지근하고 깊은 맛이 있다는데 우스갯소리로 ‘샛서방고기’라고도 한다했다.
ㅋ~ 그런 고기가 있다면 우선 내가 후딱 먹고 입 싹 씻을 것 같은데...
암튼 샛서방이든 기둥서방이든, 사랑하는 남자에게 잔 잡아 권할 또 한 잔의 술이 바로 계요등주다.
◇ 계요등주
* 재료 : 계요등(줄기,잎) 100g, 소주 1.8L
* 담그는 법
① 건조된 계요등을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한다.
② 냉암소에서 3~5개월 정도 저장하면 술이 완성된다.
③ 찌꺼기는 건져 버리고 보관한다.
* 복용방법 : 하루 1~2회(소주잔) 정도 마신다.
* 효능 : 풍, 치통, 임파선염, 이질, 위궤양, 위경련, 심장병, 신경통, 소화불량, 기관지염, 각기병, 간염, 거담
전라도라 나주,
금성산 오두재 한 한적한 골짝에
고마리 각시와 물봉선 새앗각시, 계요등 서방이 살고 있었는데
본각시, 새앗각시 와글바글 투기다툼에도 계요등 서방
"고만들 해라!" 한마디면 골짝은 이내 조용해지더라.
- 김양순 풀꽃야화 1편 끝 -
2편을 기대하시라!
천안 푸른소리합창단이 부르는 '고마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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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 한편 써 보겠다고 바닷가에 나갔다가 짱뚱어 가족과 참게 이웃들에게 개무시만(요즘 아이들의 말인용) 당하고 왔습니다. 짱뚱이에게 그랬지요.너희들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면 어디 가족들 소개좀 해 줄래??그랬더니 이리 저리 뻘물만 일으키며 얼굴도 안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걸작이었어요. 허어이^^어릴적에 책이라곤 통 안읽던 자네가 시를 쓰겠다구?? .. 그냥 노래나 열심히 하는게 어때^^오늘도 해는 지고 있잖아.. 내일 또 올꺼야? 그러길래..내일은 출장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올께..하며 돌아왔답니다.고마리꽃이라는 합창곡도 있군요. 잘 듣고 갑니다.
제가 북평마을 짱둥이 몇 놈 아는데요, 갸들 아조 느자구(버릇, 싹수의 남도말)가 없어요.
제가 지난 여름에 갔을 때도 어찌나 설레발을 치던지...그런데 갸들이 노래를 하더라니까요?
갑자기 여기저기서 '따악~ 딱딱 따다닥...' 소리가 들려 둘러봤더니, 석양무렵 무슨 신호를 주고받는 것처럼 그렇게 딱따기 합창을 하는 겁니다. 오뉴월 개구리합창하듯이 말이죠.
지들이 무슨 아카펠라를 한다고 그러나 본데, 다음에 한 수 가르쳐 주고 오시죠.
"노래란 말야 무조건 성대에서 소리를 짜내는 것이 아니란 말야, 심장 가득 뜨거운 열정과 열망을 담아 뿜어져 나오게 하란 말야..." 이거 말 되나?ㅋ
아마 찾아보면 짱뚱어 노래도 있을
양순씨의 눈썰미와 들꽃센스에 감탄~감탄합니다...
우리 꽃회장님 흐뭇하시겠어요~~^^풀꽃야화 2탄도 기대됩니다~~
눈에익은 꽃들이지만 돌아서면 이름이 헛갈리는데,,,야화와 함께 입력해두면 ..아무데서나 만나도 심심치않은 한토막
이야기거리가 되겠네요~~^^
해빈님 올린 며느리 밑씻개를 보면서 고마리와 연관성을 생각하게 되고, 얼마전에 금성산 등산을 갔다오다 오두재 골짜기에 모여 있는 고마리와 물봉선, 그리고 그 옆에서 배 깔고 뒹구는 계요등을 보는 순간 김진수 회장님의 '옥잠화' 시에 나오는 샛서방, 기둥서방 얘기가 생각나서 한번 끄적거려 본겁니다.
쓰다보니 이 꽃들의 속성과 태생을 알게 되고 말이죠.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제가 자연에 대해 더욱 존경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더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저도 즐겁습니다.
해빈님께서 소스좀 주세요. 2탄, 3탄으로 다뤄볼 풀꽃들요. 줄거리 내내 해빈님 표정 생각하면서 쓰는 거 모르시죠? ㅋ~ 관능해빈^^
이왕 나온 며느리이야기...사위..할미..애기..누나..언니..의인화된 꽃이름들 한번 들춰볼까요~~??
저는 지금 들국화 가족들과 진수선생님 ..지난번 언질하셨던 장미 품종 조금 모아뒀어요~~^^
정리되면 올릴께요~~^^
꽃을 삶과 인생에 비추어 이야기를 꾸미는 것이 재밌죠? 꽃에 이름을 달아준 것도 사람이라 사람의 마음과 생활과 역사를 빗대면 시도 소설도 꽁뜨도 얼마든지 태어날 수 있을 거에요. 계요등 고마리로 민생이 다 보입니다...^^ 덩굴장미가 울담 위로 올라와 활짝 웃는 날 작은 축제를 열 것입니다. 해빈님 양순님 기대해주세요!
아싸~~~난 다시 잠들고만 싶어~! 어린 시절 꿈속으로~~~난 다시 꿈꾸고만 싶어~~~으음~~~^^
이선희가 이렇게 노래하고 있네요~~^^ 고마리도 잘 보고~~음악도 잘 듣고! 기운 찬 음악에 벌떡 일어나~~아자!!
신나게좀 흔드셨어요?
페북에서, 여기서 바쁘군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