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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스톱워치로 ‘순’ 공부시간 측정하기
스톱워치를 사용하면 ‘순’ 공부시간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휴식 시간을 제외한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스톱워치를 멈춰 놨다가 공부를 다시 재개하면 스톱워치를 눌러 공부한 시간만 따져 볼 수 있습니다. 분, 초 단위로 공부한 양을 재보면 스스로의 공부 효율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공신 2기 한예슬입니다^-^ 예전에 추석 특집 공신 방송이 나가구 스톱워치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질문도 많이 받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스톱워치에 대해 글을 좀 써보려구요..
1 어디서 사요?
굉장히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전 학기초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한번샀다가 잃어버려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한번 샀었던 것 같아요.^^ 스톱워치는 각양각생이고 가격대도 정말 다양하죠~
전 단순히 초를 재는 기능만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4000원 의 매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스톱워치를 구입해서 고 3 끝날 때까지 그아이와 함께 했답니다^^
2 삑삑 소리가 나요
구입시 판매자 분에게 소리를 제거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삑삑 소리나면 독서실에서 쓰기 곤란하죠 ㅠㅠㅠ
3 일단 샀는데,, 이제 어떻게 써야 할까요?
① 가장 평범한, 혼자 시험 볼 때 시간 재기
스톱워치는 혼자 모의 시험을 볼 때 든든한 도우미죠^-^ 이 방법은 거의 모든 수험생이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험 시작과 동시에 스톱워치를 재고,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 내에 내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가를 보는거죠...
실제로 수능 시험장에 가면 평소보다 긴장이 되서 아는 문제라도 조금 더 시간을 들여 보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평소에 실제 시간보다 좀 더 줄여서 재는 것이 좋겠죠?
② 순공부시간 체크
제가 추석 특집 공부의 신에 나와서 말했던 방법이죠~
하루의 공부를 시작할 때 , 초시계를 켜고 내가 하루 동안 공부한 시간을 재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의 포인트는 내가 정말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만을... 잰다는 것입니다.
물먹고 화장실가고 잠시 거울보고 잡생각하고 이런 시간은 다 진짜 공부한 시간이 아니라는거죠!
이렇게 보면, 내가 하루 중 공부한다고 맘먹고 상에 앉아있는 시간 중에 버리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여실히 알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재고는 매일매일 쓰는 계획표 밑에 그날그날 스톱워치로 잰 시간을 적어보세요. 옆에 총 앉아있었던 시간을 적어도 좋겠죠? 정말 자극만빵이랍니다+_+
음.... 단점은 사람에 따라 초시계가 너무 신경쓰여서 공부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거, .
저의 경우엔 처음에만 신경쓰이다 익숙해지니 괜찮더라구요^^
③ 짧은 시간으로 나누어 공부할 때
오랜 시간 공부하다보면 능률이 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성태 공신님이 공부의 제왕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단어를 무작정 외는 것이 아니라, 몇 단어 에 몇 분 이렇게 타임리미트를 두고 외우라는 것이죠.
그러면 시간의 압박 속에서 시간을 나누어 외워가기 때문에 줄줄이 외울 때보다 집중력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럴 때 역시 스톱워치가 든든한 힘이 되겠죠?
언어영역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시간이 부족한 경우엔 언어영역을 제시간에 풀려면 한세트를 5-6분 내에는 풀어야하니까, 한세트마다 스톱워치로 재면서 제한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④ 수면시간 체크
학생들의 질문을 보면 얼마나 자야 하나요? 라는 질문도 참 많은데요~
잠은 충분히 자는 게 좋다고 여러 공신님들이 말씀하시죠 '-' 그럼 새로운 문제가 떠오르죠. . . .
대체 얼마나 자야 나한테 '충분한' 잠일까요? 충분히 자야하는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거든요
똑같이 6시간을 자도 한사람에게는 피곤이 풀릴만큼 충분할 수 있지만
다른 한 사람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일 수도 있어요
바로 그 충분한 시간을 알기 위해서 수면시간을 재는거죠.... 음... 이 사용법은 1-2주만 하면 되요,
나의수면시간을 알면 더이상 할 필요가 없잖아요?ㅋㅋ
잘 때 스톱워치를 키고 잡니다 일어나서 잔시간을 기록합니다
이 때 특별히 느껴지는 나의 상태도 함께 기록합니다
피곤한지 상쾌한지 여부정도? ㅋㅋ
이런식으로 적어나가면서 나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찾아나가는 거죠 ^^
제가 제시한 이 네가지 방법외에도 다른 활용법들도 있겠죠? 여러분도 여러분의 스톱워치와 함께 즐겁게 공부하세요:)
Ⅱ 스톱워치 반대로 활용하기 !!!
스톱워치로 공부하라고들 마 먼나둘 말하시잖아요^^* 그래서 저두 한 몇달전부터 스톱워치를 사용했는데요, 항상 스톱워치를 집중하지않을때는 꺼놓고, 집중할때는 키고 이렇게 하는것인데. 저는 항상 꺼놓고서 다시공부할때는 키지않거나, 아니면 켜놓고서 꺼놓아야한다는것을 까먹어버리고 놀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공부시간을 제대로 젤수가 없엇어요~^^
(맨날 책상에돌아와보면 제가 하지도 않은 공부시간이 한시간 두시간씩~~ ㅋㅋㅋ늘어나있고 그래서 순수한 공부시간을 알기가 어려웟씁니다)
그래서 제가 한방법!!!( 저는 한번 놀면 계쏙 놀기떄문에) 이런분들 많으실거예요. 만약에 음,, 10시 20분이다! 그러면 10시 30분까지 채우고 그떄부터 공부해야지~~ 이러다가 만약 열시 30분을 놓치고 열시 40분정도가 되었으면 11시까지~~ ㅋㄷㅋㄷ 5분단위는 보지도않고 30분 단위로만 보려고하다가 시간을완전 통째로 날리시는분들!!]
저만 이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시간보다 제가오늘 헛되이보낸 시간을 스톱워치에 기록하는것을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다가 쉬는기간에 스톱워치를 켭니다. 그럼 그순간부터 불안감에 휩사입니다 점점 ㅅㅣ간이 늘어날때마다요
(쉬는시간이 고스란히 스톱워치에 기록되니까요!)
그래서 그것을 멈추기위해 재빨리 책상에앉아서 늘어나는 시간을 멈춰버립니다! 저는 이렇게해서 시간 절약을 만이 햇던거같아요 (그래서 전교3등까지 했고요_) 저만의 방법이여서 다른분에게 맞으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많이 추천해주세요^^*
Ⅲ 짜투리 시간 활용
우리는 버릇처럼 말합니다.
"시간이 없어"
하지만 멘토는 말합니다.
"핑계 대지마!!!!!!!!!"
주의를 집중해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들이 그냥 흘러나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간들을 활용하는 것!
그것이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짜투리 시간이야 말로
내 약점을 보강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죠.
여러분들이 가장 낭비하는 시간 3가지를 보고 활용법을 찾아봅시다.
1. 길바닥 위에서 보내는 시간
아침 저녁으로 차를 타고, 학원이다 뭐다 해서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상당합니다.
집이 학교와 먼 대학생은 이 때문에 자취와 하숙을 택하기도 하죠.
수험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학교가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매일매일 2시간을 길 위에서 보냈어요.
생각해볼까요.
하루에 자습시간이 2시간 늘어난다면?
밀렸던 숙제를 할 수도 있구요,
한과목을 더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시험전날 그토록 원하던 2시간입니다.
그럼 이 시간에 무엇을 해볼까요?
① 수첩 활용하기
오답노트, 어법정리, 실수수첩, 단어장 등등
우리가 직접 만든 수첩들과
문제집에 달려있는 작은 요약 핸드북들을 꺼냅시다.
분명히 이것들은 보라고 만든거잖아요?
근데 언제보죠?
가뜩이나 시간도 없고 할건 많은데 한번 본 걸 또 보려하면 뭔가 답답하지 않나요?
그러니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한번씩 봐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꼭 해야하지만 몰두하기는 애매한 것을 한방에 해결할수 있잖아요.
이 때 볼만한 수첩이 없다면 지금부터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죠.
(수첩에 대해서는 수첩들을 찾는 대로 칼럼으로...)
전 예전에 수학 스킬 정리한 수첩과 맞춤법 정리한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봤어요.
요즘엔 수첩과 펜을 하나 꼭 가지고 다니면서
지하철, 버스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합니다.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을때도 있고,
다이어리처럼 주저리주저리 써보기도 하구요.
지금 이 칼럼도 사실은 집에서 학교가는 버스, 과외하러 가는 지하철에서 적은 것입니다.
그 때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보았던 습관이
메모하는 습관으로 이어졌거든요.
요즘, 정말 잘 만든 습관이라고 생각하죠.
② 고전중의 고전, 영어듣기
유아람 공신님이 올려주신 영어듣기 표현 칼럼을 보셨나요?
안 보셨다면 클릭~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해 자기를 끊임없이 영어에 노출시켰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진리에요.
많이 듣다보면 들립니다.
그럼 언제듣나?
물론 듣기만을 위한 공부를 따로 하긴 해야죠.
하지만 복습은 언제 하려구요?
바로 등하교길에 엠피쓰리로 하면 되지요.
오늘 듣고 받아쓰기하고 단어 외웠던 영어듣기를 엠피쓰리에 담아서
반복해서 들으면 그 날의 영어 듣기 공부는 완성됩니다.
혹시 차만 타면 자서 들어봐야 소용없을텐데
라고 생각한다면 그래도 귀에 꽂고 있으라고 하겠습니다.
더디긴 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있더라도 듣고 있다면 듣기 실력 향상이 됩니다.
저도 아침에는 졸려서 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꼭 MP3는 꽂아뒀습니다.(가요 없어요 -_-)
졸리고 집중이 안되니 수첩 읽기는 어렵고
그래서 자더라도 듣고 있자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헤드폰이 사고 싶어지는 사진.jpg
③ 약점과목 접하기
난 수첩정리한 것도 없고,
영어듣기만 맨날 할 수는 없다.
라는 분들.
이건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지만 제가 했던 것을 얘기해드리겠습니다.
고3때 영어 문법 문제를 갑자기 틀리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한지가 오래되어서 이건지 저건지 아리까리한 문제들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영문법을 쭉~ 보기에는 시간낭비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계속 헷갈릴 상황이었죠.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
그 때 풀고 있던 문제집에서 문법문제를 다 잘랐습니다.
잘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버스에서 하나씩 꺼내서 읽었어요.
집에 갈때까지 5~6문제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달에서 두달정도 하니
엥간한 문제 유형은 한번씩 보았고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가장 약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약점이 생긴 이유 중에 하나는 그 곳에 투자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접하는 시간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 바로 짜투리 시간입니다.
2. 점심, 저녁시간
고승덕 의원은
밥 먹는 시간을 아끼기위해 비빔밥을 먹었고
구본석 공신님은 수기에 보면...
1분 1초를 아끼기 위해 모든 반찬과 밥을 국에 말아먹었다고 하죠.
전 본래 밥을 굉장히 느리게 먹습니다.
집에서는 보통 한끼 먹는데 1시간 걸려요.
고기라도 구워먹으면... 2시간은 기본입니다.
고등학교때도 친구들이랑 밥 먹으면
모두 제가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ㅋ
원래도 느린데다가
밥은 사람답게 먹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바꿀 생각도 없었죠 ㅋ
그리고 밥 먹고 오면 교실이 굉장히 소란스럽습니다.
이 상황은 피할 수가 없죠. 하루에 놀만한 시간이 많지가 않으니까요 (야자도 했으니...;)
이 보다 빨리 먹고 와서 공부한다는 건 애초에 안되니....
그래서 택한 방법은
남들과 다른 시간대에 먹는 것.
2학년때 부터는 아예 늦게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이랑 저녁시간에"만" 푸는.
시간 오래 걸리지 않고 영역별로 딱딱 끊어져 있는 수학 문제집을 정했어요.
그래서 종치면 그냥 앉아서 문제 풀었습니다.
한 30분 지나면 애들이 돌아오기 시작하죠.
그럼 이제 같이 하는 친구들 몇명이랑 느긋하게 밥 먹고 옵니다.
갔다와서 양치하고 10분 정도 단잠을 자고 일어나 정신차리면 딱 수업시간이 되요.
난 30분의 시간을 온전히 집중해서 공부했고
밥도 편하게 잘 먹었고
다음 시간을 위한 휴식까지 할 수 있는거죠.
혼자가 외롭다면 친구들 꼬셔서 같이 해도 좋습니다.
서로서로 좋으니까요 ㅋ
(고딩때 저희반 사진입니다. 아마 야자중 치킨먹는...?)
3. 쉬는 시간
수업시간만 끝나면 피로가 싹 사라지고 눈에 생기가 돌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친구들과 잡담, 장난.
낯설지 않죠? ㅋ
쉬는시간이 하루에 6번정도 10분씩 있습니다.
합치면 1시간이에요.
이 중 절반만 활용해도 30분입니다.
한달이면 최소 12시간, 최대 25시간
즉 하루가 생기죠.
우리가 쉬는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쉬는 시간에 할 것을 만들어 두세요.
집중을 요하기보다는 단순 시간 투자를 요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오전에는 현대시 분석노트를 만들었고,
오후에는 각 단원 예제 난이도에 해당하는 수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상황에 적합한 할 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계획에 포함시키세요.
그것이 쉬는 시간을 활용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 종합 Tip
전 이 짜투리 시간을 특히 약점을 보강하는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영어듣기가 잘 마무리가 안되서 꼬박꼬박 들었고
수학계산 실수가 많아서 실수수첩 가지고 다녔고
영문법이 흔들려서 문법 문제 오려서 들고다니고
현대시가 어려워 쉬는 시간에 쓰고 분석했습니다.
어려워하는 것들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요약
1. 길바닥위에서 보내는 시간
① 수첩 활용하기
② 영어듣기
③ 약점과목 접하기
2. 점심/저녁시간
밥을 늦게 먹어서 생기는 시간을 활용하자
3. 쉬는 시간
쉬는 시간에 "할 공부"를 만들어라
50%만 활용해도 한달이면 하루가 더 생긴다.
Tip
짜투리 시간에 약점과목을 배치해라.
최고의 효율로 성적을 향상할 수 있다.
PS.
가장 좋은 시간 활용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
★ 참고자료
자투리시간 10분이 미래 바꾼다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자투리시간 10분이 미래 바꾼다
선생님 교실오는 시간, 쉬는 시간, 점심먹고 남은시간…
구체적 목표 실천하면 ‘알짜시간’ 벌수있어
“공부시간이 부족해요.”
이런 말하는 학생들은 부지기수다. 학교수업을 듣고 나면 공부시간은 야자(야간자율학습의 줄임말) 시간뿐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 정말 그럴까?
고교생의 하루를 촘촘히 잘라보자. 가용시간은 엄청나게 많다. 학교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60분 남짓, 조회·종례시간 각 10분, 쉬는 시간 총 100분(=10분×10회·하루 7교시 수업·보충학습 2교시·야자 3시간 기준), 점심시간 20분 안팎, 그리고 수업시간 내 ‘숨은’ 시간들을 모은 90여분(=1교시 당 약 10분×9회)까지…. 이들을 합하면 약 5시간으로 야자시간을 훌쩍 뛰어넘는다. 여기에 ‘예기치 않게’ 생기는 자율학습시간까지 더하면 하루공부시간은 더 늘어난다.》
시간활용의 대가들인 허지혜 씨(19·여·서울대 사회과학계열 1학년), 강수진 씨(19·여·서울대 수의예과 1학년), 이창민 씨(19·연세대 신소재공학과 1학년)를 통해 공부시간을 최대한 모으고 모아 학습시간을 최적화하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 자투리 시간이라고? ‘가랑비’에 옷 젖는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전략적 학습방법의 기본. 등하교 시간, 아침자습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등 자투리 시간은 의외로 많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 허 씨는 “영어단어를 외우거나 중간 수준의 수학문제를 푸는 게 좋다”면서 “구체적인 학습목표량을 정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고 조언했다. 즉 자신이 10분간 영어단어를 몇 개 외울 수 있는지, 수학문제를 어느 정도 풀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부하라는 것. 평소 오답노트를 작성해 쉬는 시간에 살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집중이 잘 안 되는 시간에는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로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급식을 받으러 가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그 예. 식사를 마친 뒤에는 도서관 등에서 책을 읽거나 오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한다.
등하교 시간은 영어듣기를 ‘마스터’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단, 귀에 꽂고 그냥 흘려듣는 태도는 피한다. 허 씨는 “문장 단위로 끊어 들은 후 입으로 바로 따라하면 단기간에 실력 향상이 이뤄질뿐더러 한눈파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투리 시간엔 토막잠을 자며 밀린 잠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 씨는 “아침자율학습시간이나 조회시간을 활용해 학습계획표를 작성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그날그날 학교수업 변경에 맞춰 시간대별 학습량을 세우면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 이 시간 대학합격자들의 수기를 읽음으로써 하루의 마음을 다질 수도 있다.
○ 수업시간에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라
수업시간에도 ‘숨어있는’ 시간이 있다. 수업 종이 울린 뒤 담당교사가 교실에 오는 데까지 5분 정도 걸린다. 이때는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훑어보거나, 교과서 목차 또는 주요개념을 미리 읽어둔다. 학습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수업을 따라가기가 수월하다. 이 씨는 “수업시간마다 핵심 키워드만 기억해 둬도 내신 준비의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고 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담당교사가 다양한 예를 들려주거나 농담을 할 때가 있다. 관련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이 틈을 타 필기한 내용을 복습함으로써 나만의 공부시간으로 활용한다. 또 수학수업에서는 문제 푸는 시간이 대개 주어지는데, 만약 문제를 빨리 풀었다면 특히 어려웠던 문제를 반복해 풀어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과학과목이라면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게 효과적. 예를 들어 ‘물’ 단원에서 극성물질이 갖는 성질에 대해 배웠다면, ‘물-극성분자-수소결합’ 등을 그림으로 그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한다.
강 씨는 “언어나 외국어 수업시간에는 교과서 지문을 틈틈이 눈으로 읽어두면 문장과 전개방식에 남들보다 빨리 익숙해진다”고 말했다. 잘 모르는 내용은 수업시간 안에 질문하면 담당교사를 찾아가는 시간이나 대기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
○ 집중력을 높이는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라
그렇다면 야자 시간이나 예상치 않은 자율학습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야자 시간에는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밀도 높은 공부를 한다.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거나 고난도 문제를 푸는 것.
여러 시간 야자를 하다보면 지루해지기 마련. 계속 앉지 말고 가끔 서서 공부하는 방식은 지루함을 없애주는 데 효과가 크다. 과목에 변화를 주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허 씨는 “과목마다 사용하는 뇌 부위가 달라 과목을 바꾸는 것도 장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영어를 공부했다면 다음은 수학, 그 다음은 국어, 과학 등으로 바꿔준다.
이 씨는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쉽게 느끼는 과목부터 공략하는 것이 좋다”면서 “공부가 잘 안 될 땐 과감히 소설책이나 잡지 등을 읽으면서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다.
불쑥 자율학습시간이 생겼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면 효과적.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면 자연스레 시험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평소 이런 훈련을 해두면 시험에서 긴장감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세 사람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항상 공부할 교재를 충분히 준비해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