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말을 한댔다.
목심/ 박희병.
양력 11월 초하루
음력 10월 01일, 1001. 오늘,
겹쳐진 초하루 날이다.
옛부터 상달 시월
각문중의 선대님 모셔드리는
시제(時祭)가 거행되는 출발일이다.
하필 이날, 내 할아버지 기일(忌日)이다.
우리집에선 문중에서 봉향될 시제앞서
내 할아버지 , 할머니 합사(合祀)로
모셔드리는 ,116년되는 기제(忌祭)가 됬네.
1908년 이후부터...족보상의 기록이다.
어제는
아내와 며늘아가 제수상 보아왔고,
오늘은 목욕재계한 내가, 지방쓰고 밤깎는
정성을 드린다.
수십년, 수십권 연이어 쓰왔던
내 일기장..
하필이날 , 새 겉표지 달게 댔네.
그래서 첫장에도 , 겉표지에도 썼다
" 그동안 내가 써왔던 모든글들 다 없애도
좋다. 이 일기장에 우리들 가족사 또렷이
기록할테니.... " 라는 의미 글을 .
일흔 훨 넘어 , 여든 향하고 있는
내 나이가 말을 하네.
할아버지 할머니 모셔드리는 오늘
손자 손녀 굽어보는
내 나이가 말을하네..
우리집 천일제 ( 天日祭1001) 오늘 ~
거울같은 내 수십년 일기장에다...
20241101 / 목심누리🤗 올림.
첫댓글 아~대단하십니다
가영님
반가워요 ^^ ㅎ
세월이 흐르니 자연스레
나이테 쌓여져 밑둥에서
퇴적 되어져 간답니다.ㅎ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ㅎ🤗
올려주신 정성이 가득한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쟁이신사(華谷)ㆍ公認 孝菴 大法
님의 고마우신 걸음에 감사드립니다.ㅎ
오늘도 건강하신 고운날 되세요.ㅎ 🤗
나이가 말을 한댔다.. 의미 담긴 글 어
함께하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목심님!
11월 첫 주말 오늘도 한결같이 건강 지키시며
여유로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 ~~
함께 해주신 수진님
감사합니다.ㅎ
세월따라 노년삶을 사는 노인되고 보니
이런저런 상념이 많아지기도 한답니다.ㅎ 언제나 건강하신 행복날 되세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