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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전사가 미드가르드부터 무스펠하임까지, 오딘의 세계 속 곳곳을 누비며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각종 기록과 추억들을 남겼다. 이에 국민트리는 지난 이슈와 모아온 데이터를 토대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 기록 보관소’를 준비했다. 2021년 6월부터 현재까지, ‘오딘’ 속 크고 작은 이야깃거리를 본문에서 확인해 보자.
※ 기록 보관소는 국민트리의 유저 투표와 메카 랭킹 등 1년 간의 데이터를 종합해 작성했습니다.
기록 보관소 1장: 직업
랭커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스나이퍼’
오딘 오픈 후 줄곧 랭커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직업은 ‘스나이퍼’였다. 오픈 첫 메카 랭킹 집계인 2021년 7월 5일의 기록을 보면 점유율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단 한 번도 20%대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었으며, 최저 기록 역시 22.7%나 됐다.
많은 랭커가 스나이퍼를 선택해 육성한 이유는 긴 사거리와 빠른 사냥속도에 있다. 몬스터보다 먼저 공격을 가해 피해를 받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공중 제비’와 ‘환영 화살’ 같이 시전 시 회피, 무적 상태가 되는 스킬을 갖춰 자동 사냥에서의 생존력 또한 높다. 이런 부분들이 원활한 경험치, 재화 수집으로 연결되며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1년간 가장 점유율이 많이 상승/하락한 직업은?
스나이퍼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켜온 반면, 롤러코스터처럼 점유율 변화가 급격하게 발생한 직업도 있다. 먼저 첫 메카 랭킹 집계 대비 가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직업은 ‘다크 위저드’다. 첫 집계에서 7.7%, 가장 낮았을 때 6.9%를 기록했다. 하지만,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린 끝에 2022년 6월 22일 12.8%, 최고로 높았을 때는 15%까지 올랐다.
가장 큰 하락을 겪은 직업은 ‘어쌔신’이다. 스나이퍼와 같은 로그 계열 직업으로, 첫 집계에서 무려 21.4%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수치가 급락해 2022년 5월 11일에 10.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장 최근 집계인 6월 22일에는 11.3%에 머물렀다. 고점 대비 약 10% 포인트 이상 하락한 셈이다.
개인 전투력 랭킹 최다 1위 / 신규 유저에게 가장 추천하는 직업 ‘스나이퍼’
스나이퍼의 강세는 개인 전투력 집계에서도 나타났다. 메카 랭킹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집계한 개인 전투력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유저의 직업 통계를 내본 결과, 1위에 가장 많이 오른 직업은 ‘스나이퍼’였다. 메카 랭킹 집계 시작 이후 매주 1회, 6월 22일까지 총 51회 중 스나이퍼 유저가 총 22회 전투력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버서커가 9회, 아크 메이지와 디펜더가 각각 7회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유저들을 대상으로 자체 진행한 ‘신규 유저에게 추천하는 직업은?’ 투표에서도 ‘스나이퍼가’ 31.5%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사냥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이제 막 입문하는 초보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록 보관소 2장: 장비
오딘에는 무기, 방어구, 장신구 등 다양한 장비가 있다. 이를 모두 고등급 장비로 맞추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 재화가 필요하다. 즉, 관련 정보가 중요한데, 오딘을 플레이 중인 유저들은 어떤 옵션을 선호하고, 어느 부위 방어구를 우선 제작하는지 파악해 봤다.
후긴의 깃털 부적에서 가장 원하는 옵션은?
후긴의 깃털은 가장 최근에 추가된 유일 등급 장신구다. 다른 유일 장신구와 달리 +5 강화부터 +7까지 각각 무작위로 옵션과 수치가 부여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다수 유저가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 강화와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저들은 어떤 옵션을 가장 원하고 있을까? 3월말 메카 랭킹에서 자체 투표를 진행해 유저들의 선호도를 확인했다.
유저 투표 결과 +5 강화 단계에서 가장 원하는 옵션은 ‘공격 속도’로 나타났다. 무려 52.2%의 선택을 받았고, 뒤를 이어 ‘일반 대미지’가 39.1%를 기록했다. 공격 속도는 각인 1번 슬롯에서도 인기가 높은 스탯으로, 사냥 속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유저가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장갑 방어구 +6강화 이상부터 추가 옵션으로 얻을 수 있고, 무기 세공, 아이템 수집 등을 통해서 올릴 수 있다.
+6 강화 단계에서 가장 원하는 옵션은 ‘MP 자연 회복량’이었다. 오딘 내 가장 중요한 옵션인 만큼 무려 60.9%의 표를 받았다. 오딘에는 MP를 회복할 수 있는 포션형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자연 회복량을 높여 MP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동 사냥을 진행할 때 MP가 고갈되면 스킬을 못 써 사냥 효율이 떨어지고, 캐릭터 생존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후긴의 깃털 부적이 아니더라도 아이템 수집 등에서 확보가 필요하며, MP가 고갈되지 않고 스킬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높여두는 것이 좋다.
+7 강화 단계에서 가장 원하는 옵션은 ‘공격력’이었다. 43.5%의 선택을 받았으며, 뒤를 이어 ‘명중’이 39.1%의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받는 모든 대미지 감소, 스킬 시전 속도 등 상당히 유용한 옵션들을 +7 강화로 얻을 수 있다.
유저들이 뽑은 재화별 교환 우선 순위
각 마을에 위치한 ‘교환 상인’에게서 모은 재화는 각종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유용한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는데, 어떤 품목을 우선 교환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한다. 이에 어떤 아이템을 우선으로 교환하는지 의견을 모아 보았다.
5월 초에 진행한 투표에서 훈장으로 가장 우선 교환하고 싶은 품목은 ‘영웅 아바타 소환권’이었다. 46.2%의 표를 받았으며, 영웅 탈 것 소환권과 플룸키의 무기 형상 소환권이 뒤를 이었다. 영웅 아바타는 캐릭터 60레벨을 달성하면 업적 보상으로 ‘명예로운’ 영웅 아바타를 받을 수 있어, 영웅 탈 것 소환권을 먼저 받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투표에서는 달랐다. 명예로운 아바타는 같은 등급에서 성능이 가장 낮기도 하거니와, 영웅 탈 것 1개를 보유한 상황이라면 전설 아바타 합성 시도를 위해 아바타 소환권을 더 우선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투의 증표 교환 아이템 우선 순위에서는 ‘영웅 등급 스킬 기술서’가 1위에 올랐다. 영웅 등급 액티브 스킬을 강화하는 재료로, 수급이 쉽지 않은 만큼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해당 아이템은 지하 감옥 4, 7, 8층과 무스펠하임에서 확률적으로 등장한다. 1개당 전투의 증표 4만개로 교환할 수 있다. 기술서의 뒤를 이어 세공석, 희귀 스킬 기술서/교본 등이 선택받았다.
길드 주화로 가장 먼저 교환해야 할 아이템은 ‘플룸키의 유물 방어구’로 나타났다. 투구, 갑옷, 신발, 장갑 총 4개 부위가 있으며 모두 교환하는데는 길드 주화 총 5만개가 필요하다. 플룸키 유물 세트는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영웅 등급 방어구가 없을 경우 착용하다가 +5, +8강화 아이템 수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 뒤를 이어 정예 던전 지하 감옥, 공허의 유적에 입장할 수 있는 모래 시계가 많은 표를 받았다.
영웅 등급 방어구 중 가장 먼저 제작해야 하는 부위는?
영웅 등급 방어구 제작에는 ‘안드바리 방어구 도안’이 필요하며, ‘안드바리 방어구 도안 조각’ 20장을 모아야 한다. 해당 재료 수급도 쉽지 않은데다 일정 확률로 도안 제작이 성공하기 때문에 영웅 등급 방어구 마련이 쉽지 않다. 게다가 무기는 1개를 제작하는 반면, 방어구는 5부위나 필요하다. 이에 기존 유저들은 영웅 방어구 제작 시 어떤 부위를 가장 먼저 제작하는지 파악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부위는 ‘망토’로 43.6%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앞서 길드 주화 교환 아이템인 ‘플룸키의 유물 방어구’의 영향도 있다. 해당 방어구 4개 부위는 주화만 모으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망토는 확률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확실한 수급처가 없기 때문에 우선 제작하는 것을 추천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다음으로는 갑옷이 38.5%의 선택을 받았다.
기록 보관소 3장: 월드 던전
오딘의 대표 콘텐츠인 ‘월드 던전’은 매주 서버별 최상위 길드들이 한데 모여 최종 보스 ‘린드라’를 처치하는 콘텐츠다. 6월 27일까지 총 31시즌이 치뤄졌고, 다양한 기록이 생산, 누적돼왔다. 1년간 쌓인 월드 던전의 기록들을 확인해 보자.
월드 던전 최초의 우승 길드, 토르 09 ‘전설‘
월드 던전 최초 우승을 차지한 길드는 토르 09 서버의 ‘전설’이다. 트리니티 리그 첫 시즌에 유일하게 우승했으며, 토벌까지는 1시간 56분이 걸렸다. 마지막 일격을 가한 유저는 ‘런똘건’ 님 이었다. 해당 길드는 최근에 월드 던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토르 09 서버에서 강력한 길드 중 하나다. 다이아 리그는 시즌 2까지 우승자가 없었고, 시즌 3에서 5개 길드가 각 서버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 던전 최다 우승 길드는? 프레이야 01 ‘연장챙겨전쟁이다’
그렇다면 31개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길드는 어디일까? 트리니티 리그는 프레이야 01 서버 ‘연장챙겨전쟁이다’ 길드가 총 10회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한 두 자리 수 우승이며, 27~30 시즌 연속 4회 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급격하게 부상했다.
다이아 리그는 2개 길드가 5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이야 01 ‘원칙’, 헤임달 01 ‘전설’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서 ‘원칙’은 꾸준히 다이아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 ‘전설’은 대진에 들지 못하고 있다. 향후 두 길드가 다이아 리그 최다 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빨리 처치한 길드 & 가장 많이 마지막 일격을 가한 유저
최종 보스 ‘린드라’ 처치까지의 최단시간은 트리니티 리그 1시간 11분, 다이라 리그 1시간 12분이다. 트리니티 리그는 5개 길드, 다이아 리그는 11개 길드가 각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
트리니티 리그에서 린드라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장 많이 가한 유저는 프레이야 01 서버 ‘도지900원’ 님이었다. 소속 길드가 10회 우승하는 동안 마지막 일격을 6회나 넣었다. 다이아 리그는 한 유저가 2회 마지막 일격을 넣은 것이 가장 많은 경우이며, 무려 10명의 유저가 2회 마지막 일격을 기록했다.
다이아 리그는 트리니티 리그 대비 꾸준한 참여가 어려운 편이다. 다이아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길드 상당 수는 상위 리그인 트리니티 리그로 올라가거나, 치고 올라오는 길드들에 밀려 아예 대진표에 못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꾸준히 참여하는 길드의 수가 적다 보니 누적 기록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다이아 리그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길드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어질 월드 던전에서 어떤 기록들이 다시 쓰여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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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레1 연장길드 멋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