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매력의 도시 '올드 상하이, 중국,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여러 나라 사람이 모여 살았고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했지만, 그 어느 나라도 독점적으로 통치할 수 없는 독특한 행정적 특성 덕에 상하이는 전 세계 경제와 문화 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동시대에 '동양의 파리'로 불린 올드 상하이는 모던과 자유, 예술의 상징적 공간이었다. 혁명을 꿈꾸던 사상가와 자유를 갈망한 망명 지식인, 예술을 사랑한 문학인들이 모두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이 책은 격변의 시대, 올드 상하이가 품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영화, 소설 등 작품들에 기대어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를 통해 필자는 올드 상하이의 형성과정과 역사적, 시대적 배경 들을 디테일하게 소개하는 한편,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장소 의 현재 모습을 짚어가면서 올드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연 결하고 있다."
👨🏫 저자 소개
김양수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중문학 회 회장을 지냈다. 일본 도쿄대와 히토츠바시대, 중국 난징대, 대만 사범대학과 홍콩 침회대학에서 방문연구를 했다. 주요 전공은 중국현대문학 연구 이며, 세부 전공은 루쉰 연구, 상하이 도시문화 연 구, 중화권 영화 연구이다. 번역서로는 『100년 간 의 중국문학』, 『현대중국, 영화로 가다』, 『오, 나의 잉글리쉬 보이』, 『코카콜라 병에 빠진 중국』, 『흰 코 너구리』, 『아시아의 고아』, 『중국어권 문학사』 등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중국 리버럴 리즘의 문화 공간」, 「루쉰과 북유럽」이다.
📜 목차
서문 / 005
프롤로그-자유도시의 기억 / 011
01 화려한 난징로와 소외된 중국인 - 이광수의 「상하이 방문기」 / 041
02 중국, 동경과 실망의 사이에서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나유기』 / 065
03 님 웨일즈와 미국 젊은이들의 상하이 - 님 웨일즈의 『나의 중국 시절』 / 089
04 상하이의 재즈 뮤지션, 역사문제와 아버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의 「토니 타키타니」 / 103
05 하층민의 시각에서 본 상하이 - 주요섭의 「인력거꾼」, 「살인」 / 119
06 라디오 일기예보에 문득 떠오른 상하이 유학시절 - 피천득의 「황포탄의 추석」 / 143
07 3.1운동 이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한국의 젊은이들과 상하이 - 심훈의 「동방의 애인」 / 159
08 상하이 임시정부, 김구와 루쉰의 기억 - 김광주의 「상하이 시절 회상기」 / 177
09 김광주 소설 속 상하이 한인들 - 김광주의 「장발노인」 외 / 189
10 식민지 수재 유진오와 사라져버린 ‘인터내셔널’의 노래 - 유진오의 「상해의 기억」 / 207
11 상하이 시절 루쉰이 쓴 가장 어두운 글 - 루쉰의 「망각을 위한 기억」, 「나는 사람을 속이고 싶다」 / 223
12 코뮤니즘 신앙의 순교자 오자키 호츠미 - 오자키 호츠미의 「진술서」 / 237
13 장아이링과 버나드 쇼, 그리고 루쉰과 린위탕의 우여곡절의 관계 - 루쉰의 「쇼와 쇼를 보러 온 사람들을 본 기록」 / 253
14 1930년대 상하이 영화계의 톱스타 롼링위 - 루쉰의 「‘사람들 말이 두렵다’를 논함」 / 275
15 ‘중국 인민의 벗’을 자처한 미국의 혁명 작가 - 아그네스 스메들리의 『중국혁명의 노래』 / 291
16 동아시아를 이어주던 상하이의 문화 살롱 - 홍커우의 우치야마 서점 / 303
17 올드 상하이의 아파트와 전차 이야기 - 장아이링의 「봉쇄」, 「아파트 생활의 즐거움」 / 321
18 연기와 진실, 그리고 상하이의 복수성(複數性) - 장아이링의 소설책 『색,계』와 리안의 영화 [색,계] / 335
19 국민국가의 경계에 선 사람의 상하이 기억 - 장아이링의 「머나먼 여정」 / 351
20 중국에 서양문화를 전해준 러시아인들 - 샤페이로의 러시아정교 교회 / 369
21 홍콩사람들 기억 속의 ‘상하이 스타일’ - 왕가위의 [화양연화] / 381
22 ‘국제도시’ 상하이와 국민국가의 ‘잔재’들 - 요코미쓰 리이치 『상하이』 / 399
23 상상적 공간 상하이의 추억과 영국인의 죄책감 - 가즈오 이시구로의 『우리가 고아였을 때』 / 425
24 나치의 박해를 피해 지구를 돌아 상하이에 들어온 유대인들 - 홍커우의 유대인 난민기념관 / 441
에필로그-내셔널리즘의 피안 / 457
추천사-도쿄대학 명예교수 후지이 쇼조(藤井省三) /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