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카드요, 아이구 고맙습니다.”포항의 수비수 싸빅이 14일 수원과의 안동경기에서 이재성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고도 주심에게 90도 각도로 깎듯하게 인사하며 고맙다는 뜻을 전해 실소를 자아냈는데.싸빅은 이날 후반 자기 진영을 돌파하는 수원의 산드로를 백태클로 그라운드에 쓰러뜨렸는데, 이는 레드카드를 줘도 할말이 없었던 상황.
주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던 그로서는 주심이 빼든 옐로카드가 그저 고마웠을 따름.○…지난 11일 전남전 후반 연장 후반 22초만에 골든골을 넣은 박강조는골을 넣자마다 모든 선수들을 뿌리치고 벤치로 뛰어갔는데.관중석에서는 ‘데뷔 첫 골이어서 감격적인가 보다’라고 추측했지만 경기후 코칭스태프는 ‘그동안 교체위주로 경기에 출장시키자 골을 넣은 뒤 보란 듯이 시위하기 위해 벤치로 뛰어왔을 것’이라고 재미있는 해석.○…방송에 나갈 건데 신경 좀 써야지.11일 안양 종합운동장을 찾은 히딩크 감독이 하프타임 때 취재진이 몰려들자 퍽이나 패션에 신경을 써 눈길.
짚고 있던 목발을 한쪽에 치운 채 누구의 의지 없이도 반듯하게 선 그는 본격적으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옷매무새까지 매만지는 등 종전과는 다른 모습.○…”그저 속만 끓입니다.”수원 코칭스태프가 경기중 격해지는 데니스 때문에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토로.
데니스는 14일 포항전서도 포항의 죠다쉬와 시비끝에 손으로 얼굴을 밀쳐쓰러뜨리는 추태트를 보여 코칭스태프의 가슴을 철렁케했는데, 최강희 코치는 “그라운드에만 나서면 사사건건 간섭하려는 데니스보고 제발 성질좀 죽이라고 하는데 안된다”면서도 “하지만 평소에는 수줍음 많고 고분고분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
하지만 그는 데니스가 자제력을 키우지 못하면 대선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한마디.◇참석자 명단▲박태훈 차장대우 ▲최규일 기자 ▲김삼우 기자 ▲박용철 기자 ▲최승진기자 ▲이해준 기자▲박천규 기자 ▲장치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