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기 전에 겨울바다에 놀러 가기로 했다.
소망 양과 틈틈이 인터넷 검색을 하며 가까운 선유도에 놀러 갈 계획을 세웠다.
1. 바닷가 산책하기
2. 점심에 박대구이와 칼국수 먹기
3. 카페 가서 풍경 바라보기
4. 99번 시내버스 타고 오가기
소망 양이 즐기고 싶은 것 다 누리기로 했다.
아침잠이 많은 소망 양이 바다 놀러 가는 날에는 벌떡 일어났다.
버스 타러 군산대 앞까지 걸어가는 길에도 마냥 신이나 보였다.
버스로 선유도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데,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금방 도착한 듯 느껴졌다.
소망 양은 두 팔 벌려 바람 쐬며 바다를 느꼈다.
칼국수 맛있게 먹고, 건어물 가게가 있어서 들렸다.
“소망이 내일 오효순 선생님 댁에 요리하러 가지. 선생님이 소망이 집에 오실 때 과자 선물 사오셨던 거 기억나?”
“네”
“다른 사람 집에 놀러 갈 때는 선물 준비해서 가는 거야. 소망이도 여기서 선생님 선물 골라볼까?”
“네!”
다시마, 미역 등 종류가 많아서 사장님에게 추천받았다.
사장님이 다시마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돌김을 추천해 주셨다.
소망 양도 좋다고 했다.
돌김을 결제하고 품에 꼭 안았다.
선생님께 선물 드릴 생각에 벌써 들떠 보였다.
소망 양의 바람대로 겨울 바다 구경하고 재미있게 놀았다.
내일 오효순 선생님을 뵈면 나눌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오늘은 바닷가, 내일은 오효순 선생님 댁에서 요리한다.
방학 동안 여러 추억거리가 쌓여간다.
소망 양의 뜻대로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이다연
소망 양이 계획하고 다녀온 나들이네요.
그래서인지 더욱 설레고. 더욱 신났을 것 같아요.
짧은 방학, 여러 추억거리 만들어가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기순.
여행은 새롭게 하는 힘이 있지요.
소망이가 여행을 잘 누리네요.
여행 간 김에 오효순 선생님 선물 사게 제안하니 고맙습니다.
여행이 좋은 구실이 되겠어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