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행찬佛所行讚》 필사 제502 第二十六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 26.54~26.59
부처님의 마지막 당부, 특히 부끄러움과 인욕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54.
번뇌는 온갖 원수의 집으로서
빈틈을 타서 이내 나를 해치건만
마음은 잠에 빠져 어두우니
죽음이 이른들 누가 능히 깨우겠소?
煩惱衆怨家(번뇌중원가),
乘虛而隨害(승허이수해),
心惛於睡寐(심혼어수매),
死至孰能覺(사지숙능각)?
55.
독사가 집에 숨어 있으면
좋은 주문(呪文)으로 벗어나게 할 수 있는데,
검은 살무사 그 마음에 있으면
밝은 깨달음의 좋은 주문으로 없애야 하겠거늘
아무 방법도 없이 오래도록 잠들면
이는 곧 부끄러움 없는 사람이오.
毒蛇藏於宅(독사장어택),
善呪能令出(선주능령출),
黑虺居其心(흑훼거기심),
明覺善呪除(명각선주제),
無術而長眠(무술이장면),
是則無慚人(시즉무참인).
56.
부끄러움은 장엄한 의복이 되고
부끄러움은 코끼리 제어하는 갈고리 되나니
부끄러움은 그 마음 안정되게 하지만
부끄러움 없으면 선근(善根)을 잃게 되오.
慚愧爲嚴服(참괴위엄복),
慚爲制象鉤(참위제상구),
慚愧令心定(참괴령심정),
無慚喪善根(무참상선근).
57.
부끄러워할 줄 알면 세간에서 어질다 칭찬하지만
부끄러움 없으면 짐승과 같나니
혹 어떤 사람이 날카로운 칼로써
마디마디 그 몸을 해치더라도
성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말고
입으로는 나쁜 말을 더하지 마시오.
慚愧世稱賢(참괴세칭현),
無慚禽獸倫(무참금수륜),
若人以利刀(약인이리도),
節節解其身(절절해기신),
不應懷恚恨(불응회에근),
口不加惡言(구불가악언),
惡念而惡言(악념이악언).
58.
나쁘게 생각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만 해치고 남 해치지 못하나니
몸을 절제하여 고행을 닦을 때
인욕(忍辱)보다 더 나은 것 없소.
自傷不害彼(자상불해피),
節身修苦行(절신수고행),
無過忍辱勝(무과인욕승),
59.
오직 인욕을 행하는 것만이
항복받기 어려운 견고한 힘이니
그러므로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말고
남에게 나쁜 말로 대하지 마시오.
唯有行忍辱(유유행인욕),
難伏堅固力(난복견고력),
是故勿懷恨(시고물회한),
惡言以加人(악언이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