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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철도가 지상으로 건설되면 그 지역은 둘로 갈라지고, 철길 주변은 땅값이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은 소음피해를 겪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도로는 환영하면서도 철도를 놓겠다고 하면 몇년을 끌면서도 지하화, 지중화를 요구합니다. 지하화를 고집하시는 분들을 보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 분들 말을 들어보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갑니다.</P>
<P> 철동에서 분당선 지하화에 대해서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경부선*경인선 주변과 비교해보면 분당선이 지하로 건설됨으로써 그 일대 땅값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논리의 비약인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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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길게 적으면 횡설수설 할 것 같아 바로 제 할말로 넘어갑니다. ) 철도를 지하로 짓는거, 돈도 많이 들고 공사기간도 오래 걸리겠지만 정말 바란다면 뭐 그렇게 하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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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지하로 다니는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느낄 답답함...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전철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이런 재미, 철길 주변에 사시는 분들께는 사치에 불과하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주변을 바라보았을 때 공원도 잘 되어있고 시가지도 잘 정비되어 있다면... ' 이 동네 살만한 동네구나~ ' 라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철길 주변 땅값이 올라갈 수 있다면 지상으로 놓더라도 괜찮은 장사 아닌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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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철도, 대부분의 분들이 혐오시설로 보시기 때문에 이거 지하로 놓았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돈이 많이 들고 공사기간이 오래 걸린데도... 뭐, 심지어 지하화문제로 노선자체가 백지화되어도 그걸 바라신다면 뭐라 말하지는 않겠습니다.</P>
<P> 그러나 이게 더 낫지 않을까요? 지상으로 건설하는 대신에, 지하로 지었다면 지출되었을 막대한 비용의 일부를 주변 지역 정비에 써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그 지역을 전철타고 지나가며 괜찮은 곳이구나... 생각할 수 있게, '홍보'도 되지 않을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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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집값으로 이야기 한다면... 복리의 마술아시죠? 1년에 5%씩 5년간만 집값이 뛴다면... 5년전 보다 27% 올라갑니다. 지상화로 5년 빨리 개통하면 ( 지하화 논란으로 공기가 지연되고, 지하화 공사로 5년 연장되지 않으면 ) 집값... 27%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집값이 1억인데... 2015년에 집값 2억 되는거랑, 2020년에 집값 2억 되는 것은 천지 차이잖아요.</P>
<P> 뭐, 다른 말 안할렵니다. ( 글쓰기 연습 더 해야 겠습니다. ㅡㅡ; ) 지하화를 주장하기보다는 더 들어가는 돈, 지상화로 하면서 지역에 더 투자해 달라고 하시고... 더 빨리 개통하면 집값이 더 빨리 오를 수 있으니 잘 생각하시길 바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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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철도를 집값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시면 위험하겠습니다만 지역의 개선에 대한 수단으로 본다면 그게 철도의 목적중 하나가 된다는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을 합니다.(뭐, 생활환경이 개선되면 집값이 올라가는건 당연한 것이겠지만 직접 집값을 올리겠다는 수단이 되면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분당선 강남리가 대표적인 예죠.)
다만 사람의 심리가 간접적인 이익/장기적인 이익(예:지역개선)보다는 직접적인 이익/단기적인 이익(예:집값상승)에 앞서기에 소수가 주장하는 간접적인 이익보다는 다수가 주장하는 직접적인 이익이 앞서는게 보통이지요. // 장기적으로 봤을때에는 몇년전 몇십년전에 취했던 눈앞의 이익때문에 현재 우리가 피해를 보고있구나 깨닫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수준밖에 안되죠.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만 보고 다른 건 못본다고 해야 맞겠군요... 지적하신대로 도로 건설은 환영하면서도 철도 건설은 반대하는 것 말이죠... 그러나 알고 보면 도로를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은 없습니다. 얼핏 이야기하면 제가 이상해 보입니다만, '도로는 뚫을수록 막힌다'는 역설에 근거하면 틀린 이야기도 아니죠... 도로를 놓을 수록 차가 몰려서 막힌다는 것 말고도 이로 인하여 유발되는 2차적인 손해. 그러니까 공기오염, 특히 시간적인 손실 등도 누적되면 장난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도로를 놓는 대가로 희귀자원인 시간을 지불(→교통정체로 인한 손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성북역 육교 위에 밤에 올라가면 들리는 소리가 철도 레일소리와 자동차 엔진소리인데, 철도 레일소리보다 자동차 엔진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실제로 마산 구암동처럼 철로변 동네의 경우도, 아이러니컬하게도 창원대로의 자동차 소리가 더 시끄럽다고 할 정도죠. 즉 철도가 소음유발이라는 것은, 마티즈가 고속도로 타면 퍼지고 에쿠스가 고속도로 타면 안 퍼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수준이 동급이죠.
흠... 안산선 처럼 주변이 공간이 애초부터 있었다면 그렇게 공원조성하는것도 좋겠지만... 현재 수인선으로썬 , 안산에 사는 제가 보았을땐 , 본오동 구간이 문제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움푹 패여져 있는 골이랄까요... 그렇게 옆으로 자연적으로 방음효과가 있고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방음벽 설치해도 괜찮을듯 한데...정 않되면 위에만 살짝 콘크리트로 덮든지요...;;
첫댓글 철도를 집값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시면 위험하겠습니다만 지역의 개선에 대한 수단으로 본다면 그게 철도의 목적중 하나가 된다는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을 합니다.(뭐, 생활환경이 개선되면 집값이 올라가는건 당연한 것이겠지만 직접 집값을 올리겠다는 수단이 되면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분당선 강남리가 대표적인 예죠.)
다만 사람의 심리가 간접적인 이익/장기적인 이익(예:지역개선)보다는 직접적인 이익/단기적인 이익(예:집값상승)에 앞서기에 소수가 주장하는 간접적인 이익보다는 다수가 주장하는 직접적인 이익이 앞서는게 보통이지요. // 장기적으로 봤을때에는 몇년전 몇십년전에 취했던 눈앞의 이익때문에 현재 우리가 피해를 보고있구나 깨닫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수준밖에 안되죠.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만 보고 다른 건 못본다고 해야 맞겠군요... 지적하신대로 도로 건설은 환영하면서도 철도 건설은 반대하는 것 말이죠... 그러나 알고 보면 도로를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은 없습니다. 얼핏 이야기하면 제가 이상해 보입니다만, '도로는 뚫을수록 막힌다'는 역설에 근거하면 틀린 이야기도 아니죠... 도로를 놓을 수록 차가 몰려서 막힌다는 것 말고도 이로 인하여 유발되는 2차적인 손해. 그러니까 공기오염, 특히 시간적인 손실 등도 누적되면 장난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도로를 놓는 대가로 희귀자원인 시간을 지불(→교통정체로 인한 손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철도를 놓을 때 이러한 방식('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납부하여야 도로가 생깁니다' 라는 식)으로 홍보한다면 누구나 쌍수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당연히 도로에게는 즐!!! 을 외치겠죠). 이 세상에 시간만큼 귀한 자원은 없으니까요.
도로건설도 반대가 있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제2자유로가 가좌마을과 대화마을앞을 통과하는걸로 설계되어서 지금 두 마을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성북역 육교 위에 밤에 올라가면 들리는 소리가 철도 레일소리와 자동차 엔진소리인데, 철도 레일소리보다 자동차 엔진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실제로 마산 구암동처럼 철로변 동네의 경우도, 아이러니컬하게도 창원대로의 자동차 소리가 더 시끄럽다고 할 정도죠. 즉 철도가 소음유발이라는 것은, 마티즈가 고속도로 타면 퍼지고 에쿠스가 고속도로 타면 안 퍼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수준이 동급이죠.
마티즈 고속도로타면 퍼질위험이 큰건 사실이죠 -_-; 비교가 좀... 지하로 가도 상관없지만 그 막대한 공사비는 누가?
마티즈는 100km/h 넘어가면 빌빌댄다고 하네요... 불안한 게 있을 것 같네요...(제가 직접 차를 운전한 적이 없는 지라...)
흠... 안산선 처럼 주변이 공간이 애초부터 있었다면 그렇게 공원조성하는것도 좋겠지만... 현재 수인선으로썬 , 안산에 사는 제가 보았을땐 , 본오동 구간이 문제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움푹 패여져 있는 골이랄까요... 그렇게 옆으로 자연적으로 방음효과가 있고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방음벽 설치해도 괜찮을듯 한데...정 않되면 위에만 살짝 콘크리트로 덮든지요...;;
철로가 지상으로 뚤리면 바깥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보통사람들은 지하로 들어가버렷으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