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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님들의 헛점을 찌르는 미리 한줄요약 : 취업 안한 분들은..이정도도 길다고 안읽으면 가능성없으요, 로또하세여.
현직 취업자, 그리고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합격률이 상당히.. 높았던 사람으로서.. 현실적인 충고 한번 해드릴까 해서요..
(상경계, 문과 기준이에요) 이런거 쓰려면 자기 스펙부터 밝혀야겠죠.
서울 중위권/상경/토스6/토익900/학점3점 중반/자격증 없음/인턴 없음/ 경력 없음/ 동아리회장 없음 / 봉사활동없음/ 대외활동 없음/ 못생겼는데 호감형 / 남자
스펙보시면 알겠지만 황당하죠;; 취업준비를 4학년 2학기까지 안했어요,,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다가, 급하게 취업결정하게 됬구요..준비를 하나도 안해놓은 상태니까 막막했고, 다른사람들은 다 가진 MOS자격증조차도 없었죠;(면허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스펙을 가지고 어딜 합격했느냐;; 그룹사 경우는 이름까진 못 알려드리구요(세상이 좁아요;;)
1. 현대(아산)그룹
2. 아모레 퍼시픽
3. 한국타이어
4. 물류회사
5. 롯데계열
6. 금호
7. 현대자동차그룹
8. 동원
9. 해운회사
10. SK그룹
솔직히 몇군데 못넣었어요, 한 열두세곳 정도 넣었던 것 같구요..제가 늦게 취업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개인사정이 좀 곤란했기에 원서를 넣을 수 있는 시간조차 없었습니다;;(10월 초중순에 첫 원서를 넣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그냥 자소서죠...뭐
근데 자소서란것도, 한 일이 있어야 자랑스럽게 쓰는건데, 저한텐 그런게 없었습니다.. 인턴을 해본것도 아니고
어떤 공식행사에 참가해본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노력해서 얻은 자격증이 있던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썼습니다. 대신 기업에서 취업 설명회를 할 때에는 꼭 참석했구요, 거기서 중점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반드시 자소서에 넣었어요.
근데 붙더라구요.. 취업설명회에서 자소서 꼼꼼하게 읽어본다고 했던 회사들은 99% 합격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자소서를 잘써서 합격한건 아니었구요, 나중에 살펴보면 오타나 어색한 표현이 있던 적도 많았어요;; 심지어 면접중에 '이 오타는 일부러 넣은건가?' 라는 질문까지 받아봤습니다 ㅎㅎㅎ
근데 어떻게 붙었을까요;;
1. 말도 안되는 거짓말은 안썼습니다.
: 능률을 10% 끌어올렸다, 우리팀이 나의 노력 덕분에 1등을 할 수 있었다,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 솔직히 여러분의 능력과 비전 제시로 저 위의 3가지를 해낸게 사실이라면 이는 두가지 중 하나를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속했던 그룹이 멍청이로 이루어져 있었거나, 여러분이 뻥을 치거나.. 그리고 둘 중 어떤것도 썩 구미가 당기는 조건은 아니죠... 기업이 바보도 아니고, 인턴을 안 쓰는 곳도 아닌데, 인턴활동 중 뭐를 해서 뭐를 높였다, 뭐를 한 덕분에 다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라고 말해서 믿진 않아요.. 그런 거짓말은 쓰려면 믿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과장해서 쓰시구요.. 진짜 그런 방향을 이루어내신 인재분들은 도매금으로 뻥쟁이들과 같이 매도당하지 않도록 반드시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셔야 합니다.
2. 소제목은 재밌게 썼습니다
: 소제목 없으면 잘 안읽어봅니다;; 진짜에요. 소제목으로 궁금증을 유발시키세요. 한줄이라도 읽어보게. 그럼 여러분을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고 호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서류 읽는 분들은 기계가 아니에요.. 진짜로 한명의 인재라도 더 붙여주고 싶은 마음이 충만한 분들입니다.. 그런 마음에 호응할 수 있게, 그분들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흥미를 가지고 쉽게 알 수 있도록.. 소제목은 남들과 다르게, 특이하게, 하지만 내용에 연관되게 적어주세요.. 1000글자가 넘으면, 소제목은 2개정도는 써 주시는게 좋아요. 여러분..10000명분의 자소서를 2주안에 읽는다고 했을때..소제목 특이한 거 읽어보실거에요 아니면 "나는야 팔도사나이" 풍의 남들도 다 쓰는 소제목으로 된 글 읽어보실거에요? 그리고 같은 가격이면 누굴 합격시키실 건가요?
그냥 이 두개정도만 잘 지키면서 썼어요.. 뭐 문예과도 아니고;; 대단한 글재주로 휘황찬란하게 쓰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끝에는 어떤 일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가"는 반드시 적어놨구요.. 이 조건을 다 만족시키니까 1000자를 쓰라고 한 곳에 700자 정도만 쓰면서 끝내도.. 서류는 합격했습니다. 이게 한두번도 아니었구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그리고 실제로 입사해서 듣게 된 합격 이유들 중 제일 중요한 걸 적어드릴께요..
1. 토익점수가 900이 넘었습니다
: 답 없습니다. 다른 스펙이 미친듯이 뛰어나봤자, 토익 900 중반은 넘는게 서류합격률을 높이는 큰 비법입니다. 왜일까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토익점수가 제일 공평하거든요.. 영어실력이 주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해보자구요.. 토익은 공부하면 무조건 900이 넘는 시험입니다. 동의하시지 않으실 지 모르겠는데, 학원을 다녀서 단기에 뽑던 1년동안 쭉 하던간에 토익은 공부하면 만점은 못받아도 900점 중반점수는 나오는 시험이에요. 그리고 가장 많은 취업자들이 여러번 응시합니다. 그래서 기업이 토익점수를 믿는거에요.
"나는 진짜 저 회사에 미친듯이 들어가고 싶어서 이러이러한 노력을 했는데 토익점수가 낮아서 안받아줬어 ㅠㅠ" -> 라고 징징대는 사람이 선배입장에서 보기엔 제일 한심한 사람입니다.. 그런 생각 가지지 마세요;;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다면 당연히 남들만큼 노력해서 꼭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에 입사하기에 안정적인 토익점수는 받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토익점수 낮아서 못들어간건 철저하게 개인의 능력 및 노력 부족입니다;; 심지어 2주마다 한번씩 보는 시험인데.. 이걸 지금까지 제대로 못만들었다는건 노력부족 아니면 ....내가 멍청하다는 비참한 결과만 표출하는거에요;; 이건 변명 여지가 없는거고 취업 실패해도 할 말 없는겁니다... 왜냐면 기업에서 원하는 궁극적인 인재는 "창의 뭐시기 뭐시기"로 대표되는 각 기업이 강조하는 인재상이 아니라... 그냥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시간은 오래 걸릴지라도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는 사람, 우리랑 같이 일하면서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게 보이는 사람 이거든요.. 근데 2주마다 한번씩 보는 토익시험조차도 남들보다 잘 못하는 사람이라... 영어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노력 및 능력 부족으로라도 뽑고싶진 않죠..
2. 서울 중위권 대학의 경영학과였습니다.
: 우리 솔직해지자구요.. 학벌,학과 봅니다; 기업에서 아무리 안본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막지 않는 이상은 보게 되어있어요;; 어떤 단계에서 안보면 반드시라도 다음 단계에서 보게 되어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서 상무한테 보고할 때 "올해 신입사원 기수들은 정당하게 뽑았더니 서,연,고,서,성,한 없이 지방 사립대 및 서울 하위권 사립대의 문과대 출신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보고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죠? 그래요.. 학벌 봅니다. 다만 학벌의 스펙트럼은 몹시 넓어졌구요, 인서울에서 중위권 내지 지방 거점 국립대라면 학벌에서는 손해 볼 일이 크게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밑에 해당하는 분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셔야 할 거에요;;
"난 정말 이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스펙도 높은데, 학벌에 밀려서 떨어진거야" -> 학벌이 워낙 민감하니까 그냥 솔직히 말씀드릴께요..(익명게시판이기도 하니까요) 님하고 똑같이 열심히 준비한 학벌 높은 사람들이 넘쳐 흐르다 못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기화하고 허공에 날아다닙니다;; 거짓말같죠? 여러분이 이름 들어본, 유명한 기업에 원서넣는 사람들은요... 스펙 높아요; 그리고 스펙 높은 친구들이 엄청 많은건 아니지만, 서류를 넣는 곳은 여러분과 같이 대기업, 유명한 곳을 넣으니까.. 안되는 경우가 많은겁니다;; 나보다 학벌 뛰어난 사람이 1명만 있고 내 밑으론 다 나보다 구리구리해도 TO가 1명이면 난 떨어지는거에요.. 그게 취업입니다. 취업 진짜 냉정한거에요.. 여러분의 꿈과 희망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자픈 열정따위는 남들한테도 다 있습니다.. 심지어 없는사람이면 정신 개조해서 만들어 줄 수도 있어요;; 그게 대기업의 능력 중 하나니까요. 학벌 좀 안좋으신 분, 경영학과 아니신 분들은.. 같은 스펙의 사람들보단 적어도 2~3배정도는 더 뛰어나야지 같이 경쟁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더..냉정하게 말씀드리면요.. 저기 위에 나열된 학교 사람들이..대체적으로 일도 더 잘합니다.. 한 70%정도는 그렇더라구요;;
3. "호감형"의"남자"였습니다.
: 까놓고 말할께요. 남녀 차별 있습니다. 여러분도 느끼실거구요, 올해 신입사원으로 제 부사수가 남자가 아닌 여자로 들어온다면 솔직히 기분 나쁘고 이직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회사생활 해 보세요. 남녀차별은 예민한 문제라지만 여러분 여성 선배들이 이루어놓은 폭풍같은 밉상 업적으로 여러분 여성 구직자분들이 손해보는겁니다... 여성분들은 남자분들보다 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지금 취업활동 하시는 분들이 잘못한 건 없는거 저도 잘 압니다만.. 손해는 여러분들이 보는겁니다.. 이게 사회죠 뭐. 어느정도냐.. 여자분들은 자기가 지금 속해있는 대학보다 3단계정도 아래 레벨의 같은 스펙 남성분들하고 동등하게 겨루시면 됩니다.
외모.. 남자는 못생겨도 됩니다. 저도 못생겼어요. 심지어 우리 어머니도 저 안멋있다고 해요;; 중요한건 호감형 얼굴이냡니다. 못생겨도 얼굴 보면 괜히 기분좋고, 잘 웃는 사람 있잖아요.. 특히 목소리도 좋구, 아무리 긴장해도 잘 웃는 분들.. 여러분들은 특별히 면접을 망치지 않는 이상 합격하실겁니다. 미리 면접 합격 축하드릴게요. 왜냐구요..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은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 이 아니라 "같이 일하기 편한 사람" 이거든요.. 아무리 똑똑하고 잘나도 뭐 시키면 얼굴에 싫은 표정 다 드러나고, 생긴거만 봐도 밉상인 사람하곤 같이 일하기 싫으시죠? 적어도 3~5년은 같이 얼굴맞대고 살아야 하는 사람인데.. 비호감에 목소리도 안좋고 표정관리도 못하는 사람 뽑기엔 좀 망설여지죠.. 그래서 서류전형에서 사진 몹시 중요합니다. 포샵빨이던 사기든 뭐던 무조건 좋은곳에서 최대한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게 찍으세요. 여기 보면 사진 양복 입혀달라, 사진에서 뭐 좀 바꿔달라 이렇게 요청하는 게시판 있죠? 거기서 뭐 요청하고, 양복 입힌걸로 합성해달라고 하는 분들은 취업할 자격 없으신 분들이에요. 취업에서 중요한게 뭔지도 모르는 분들, 포인트 제대로 못잡는 분들, 기업에 자기를 비주얼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한방에 포기하고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인간한테 맡기는 분들이거든요. 뭐 이런 분들이야 서류를 통과한다고 해도, 그정도 인간상들은 면접에선 추릴 수 있으니까 크게 문제되진 않겠지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성분은 예쁘시면 좋습니다.. 죄송해요.. 근데 정말... 현실적으로... 예쁘면 면접 잘 붙어요.. 다만 너무 예쁘시면... 얼굴값 한다고 망설이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여성분 생김새는 "참하게 예쁘신" 분이에요. 제 생각에도 외모는 좀 웃기긴 합니다만.. 현실은 현실이잖아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져서 일단은 이정도로 끊구요..
시간 더 있으면 이 글에 댓글로 답변 드리도록 해볼께요..
그리고..어떤 분들께는 위에 적힌 내용이 맘에 안들고, 혜택받지 못하는 입장이셔서 황당하고 화날 수 있는 거 저도 알아요.. 근데..이제 여러분이 해야 하는건 사회생활이니까요..학생때까지 누려왔던 "당연한" "공평한" "차별없는" "서로 좋은 말 해주면서 상처 핧아주는" 세상은 이제 안녕이에요.. 이제 여러분들은 그걸 포기한 대신 월급을 받게 되는 거니까요..
꼭 취업 뽀개기를 성공하셔서.. 이 씁슬한 기분을 함께 맛보기를 바랄께요 ㅎㅎㅎ
ps1. 기업마다 중점을 두고 점수를 주는 방식은 틀릴 수 있구요, 심지어 작년에 썼던 방식이 실패로 판명될 경우 다른 방식을 택하기도 해요.. 학벌을 줄이고 토익 및 학점을 중점으로 본다던가 이런 방식으로요..
ps2. 경영학과 출신, 서,연,고,서,성,한 의 경우에는 본인 지원 직무와 90%정도의 밀접한 관계가 없으면 대회 나가서 우승하신거 별로 필요 없습니다.. 그냥 토익점수 높이세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격증은 그다지 쓸모 없습니다... 특히 MOS 및 한자검정, 컴활.. 이건 대표적인 쓰레기 자격증이에요;; 그냥 응시료로 맛난거 사드시고, 증명사진 좋은데서 두세번 더 찍으세요;;
ps3. 면접에서 말실수 두세번, 세네번 한다고 절대 절대 절대 안떨어뜨립니다;; 오히려 실수하시고 웃으면서 잘 처리하시면 점수 더 받아요~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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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럼 여자는 도대체 어딜써야하는거니 나 지금 다 광탈이야 죽겠어!!!!!!!!!!!!!!!!!!!!!! 동건홍 상경ㅇ이다 난 한샘같은 곳도 못가는거니!!!!!!!!!!!
한샘힘들꺼야- 사람인에 자주 모집하는 회사는 금방 뛰쳐나간다고보면돼
나토익도잇고토스도잇고교환도갓다왓어그래도안돼????진짜?????하어쩌냐진짴ㅋㅋㅋㅋ150개쓴오빠한텐미안해내가번데기앞에서주름잡았네
나랑 비슷하넹...
1번 - 난 900, 대신 공대.
2번 - 자소서 참신하게 썼음.
3번 - 나 김제동 스타일;;;
솔직히 여자는 동건홍 라인이 제일 애매해요.. 한샘도 아슬아슬하니 열심히 하세요 ㅠㅠ
흠 요점이뭐냐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글이다.. 나 성경에 서류 줄줄이 낙방하고있었는데... 잠시ㅡ나를 돌아보게 한 글이다.. 고맙다
고맙더
남자라는 게 아주 큰 스펙이구만...거지같은 세상ㅠㅜ
아니. 마치 당신이 하는 말이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진실인 것처럼 얘기하시네;;
글쓴이분은 저하고 다르시군요. 전 토익은 나중에 준비해도 될꺼라 생각하고 기업에서 어떤걸 원할까 생각하다가
휴학하고 사회경험을 많이 쌓았어요. 단체 리더도 하고 특이한 직종의 인턴도 해보고... 토익은 나중에
급하게 올려도 상관없다고 생각 되네요. 우선순위라는게 있으니까. 전 내년 상반기 준비하는데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