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가끔 베스트셀러 순위 올리겠다고 해놓구선
무려 12월이 되어서야 올립니다. ^^;;
제가 하는 일이 가을이 되면 무지 몰려서 정신이 없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연말이 다가오고 하니 짬을 내서 급하게 올립니다.
그럼 12월 1주차 베스트셀러 가볍게 훑어 보시죠!
1위 :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와, 자기계발 도서가 1위를 하는 건 무지 오래만인 것 같습니다.
10월 말에 출간했는데 한달 만에 1위로 등극해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네요.
한때는 자기계발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점령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모든 문제를 개인차원에서 다루다 보니 비판이 나오게 되었고,
그 이후로 힐링이나 위로 이런 책들이 또 우후죽순 나왔었죠.
책 소개만 보면 기존 자기계발서와는 반대로
무조건 긍정은 독이다, 포기할 건 포기해라 라는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그래도 저는 별로 손이 가지 않네요.
2위 : <언어의 온도>, 이기주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가 아직도 2위입니다.
늘 평이 엇갈리지만 판매량만큼은 확실합니다.
SNS에 해시태그가 5,600건 넘게 달렸다고 하니
올해 SNS가 가장 사랑한 책이기도 합니다.
3위 : <트렌드코리아2018>, 김난도
네, 연말마다 등장하는 "아픈청춘" 교수님의 그 책입니다.
원래는 소비트렌드 전공인데 이상한 책이 하나 히트하는 바람에 두고두고 욕을 먹고 계시죠.
예전에 강연회를 하면서 간단히 인터뷰 영상을 찍는데
반대편 얼굴이 화면에 더 잘나온다며 위치를 조정해 주시던 프로페셔널함(?)이 일이 기억에 남네요.
<트렌드코리아>는 뭔가 맞는 얘기인것 같지만 임팩트가 약하다는 게
주변의 평이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4위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페미니즘 이슈가 온갖 커뮤니티를 뒤흔들면서
<82년생 김지영>도 롱런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판계 이슈 중 하나가 페미니즘이기도 하죠.
출간종수, 판매량 모두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5위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정말 오랜만에 탄생한 스타 시인 박준의 첫 산문집입니다.
7월에 출간되었는데 지난 달부터 갑자기 급상승 하더니
어느새 6위까지 올라왔네요.
사실 제가 순수문학을 별로 안좋아해서 시인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야 겠네요.
6위 : <오리진>, 댄 브라운
<다빈치코드> 댄 브라운의 따끈한 신작입니다.
네 또 로버트 랭던 교수가 등장합니다.
이번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배경이라고 하네요.
지난 달에 6위로 데뷔해서 6위를 지키고 있으니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제 주변에는 나오자마자 사서 읽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7위 : <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댄 브라운 만큼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기욤 뮈소가 이번에는 스릴러로 찾아 왔습니다.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성팬들이 많은 작가인데요.
지난주에 출간된 이 작품은 어떤 반응을 받을지 궁금하네요.
8위 : <말의 품격>, 이기주
<언어의 온도>와 함께 연중 내내 차간거리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는 <말의 품격>입니다.
이기주 작가에게는 정말 행복한 한해로 기억되겠네요.
9위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5년 연속 종합 10위 권!!!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출판계의 기적입니다.
다음달에 영화가 개봉된다는데 흥행이 되려나 모르겠네요.
올해 일본소설이 역대 최고로 많이 판매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루키', '너의 이름은', '췌장' 등이 이슈를 몰긴 했지만
일본소설 돌풍의 밑바탕에는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습니다.
10위 : <엄마의 자존감 공부>, 김미경
"엄마"와 "자존감" 그리고 "공부"라는 단어에
무려 "김미경"이니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당연하겠죠.
1위까지 올랐다가 순위가 점점 내려오고 있긴 하지만요.
잘 나가다가 논문표절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여전히 현장의 반응은 괜찮습니다.
강연처럼 글도 재밌게 잘 읽힌다는 평이네요.
이상 이번주 베스트셀러 급마무리합니다. ^^
이번 달 가기 전에 2017년 종합 베스트셀러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첫댓글 두권 읽었네요...다른책도 읽어야지...
올해 소설쪽은 지영이가 강력했죠.
책 추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진짜 오래있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언어의 온도가 저정도였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서점가서 제목에 끌리고
몇장 읽다보니 글귀가 좋아서 사서 읽어봤는데
추운 겨울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