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KOSPI는 여전히 2,600선 이하입니다.
삼성전자 실적 쇼크에 삼성전자 주가 반전은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SPI는 지난주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약한걸까요? 아니면 잘 버틴걸까요?
저는 잘 버텼다고 봅니다.
만약 약세장 이었다면, KOSPI가 무너질 상황이었다면 현 지수대에 있을 수 있을까요?
KOSPI가 삼성전자 약세에도 불구하고 2,600선 돌파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SK하이닉스의 강세 반전, 금융, 자동차 등 그동안 쉬었던 업종/종목들의 순환매가 KOSPI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삼성전자가 반전에 나선다면… 그리고 TSMC 실적 발표와 맞물려 SK하이닉스 강세도 지속된다면…
KOSPI는 어떻게 될까요?
지난주 제가 작용/반작용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반도체 때문에 KOSPI가 부진하고, 약세를 보이고, 억눌렸던 만큼
반도체 덕분에 KOSPI가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국면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 중국 소비 모멘텀이 확인됨에 따라 레거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유입되고,
유럽 금리인하에 이은 경기회복 기대가 달러 약세로 전개되고,
TSMC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AI반도체 성장성이 재평가받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그림은 주간 퀀틴전시 플랜에 작성했습니다.
미국 증시, KOSPI 뿐만 아니라 달러, 채권, 업종별 중요 분기점, 지지선, 저항선 등을 분석했으니 대응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G3 모멘텀(미/중 소비, 유럽 통화정책) & TSMC 실적의 나비효과 기대
중동 불안 진정, 미국 경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신뢰도 강화 = 미국 증시 사상최고치 행진. 정책 기대로 급반등한 중국 증시는 단기 매물소화, 과열해소 국면 진행 중
KOSPI는 여전히 2,600선 회복에도 힘겨운 모습. 삼성전자 실적 쇼크로 분위기 반전 실패. 하지만, 경기불안심리 정점 통과로 판단. 주가는 충분히 실적 불안 선반영
이번주 G2 경기, 소비 모멘텀 확인. 미국의 견고한 소비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건은 중국. 중국 실물경기 회복 가시화될 경우 5% 성장 기대(3분기까지 연간 누적 4.9% 예상) 확대, 중화권 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 수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즉, 중국발 모멘텀의 나비효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
이 과정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KOSPI의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정상화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17일 ECB는 9월에 이어 연속적인 금리인하 단행 예상. 경기 안정/부양 의지에 따라 금리인하 가속화, 경기 회복 기대심리 유입 가능
같은날 TSMC 3분기 실적 발표.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성장성 재평가 기대. SK하이닉스 강세 예상. 삼성전자 저평가 매력에 따른 반등 가능
KOSPI 2,600선 이하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유지. 작용/반작용 국면을 생각. 반도체로 인해 부진했던 것 만큼 반도체 반전이 KOSPI 강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
반도체를 필두로 낙폭과대,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종목 주도로 KOSPI 2,700선 돌파 시도 예상. 만약, KOSPI 2,550선 이탈시 매수 타이밍을 늦춰야 할 수 있음
Issue 1. 삼성전자 실적 쇼크? 실적 불안심리 정점통과 가능성 높아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9.1조원으로 실적 쇼크. 삼성전자 분위기 반전 실패., 하지만, 실적 쇼크까지 주가는 선반영,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
30% 이상 가격 조정 전개, 역사적 저점권에 근접한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업황/실적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것만으로도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할 전망
10월 24일 SK하이닉스 실적, 31일 삼성전자 실적 및 4분기 가이던스 공개가 또 한번의 중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
Issue 2. 2,600선 회복에 실패한 KOSPI. 부진한 걸까? 잘 버틴 걸까? WGBI 편입과 금리인하
KOSPI 2,600선 회복도 힘겨운 상황 지속. 10월 수익률은 0.14%로 중위권. 삼성전자 실적 쇼크, 중국 증시 하락 반전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
반도체 업종의 일방적인 약세에는 제동이 걸리는 상황. 제약/바이오, 금융,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의 반등시도 KOSPI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음
반도체 업황/실적에 대한 불안심리가 정점을 통과할 경우 외국인 반도체 매도도 진정 예상
반도체 부진이 KOSPI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도체 반전시 KOSPI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시점
한국 국채 WGBI 편입, 단기적인 임팩트는 적을 수 있지만, 시차를 두고 외국인 채권 매입 강화. 채권시장, 외환시장 안정성 강화는 KOSPI에 우호적인 변화
Issue 3. 미국 물가 반등에도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이유
미국의 9월 CPI, Core CPI 모두 예상 상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견조한 상승세 지속.
1)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었고, 2)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3) 연내 추가적인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 물가가 일정 수준 레벨로 올라서거나 상승 속도가 빨라지지 않은 한
향후 미국 증시,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호조에 근거한 물가 상승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질 가능성 높음
미국채 10년물 4.2% 수준까지 추가 반등 여력이 열려있지만, 현 수준부터는 반등시 비중확대 전략 유효
Inflection Point 1. 미국 소비 모멘텀(17일), 경기 안정성을 더 높여줄 수 있을까?
미국 9월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자동차 제외한 소매판매는 8개월 연속 전월비 증가 추세 지속, 견조한 미국 소비 및 경기 확인
이 경우 미국의 보험성, 선제적 금리인하 인식이 강해지며 글로벌 위험자산 상승 동력으로서 역할이 커질 것. 미국은 현재 경기 확장국면이자 초과수요국면에 위치
과거 선제적, 보험성 금리인하 국면보다 더 강력한 경기 여건으로 판단
Inflection Point 2. ECB 금리인하(17일). 경기회복 기대를 자극할 수 있을까?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예상. 물가 안정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9월에 이은 연속 금리인하 가시화
10월 ECB를 통해 통화정책 스탠스 확인 필요. 기존의 점진적 금리인하 스탠스에서 벗어나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할 경우 금리인하 가속화, 기준금리 2% 조기 도달 가능
이는 유럽 경기회복 기대로 이어지면서 시차를 두고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일 수 있을 것
Inflection Point 3. 중국 실물 경기 검증 국면(14일, 18일). 명확한 정책 방향성에 베팅, 그리고 나비효과
중국 9월 소매판매는 0.9%p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8월 2.1%에서 2.5%로 반등 기대. 광공업생산도 4.6%로 8월 4.5%대비 개선 예상
9월 중국 실물지표 반등은 연간 GDP 성장률 5%(3분기 누적 성장률 4.9% 예상) 달성 기대를 자극, 중국정부 정책 드라이브의 영향력 확대 가능
이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유럽 경기 안정성 확보에 긍정적인 변화로, 달러 약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 강세에 힘이 실릴 것
중국, 유럽 경기 회복은 한국 수출 개선에 긍정적인 변화
Inflection Point 4. TSMC 실적 발표(17일), 삼성전자까지 끌어안고 갈 수 있을런지...
TSMC 3분기 EPS 컨센서스 1.79달러. 시장에서는 큰 폭의 서프라이즈 기대. 25년 TSMC의 첨단 패키징(CoWoS) 생산능력이 올해대비 최대 3배 늘어난다는 전망 가세
AI 산업, 반도체 성장성 재평가 기대.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재유입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시도 가능. 문제는 삼성전자
AI반도체 성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빠르게 약화. 이번 TSMC 실적 발표 전후 삼성전자의 단기 가격메리트에 따른 반등시도 기대
하지만, 삼성전자의 근본적인 주가 상승과 추세 반전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HBM에서 성과를 확인해야 할 것
Trading 전략 : 실적대비 저평가주 &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2차전지, 인터넷,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지난주 KOSPI 2,550선대부터는 방어적 전술을 공격적으로 전환.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권고. kOSPI 2,60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 전략 유효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험, 기계, 디스플레이, 운송 업종이 실적대비로도, 주가 측면에서도 낙폭과대 업종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반등시도 뚜렷해질 것. 다수의 업종들이 단기, 중기 측면에서 중요 지지권, 변곡점 진입.
단기 트레이딩은 물론, 중기 전략 측면에서 매집 가능.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은 추가 변동성 확대를 매집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2차전지, 인터넷 또한 단기 반등 이후 매물소화과정을 활용해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