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투수 코치가 6번 바뀌었고.. 대가리수로 치면 5명.. '인스트럭터' 형태로 참가한 작자들도 있으니 실제 대가리수는 더 많겠군요..
바로 이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놈은 이렇게 하라고 하고 저놈은 저렇게 하라고 하고.. 잘 던지면 그게 기적이겠지요?
(부연하자면 김정무와 최동원의 경우 조규수의 폼을 바꾸기보단 러닝이나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기본'에 충실한 쪽이었고, 계형철과 이상군은 폼 가지구 장난을 친 쪽이라고 볼 수 있죠.. 그 결과는 보시는 그대로이구요..)
야수의 포지션이나 타순을 가능한한 고정시켜 주는 것, 투수의 보직을 가능한한 고정시켜 주는 것이 야구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이것보다 100배 더 중요한 것이 코치, 감독을 고정시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김시진을 가장 과대평가된 코치중 한명으로 생각하는데.. 김시진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김시진이 현대 유니콘스란 팀에서 투수 부문에 관한한 6년째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는 인물이라는, 바로 이 부분이지요..
예전에 선동렬이 일본에서 은퇴하고 돌아왔을 때 마치 선동렬이가 어깨만 한번 쓰윽 만져주면 걍 저절로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려대기라도 하는 양 구단들이 앞다투어 인스트럭터로 모셔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8개 구단중 유일하게 선동렬을 거부(?)했던 구단이 유니콘스였죠.. 김시진의 '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 양반의 '절대권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사실 김재박이 감독으로 데뷔했을 때는 한솥밥 먹던 김시진이를 짤라버리고 (본인의 딱가리들을 코치랍시구 전진배치한 유승안이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MBC 청룡 시절 같이 노가리 까던 하기룡이를 투수 코치로 앉혔었습니다.. 이 일로 김시진이 입에 거품 물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까지 했었죠 ^^ 2년 후에 프런트와 투수들의 요청으로 금의환향하긴 했지만..
암튼 김시진이 때문에 똥되는 투수, 분명 존재합니다.. 물론 잘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합니다.. (김수경은 이 두가지 경우에 다 해당되겠지요?) 일관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어쨌든 '작품'은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화나 닭대가리's 식의 벌떼 투수코치진에게는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기 어렵지요..
진짜 재밌죠? ^^ 이 지랄을 해대니 제대로 될 리 없지요.. 편의상 <황병일-이희수-이광환>이 청팀, <이정훈-유승안-이남헌>이 백팀(깍두기: 백인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황병일이 이정훈과만 라이벌이었던 건 아니죠.. 강병철 시절에는 유승안과 경쟁 관계였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유승안이 감독이 되었기 때문에 황병일은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광은이 감독 되면서 LG 트윈스를 떠난 김용달처럼.. 프랜차이즈 스타란 후광을 입은 작자들과 실제 능력있는 코치들 사이의 갈등..
이남헌이라는 희대의 몬스터가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래 올해까지 한화 이글스는 7년 연속 '시즌중 1,2군 코치진 교체'(양념으로 감독 4명 릴레이!!!)라는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여비의 7년 연속 30홈런따위는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그야말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남을 '대기록'이지요..
첫댓글 한화 코치와 선수들만큼 '정치적'인 야구인들도 없지요 ^^
프런트가 감독과 코치가지구 장난을 치면 코치와 선수들은 필연적으로다가 '정치인'이 됩니다
그래서 충청도라 근성이 없다라던지 애들이 서울 뺀질이라 싸가지가 없다라는 식의 주장은 영양가가 없는 겁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랄맞은 프런트가 이 두팀 애들을 '정치인'으로 만든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한화보다는 LG가 낫습니다 어쨌든 돈은 쓰니까 나름대로 똑똑한 짓도 가끔은 하니까
화나 닭대가리's... 돈도 안쓰고 멍청하고 악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