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서는 지난 금요일에 만났던 (인터넷 카페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분들과의 이야기를 하였어요.
사실, 거의 매주 마다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등 전국여기저기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있어요.
년말이 다가오면 더욱 많아지겠는데...
대전에서 살고 있는 저도 회원자격으로 가입해 있는 카페 행사에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노력하는데, 하도 여러 곳에 거의 같은 때 있는 모임이라보면 참석하기가 쉽지 않아요.
“쩐”도 무시할 수 없으니, 가능하면 대전에서의 모임에만 선별하여 참석하려는데...
여러 사정이 골치 아프게 만듭니다.
게다가 요즘은 업무상으로도 바쁜 일이 많다죠.
평일 야근은 물론, 휴무일에도 출근해야 할 정도이니... (ㅠㅠㅠ).
건강을 위하여 음주량도 조절해야 겠구요.
아무래도 무리하지 않으며 조심하는 게 좋어요.
년말이 오고 있으니, 간땡이 간수를 잘 해야겠는데,
어제도 동료직원과 저녁식사 하면서 술을 한 병 먹었어요. (쩝~!)
자, 이젠 오늘의 본론으로 가야죠.
저는 금요일 밤 모임에서 음주문화를 즐기고, 술자리 끝내고도 그 늦은 시간에 사무실에 갔어요.
요즘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이라 업무적으로 바빠서 동료직원들이 야근을 많이 하거든요.
제가 모임 약속이 있어 약간의(?) 술을 먹었다지만, 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그냥 퇴근할 수는 없었죠.
가정에서 할 일이 많은 아줌마 여직원들과 몇 명의 남자직원들이 먼저가고
두 명이 그때까지 있어서 약 1시간 정도 일을 더하고 같이 퇴근해 집으로 갔죠.
지하철이 밤11시반 넘게 다니니까 걱정 없어요.
집에 도착하니 “자정(子正)”이 거의 되었던데...
알코올하고 친하게 지낸다 해도 제가 맡은 일은 철저히 하려는 “저”입니다.
술 취한 음성이지만, 기도를 빼먹을 수 없기에
하루를 마감하며, 열심히 하느님께 향했어요.
우리 하느님이 술 냄새가 싫다고 하는 아녜스 보다는 좋지요.
그래도 술을 자주 먹어도 술주정을 않으니 좋다고 같이 잘 살아주는데...
짝지가 고마워요. (헤헤헤)
성무일도 기도까지 마치니 어느덧 자정이 훨씬 지나 1시 가까이 되었는데,
바로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9시까지 늘어지게 잤어요.
아침9시에 일어나자마자, 그날 아침10시부터 12시까지 탄방중학교에서 실시된
“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하는 아들 요한이를 제 차로 태워 다녀왔지요.
물론, 늦잠까지 편안히 잤으니 전날 먹은 술이 다 깨어서, 음주운전은 아니었죠.
시험시간이 두 시간으로 짧아서 할인매장에서 쇼핑을 간단히 하고는 기다렸다
시험 잘 보았다는 아들을 태워 집으로 돌아왔죠.
집에 와서는 가족과 잘 쉬었어요.
전날 과음을 했기에 술을 해독하느라 고생 하는 간땡이를 복구하면서 휴식을 즐겼어요.
아이의 수능시험이 끝난 후라, 식구와 어느 대학을 지원할까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모처럼
편안한 주말 시간을 보냈어요.
기대대로 수능시험 성적이 잘 나오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겠는데...
그 다음날인 주일(26일) 낮에는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리스도왕 대축일(연중 제34주일)
교중미사에 참례하였어요.
미사 중에 제병제주 봉헌하는 형제자매님 사진 촬영한 것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구요.
제가 매주 촬영한 사진을 본당 공동체 여러 님들이 잘 봐주신다니 감사하죠.
울 님들도 제 본당 사이트에 함 가보세요.
제가 쓴 것은 물론, 본당 형제자매님들이 올리신 좋은 글과 사진이 “댑빵” 많아요.
교중미사 후에는 13시30분부터 있는 이동훈 요아킴 형제 혼례식에 참석하느라 집에 안가고
그냥 성당에 있었어요.
짝지 아녜스의 초등학교 후배 결혼식이라 “서울, 부산, 경기도 여주, 충북 진천...” 여러
곳에서 오신 손님맞이를 한 셈이었는데,
저는 용화초교 동창 여러분들과 본당 아래층에 있는 피로연 식당에서 갈비탕 한그릇과 쐬주ㆍ음료수를 함께 나누며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제 본당이 아직 성전(聖殿)건물 없이 상가 건물 3층에서 남의 집 셋방살이를 하고 있기에, 외지에서 오시는 하객 여러분들이 “만년동성당”을 찾아오시는 데 고생하셨다죠. (ㅠㅠㅠ).
보통 입구에 성모님상이 있는 멋진 성전을 생각하고 교회건물을 찾으며 헤매셨다는데,
대전지리를 잘 아신다는 택시기사님도 성당 찾기가 힘드셨다죠.
저는 신랑 요아킴 형제와 동기인 용화초등학교 27회 동창생들도 여러 명 만났는데,
그분들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 한분도 오셔서 인사드렸어요.
결혼식 내내 찍사로 수고한 건 물론이구요.
신랑의 나이가 45세라니... 요즘 추세가 늦게 결혼하는 거라지만, 쬐끔(?) 늦었죠?
그런데, 27회 동창생들이 제 처제를 기억해 줘서 고마웠어요.
지금 제게는 지난 봄에 39세의 나이로 시집간 둘째처제와 아직 쏠로인 71년생 막내처제가
있는데...
사실, 슬픈 가정사가 있어요.
물론, 용화에 계시는 장인장모님 “가슴에 못을 박은” 이야기죠.
“딸-딸-아들-딸-딸-아들”. 제 장인 장모님은 이 순서로 “2남 4녀”를 두셨어요.
첫 번째 딸이 제 짝지가 된 “강명옥 아녜스”죠.
두 번째 딸(큰 처제)은 27회 동창들의 친구... “강옥녀”.
그 아래로 태어난 아들과 딸들(제게는 처남 처제들이죠)은 청주와 조치원에서 생활 잘 하고 있으며 제 밥벌이를 하고 있구요.
오늘은 좋은 일로 쓰는 글이니까 그 슬픈 이야기는 나중에 형편이 되면 하겠어요.
건강하게 잘 살아가야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겠죠.
오늘은 11월28일 입니다.
엊그제(26일) 40대 중반이란 나이에 비로소 총각 딱지를 떼고 멋진 결혼식을 한
요아킴 형제가정에 저도 거듭 축하합니다.
밤낮(?)으로 부지런히 노력해서 하느님이 원하시는 성가정에서 얼른 애기 아빠가 되시길...(헤헤헤)
첫날밤에 좋은 꿈을 꾸셨는지...?
다른 사람보다 늦게 출발한 결혼생활이니 알콩달콩 아껴주며 잘 살아야해요.
울 회원님들께도 날마다 행복한 일 많아지시구요~!!!
샬롬~!!!
첫댓글 늦은 결혼해셨지만..더 많이 알콩달콩~~~사시길~~빌어 드립니다~축하드려용~^^
^^ 세심한 글에 그날 일상을 보는듯 하네요^^ 자기 직분에 자긍심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으로 이뻐보입니다^^ 새로 늦으막에 성가정을 이루신 님께도 말씀 전해드리고요아녜스님 가정에도 행복으로 충만한 나날 되세요(정작 본인의 본명은 안나와서요)그리고 님의 아이도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산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더 많게 하여 주소서 !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이 많으셔야죠. 제 본명은 "돈보스코"입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알고만난 행복한 인연 앞날에 더큰 행복이 머무시길요
네.. 글 고맙습니다...
네, 행복한 12월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