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경찰 병원에 갔습니다.버스타고 두시간...- ㅡ;
오늘 위내시경이랑 초음파 검사 스케쥴이 잡혀 있었거덩요....,
근데 초음파 검사는 내부 사정으로 딜레이되고- ㅡ;
위내시경을 받았읍죠....,
살아생전 두번째 받아보는 위내시경검사....,받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진짜 사람이 할짖이 아닙니다.
(여기서잡깐~!!위내시경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지요나중에 참고하세요 유용하게 써먹으실분들 많으실껍니다.
일단 이상한?액 두개를줍니다.
흰색액체는 유연제인데(내시경이 잘들어가게 돕는거죠)바나나맛 나는것이 먹을만 합니다.
또하나는 마취제...- ㅡ;
목구멍과 식도를 마취하는겁니다.역겹습니다.
가글을 입안이 아닌 혀뒤에서 하는것이기 땜시....- ㅡ;목젖쪽을 집중 공략해서 가글 하세요 목젖 건드리면 쏠리자나요 그걸 방지해줍니다.(제 노하우입니다.)
오늘은 그거 하다가 얼마 못하구 꿀꺽 삼켜버려서 두번 했습니다.
그리고는 검사대에 오르죠 옆으로눕습니다.
입쪽에다가 기저귀 같은(흡수력 와방이죠)걸 깝니다.
나중에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침 젤젤흘립니다.- ㅡ;;
그리고는 입에 구멍뚫린 마우스 피스를 끼웁니다.그리고 그구멍으로 직경 15mm 정도의 굵은 내시경을 쑤욱(말그대로 쑤욱~!!)집어넣습니다.
넘어갈때 침을 꿀꺽 삼치키 잘 넘어 갑니다.- ㅡ;(역시 노하우 입니다.- ㅡV)
그리고 내시경이 위에 다달으면 넣어다 뺏다, 이리저리 돌리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위를 팽창 시키고 잘보이게 하기위해 가스를 주입합니다.(내시경렌즈쪽에서 분사 됩니다.)이때 트름이 북받쳐 올라오죠....- ㅡ;
트름 참아야 합니다.
계속 꺽꺽 트름하면 그고통스런 검사시간이 무한대로 연장됩니다.
그리고 닥터께서- ㅡ; 짜증내십니다. 엄청...,
트름 참는법은 심호흡입니다. 기도는 열려 있어서 타이밍을 맞추어서 잘 들이마시면 속이 한결 덜 매스껍습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다리를 최대한 굽혀서 배쪽에 밀착 시키면 덜 아픕니다.
아프기보다도 내시경이 위벽에 긁히는게 너무 역겹습니다.- ㅡ; 그걸 좀 방지해 주죠....,
그리고 좀 힘이들겠지만 목과 몸에 힘을 쭉 빼십쇼....,
그렇게 말 잘들으면 검사는 5분안에끝납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 드리는것처럼 트름 해대고 숨막히고 쏠린다고 발버둥치면 검사시간 20분정도로 연장 됩니다.
그역겨움과 그 말못할 야리꾸리한 기분을 글로 형용못해드려서 죄송 합니다.
분명히 술 좋아하시는분들(특히 A모양) 언젠가는 위내시경 받으실 껍니다. 유용하한 자료가 되었음 합니다.- ㅡ;;;
하지만 한가지 좋은건 있습니다.
기도에 끓고있던 가래를 완전히 100%제거해 줍니다.
하고나서는 겁나게 시원합니다.)
이렇게 위내시경 검사를 끝마치고 압구정에갔죠....,제 여친인 A모양께서 남친이 검사받는다고 설까지 상경해 주셨답니다.
그런데오늘은 왠일로 술김이 아니었답니다.- ㅡ;
압구정에서 뱃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자꾸 배가 고푸다고 닥달하는 A양을 이끌고 이리저리 배회 하다가 부대찌개집에 갔는데....,내부공사라 찜닭을 먹으러 갔습니다. 쏘주도 한잔 했죠....,순간 환자임을 망각했습니다.
그리구 시간이 남아서 영화 두편 때리고 늦게 친구랑 연락이되어서 잠깐 저스트 텐미닛 얼굴보고 내려오는 버스를 탓죠....,
20일날 딜레이된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다시 상경 합니다.
지난번했던 여라가지검사와 이번 내시경검사 결과 간이 않좋댑니다.
하긴 "인생뭐있어? 알콜이지....,"를 외치며 술과 한몸이된지 언 24년 불쌍한 "간" 생각도 좀 했어야 하는건데....,
암튼 20일날 초음파 검사를 마지막으로 길고길었던 저의 절대 건강을찾아 떠났던 병원원정은 종지부를 찍습니다.
첫댓글 허걱....진짜....루...건강 많이 신경써야게따.... 오늘도 결국 잠못자구 이러구 있능데...난 비위가 약해서 몸에 머대는거 진짜 무셔븐데...
아주 도배를 하시는군요 ㅡ_-
혹시,,, 송파구쪽에 있는 경찰병원을 가신건가여???
예...가락시장쪽,....,
ㅋㅋㅋ 그렇다고 술을 끊을수도 없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