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기>
단감 1개, 알배기 배추 300g, 고춧가루·참기름 1큰술씩, 설탕과 다진 마늘 1작은술씩,
멸치액젓·간장 ½큰술씩, 쪽파·깨소금 조금
<만들기>
1. 알배기 배추는 길쭉하게 자르고 소금을 뿌려 1시간 동안 절인다.
2. 절인 배추는 가볍게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설탕을 넣어 잘 버무린다.
3. 감은 꼭지를 따고 먹기 좋게 자른다.
4. 큰 그릇에 ②·③을 넣고 다진 마늘, 고춧가루, 액젓, 간장을 넣어 버무린다.
5. 마지막으로 송송 썬 파와 참기름, 깨소금을 둘러 잘 버무린다.
TIP:
시골에선 ‘어릴 적 감나무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한집 걸러 한집이 전할 만큼 과거 시골 마을엔 감나무가 흔했다. 그만큼 감은 익숙한 과일이지만 오해도 곧잘 받는다. 이름과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서다. 똑같은 감을 단단할 때 먹으면 단감, 푹 익어 물렁물렁할 때 먹으면 홍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둘은 전혀 다른 종류다.
단감은 껍질을 칼로 깎아 먹어야 할 만큼 단단하게 익은 상태로 단맛을 내는 감이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가을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 챙겨 먹으면 좋다.
홍시는 떫은 감으로 만든다. 단단한 상태인 떫은 감을 따다 며칠간 소쿠리에 담아두거나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말랑말랑한 홍시가 된다. 숙성하기 전 떫은맛을 내는 성분은 타닌인데, 적당량 섭취하면 모세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많은 양을 먹으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홍시를 밀봉해 냉동실에 얼려두면 천연 아이스크림이 된다.
곶감의 정체도 떫은 감이다. 무르기 전에 껍질을 깎아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 건조해 말린 것이다. 곶감은 수분이 날아가 영양소와 당도가 응축돼 다른 감과 견줘 훨씬 달다. 비타민C·포도당·과당이 풍부한데, 이들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데 효능이 있어 술 마신 다음 날 곶감 1~2개를 먹으면 숙취를 해소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곶감에 기억력 향상에 좋은 아스파르트산과 뇌신경 전달에 도움을 주는 글루탐산도 들어있다.
<농민신문>